일본 연구진은 고대 지구의 바다가 산화철과 광합성의 진화로 인해 초록빛이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는 초기 광합성 생물이 방출한 산소가 바닷속 철과 결합해 물을 녹색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며, 이후 대산화사건(Great Oxidation Event)으로 대기 중 산소가 증가하게 되었다. 논문은 바다 색이 생명과 화학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며, 먼 미래에 바다는 다시 초록, 보라, 붉은빛으로 변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미국, 앨라배마 남부의 코네쿠 국유림은 멸종위기종과 희귀 생물이 서식하는 미국 내 생물다양성의 중심지로, 연방 정부가 이곳 8만여 에이커를 석유·가스 개발 대상지로 검토 중이다. 생태학자 지미 스타일스를 비롯한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들은 시추가 생태계에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줄 수 있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으며, 접수된 110건의 의견 중 단 한 건만이 개발을 지지했다. 전문가들은 이 지역의 개발 가능성이 낮고 경제적 이익도 제한적인 만큼, 기후 변화 대응과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시추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고온, 가뭄, 해충 증가 등으로 감자 생산량이 감소할 위기에 처하면서, 이에 대응하는 기후 회복력 재배 전략이 시급해졌다. 열과 가뭄에 강한 품종 개발, 적기 파종, 정밀 농업, 토양 보전 및 고품질 씨감자 생산 등 다양한 농업 기술과 실천 방법이 통합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케냐, 페루, 말라위 등의 실제 사례는 이러한 전략들이 농가 수익과 식량 안보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토양 수분이 21세기 들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이는 기후변화로 인한 대기 수분 증발 증가와 강수 패턴 변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위성, 해수면 상승, 지구 자전축 변화 등의 데이터를 종합해, 2000년 이후 토양 수분이 회복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회복 가능성이 낮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변화는 가뭄의 장기화와 심화를 초래하며, 농업·생태계·인류의 생존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선제적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냥꾼들이 사냥 전리품 등으로 무스코스와 산염소 같은 냉량 지대 동물을 새로운 환경에 이주시킨 것이, 오늘날 기후변화에 대한 의도치 않은 생존 전략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들 이식된 동물들은 원래 서식지에서 멸종되거나 위기에 처한 개체군을 보충하거나 복원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과거의 무작위적 이동이 일부 종의 보존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만큼, 앞으로는 생물다양성 보호를 위해 의도적이고 윤리적인 이주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기존 기후 경제 모델은 각국의 날씨만 반영해 피해를 과소평가했지만, 새로운 연구는 전 세계 날씨 충격의 연쇄 효과를 반영해 지구 온도 3도 이상 상승 시 세계 GDP가 40% 감소할 수 있음을 밝혔다. 이 연구는 무역망 붕괴, 노동 생산성 저하, 식량 공급 차질 등 기후 변화의 글로벌 영향을 통합해, 모든 국가가 심각한 경제 타격을 입게 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단기적 감축 비용을 고려하더라도 최적 온도는 1.7도로, 이는 파리협정의 목표와 부합하며, 현 온도 상승 경로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재앙적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기후 위기 대응과 청정 에너지 전환을 위해 리튬, 코발트, 니켈, 희토류 같은 핵심 광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들 광물은 채굴뿐 아니라 정제, 제조를 포함한 글로벌 공급망의 병목과 지정학적 긴장을 유발하고 있다. 주요 광물의 채굴은 환경 파괴와 인권 침해 논란을 동반하며, 생산국-소비국 간 불균형과 국제적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생태사회주의는 ‘성장 vs 탈성장’이라는 이분법에 갇혀 있으며, 이는 실제로 필요한 정치적 논의를 가로막는다. 생태사회주의는 노동자 계급과 환경운동을 결집시키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하며, 기후 운동은 본질적으로 계급투쟁이다. 기후위기는 자본주의를 끝장내기보다 되레 재생산하는 조건이 될 수 있고, 이로 인해 파시즘이 부상할 위험도 존재하지만, 생태사회주의는 이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한다.
폭염은 열사병과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뿐 아니라 병원 과밀을 초래해 비관련 질환 환자의 사망률까지 높이는 시스템 수준의 충격을 만든다. 멕시코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폭염 시 조기 퇴원과 입원 거부가 증가하며 병원 내외 사망률이 함께 상승함을 보여준다. 향후 기후 적응 전략에는 병원 수용 능력 확대와 위기 대응력 강화를 포함한 보건의료 시스템 회복력 제고가 필수다.
연구진이 북해 해저의 고대 이탄층(peat layers)을 분석한 결과, 마지막 빙하기 말기(약 11,000년 전) 지구 온난화 시기 동안 해수면이 급격히 상승했던 속도를 밝혀냈다. 연구는 21세기 말까지 3피트(약 91cm) 해수면 상승 가능성이 현실적이라는 기존 예측을 강화하며, 해수면 변화와 빙하 감소 간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규명하는 데 기여했다. 이를 통해 과거의 급격한 해수면 상승이 오늘날과 유사한 기후 조건에서 어떻게 발생했는지를 이해하고, 향후 대비책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