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우크라이나의 에너지망 복구를 지원해온 USAID의 핵심 프로그램을 종료했으며, 이는 우크라이나의 경제 안정을 위협하고 휴전 협상에서 미국의 협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USAID 관계자들은 러시아가 군사적 공격뿐만 아니라 경제적 전쟁도 벌이고 있다며, 이번 결정이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안보와 경제 회복을 크게 저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는 지속적인 에너지 시설 공격으로 심각한 정전 사태를 겪고 있으며, 이번 지원 중단이 러시아에 잘못된 신호를 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국 정부는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은행 규제를 완화하려 하지만, 이는 2007-08년 금융 위기를 초래한 무분별한 대출 관행을 되풀이할 위험이 크다. 모기지 대출 기준 완화, 은행의 자본 보유 요건 지연, 금융 시장 규제 축소 등이 진행 중이며, 이는 금융 시스템의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 과거 사례를 보면 이러한 규제 완화는 단기적 성장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금융 위기와 경제적 불안정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오스트리아 극우 자유당(FPO)이 총선에서 1위를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중도우파 국민당, 중도좌파 사민당, 자유주의 정당 네오스가 연합해 극우당을 배제한 사상 초유의 3당 연정을 구성했다. 이번 연정은 극우세력과의 협력을 거부하는 '방화벽' 원칙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지만, 내부적으로 불안정한 구성이며 FPO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어 조기 총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자유당 지도자 헤르베르트 키클은 이번 결정에 반발하며 "오늘이 끝이 아니다,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고 선언했다.
민주콩고 동부 부카부에서 반군 조직 M23이 개최한 집회 도중 연쇄 폭발이 발생해 최소 11명이 사망하고 약 60명이 부상을 입었다. M23은 최근 르완다의 지원을 받아 부카부를 점령했으며, 이번 공격에 사용된 수류탄이 콩고 정부군을 지원하는 부룬디 군대의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한편, 콩고 정부는 이번 사건의 배후로 자국 내 불법적으로 주둔 중인 외국군을 지목하며 르완다를 암시하는 입장을 내놓았다.
미얀마의 마약 위기는 정치적 불안정, 무장 단체의 개입, 그리고 법 집행의 부실로 인해 심화되었으며, 이는 국가 전체의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 현재의 엄격한 마약 정책은 소규모 마약 사용자와 농민을 처벌하는 데 집중되어 있으며, 주요 마약 조직과 밀매 네트워크는 여전히 활발히 운영되고 있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어렵다. 지속적인 지역 협력, 예방 및 재활 프로그램 확대, 그리고 마약 경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대체 경제 모델 구축이 미얀마가 이 위기에서 벗어날 유일한 길이다.
트럼프 2.0 행정부가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 과두정치 구조를 더욱 강화하는 과정일 뿐이라는 점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 트럼프와 바이든의 정책은 모두 노동자 계급의 경제적 어려움을 외부 세력 탓으로 돌리면서, 실리콘밸리 및 군사산업 복합체가 주도하는 신자유주의적 착취 모델을 유지·확장하는 역할을 해왔다. 궁극적으로, 미국의 제국적 패권이 지속되는 한, 행정부의 변화는 표면적인 리브랜딩에 불과하며 근본적인 경제 구조와 권력 관계는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젤렌스키는 백악관에서 트럼프와의 대립 속에서도 광물 협정과 러시아와의 협상 요구를 거부하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미국의 군사 및 정보 지원 축소 가능성과 내부 불만이 커지면서, 그의 정치적 입지는 점점 약화되고 있으며 퇴진 압박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젤렌스키가 물러나더라도 반러 성향의 후계자들이 정권을 이어받을 가능성이 커 우크라이나 전쟁의 지속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제인 다리스타(Jane D’Arista)는 글로벌 금융 시스템이 어떻게 국가 중심의 은행 기반 체제에서 자유시장 논리에 따른 국제 시장 중심 체제로 변화했는지를 설명하며, 그 결과 금융 위기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경제가 수출 주도 성장 모델에 얽매이게 되었다고 지적한다. 그녀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전면적인 금융 부문 규제와 국제 무역에서 특정 국가 화폐에 의존하지 않는 글로벌 결제 시스템 도입을 통해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러한 개혁을 실현하려면 금융 시장의 친시장적 이념을 극복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또 다른 금융 위기가 불가피하다고 경고한다.
헝가리 총리 빅토르 오르반은 보스니아 세르브 공화국(르푸블리카 스릅스카) 대통령 밀로라드 도디크의 유죄 판결을 "정치적 마녀사냥"이라 비판하며, 서방 발칸 지역의 안정을 해치는 조치라고 경고했다. 도디크는 보스니아 헌법재판소 결정을 방해하고 국제 조정관 권한을 거부한 혐의로 1년 형과 6년간 공직 금지 처분을 받았으며, 이에 반발해 르푸블리카 스릅스카의 보스니아 중앙정부 행정권 차단을 예고했다. 도디크는 판결에 항소할 예정이며, 세르비아 대통령 알렉산다르 부치치와 긴급 협의를 진행하는 등 정치적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스타브로폴 지역에서 보안시설을 겨냥한 테러를 준비하던 중앙아시아 출신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해당 용의자는 우크라이나 기반 지휘관의 지시를 받아 몰로토프 칵테일을 이용한 공격을 계획했으며, 공격 후 우크라이나로 도주해 무장세력에 합류할 계획이었다. 러시아 당국은 이번 사건이 최근 증가하는 우크라이나 연계 테러 시도의 일부라고 주장하며, 키이우가 평화 협상을 방해하기 위해 테러 전술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