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단체 의뢰로 작성된 보고서는 빅테크 기업들이 전통적 인공지능(머신러닝)과 에너지 소비가 큰 생성형 AI를 혼동해, AI가 기후위기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는 주장을 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54개 발언을 분석한 결과, Gemini나 Copilot 같은 생성형 AI가 온실가스를 실질적이고 검증 가능하게 감축했다는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다수의 ‘친환경’ 주장은 근거가 부족하거나 독립적 검증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AI의 기후 효과를 과장하는 담론이 배출 증가라는 현실적 문제를 가리는 ‘그린워싱’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연구진은 우루과이 팜파 지역 댐 퇴적물의 방사성 핵종 분석을 통해 지난 80년간의 농업 변화를 복원한 결과, 농업 집약화와 단작 확대 이후 토양 침식과 농약 오염이 크게 증가했음을 확인했다. 특히 이미 수십 년 전 사용이 금지된 DDT와 미렉스 같은 농약 성분이 최근 퇴적물에서도 검출돼, 과거 오염이 재유출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EU-메르코수르 무역협정이 대두와 펄프 수요를 더욱 자극할 경우, 팜파 생태계의 추가적인 파괴와 오염 심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온실가스가 공중보건과 기후에 위험을 초래한다는 2009년 ‘위험성 판단(endangerment finding)’을 폐기해, 연방정부의 온실가스 규제 법적 근거를 무너뜨리고 자동차·발전소 등의 배출 기준과 보고 의무를 철회하려 하고 있다. 이는 화석연료 산업에 유리한 대규모 규제 완화 조치로, 미국의 기후 목표 달성과 국제적 리더십을 크게 후퇴시키고 소비자 연료비 상승과 대기오염 악화를 초래할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과학자들은 이번 조치가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 기반을 허물어 공중보건·경제·외교 전반에 장기적 타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극 해빙 가속으로 선박 통행이 급증하면서 수중 소음이 커지고, 이는 반향정위에 의존하는 일각고래의 의사소통·사냥·이동 능력을 심각하게 방해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배가 20km 이내로 접근하면 일각고래는 소리를 멈추고 먹이 활동도 중단하며, 일부는 번식·서식지를 떠나는 징후까지 보인다. 이에 환경단체들은 국제해사기구(IMO)에 선박 속도 저감, 저소음 설계, 이동 경로 회피 등 수중 소음을 줄이기 위한 의무 규제를 도입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북극의 해빙이 가속화되면서 항로와 자원이 열리고, 북극은 환경 문제가 아니라 미·러·중을 중심으로 한 치열한 지정학적 경쟁의 무대로 변했다. 그린란드 논쟁, 러시아의 군사 인프라 확장, 나토의 북극 재조정은 기후 변화가 직접 안보와 권력 계산을 바꾸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존의 협력 중심 거버넌스로는 이러한 경쟁을 관리하기 어려워지고 있으며, 기후 변화가 향후 ‘기후 전쟁’의 촉매가 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
2025년 한 해 동안 바다는 23제타줄에 달하는 막대한 열을 흡수했는데, 이는 전 세계가 37년 동안 소비한 에너지와 맞먹는 규모다. 해양 열 함량의 급증은 폭우와 홍수, 가뭄, 해양 생태계 붕괴와 대규모 해양 생물 폐사를 가속하며 기후 시스템의 근본적 전환 가능성을 보여준다. 과학자들은 지금의 해양 과열이 수억 년 만의 대멸종 위험까지 키우고 있다며, 화석연료 축소와 즉각적인 기후 대응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경고한다.
기상학자들은 수십 년 만에 보기 드문 대기 신호로 인해 2월이라는 이른 시기에 북극 대기 시스템 붕괴가 형성되고 있다고 경고한다. 이로 인해 극소용돌이가 약화되거나 분열되면서 일부 지역에는 한파와 폭설이, 다른 지역에는 폭염과 강한 폭풍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현상이 기후변화로 인한 북극 불안정성과 연관돼 있으며, 앞으로 전 세계 날씨의 예측 불가능성과 극단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본다.
MIT의 ‘2025 글로벌 변화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정책과 경제 흐름대로라면 지구는 파리협정 목표인 1.5°C 상승을 조기에 초과하고, 2100년까지 약 3°C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재생에너지가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발도상국의 에너지 수요 증가와 정책 부족으로 온실가스 배출은 계속될 전망이다. 보고서는 강력한 정책과 투자로 21세기 말까지 상승폭을 1.7°C 수준으로 줄일 수 있음을 제시하며, 기후 대응의 속도와 강도가 향후 피해를 크게 좌우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파키스탄은 2015년 중국과 협력해 에너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8기의 석탄 화력발전소를 건설했고, 이로 인해 일부 지역의 정전은 줄었지만 심각한 부채와 건강 피해를 초래했다. 사히왈(Sahiwal) 발전소 인근 주민들은 호흡기 질환과 피부병 등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정부는 중국과 맺은 30년 장기 계약으로 인해 고정 비용을 지불하면서도 발전소를 충분히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계약이 잘못된 계획의 결과라고 지적하며, 파키스탄은 지금 환경 피해와 에너지 재정 위기라는 이중의 덫에 빠져 있다.
남태평양 4개국(피지, 통가, 투발루, 바누아투)에서 포획한 어류 878마리를 조사한 결과, 약 33%가 미세플라스틱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지의 오염률은 75%로 세계 평균(49%)보다 훨씬 높았으며, 바닥에서 먹이를 찾거나 무척추동물을 섭취하는 어종, 산호초 주변에 사는 물고기에서 오염도가 가장 높았다. 이 연구는 미세플라스틱 오염이 태평양 섬 국가들의 식량 안보와 건강을 위협하며, 2월 유엔 플라스틱 협약 협상에서 보다 강력한 규제의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