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11월 26일 서안 지구 북부에서 대규모 대테러 작전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작전은 2025년 1월부터 진행 중인 ‘아이언 월(Iron Wall)’ 작전과는 별개의 작전으로, 주로 요르단강 서안 북부 지역인 사마리아(이스라엘 성서 명칭)에서 진행 중이다. 이 지역은 최근 몇 달 동안 가자 전쟁 이후 폭력 사태가 급증해 왔으며, 이번 작전은 특히 팔레스타인 난민 캠프와 무장 조직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전개된 것으로 보인다. AFP 통계에 따르면, 2023년 10월 가자전 전쟁이 시작된 이후 서안에서 이스라엘군과 정착민들에 의해 1,0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으며, 이 중에는 민간인도 포함되어 있다. 같은 기간 동안 팔레스타인 측 공격이나 이스라엘군 작전으로 이스라엘인 44명도 사망했다.
프랑스 상원은 2026년까지 연금 개혁을 일시 중단하려던 법안을 삭제하며 마크롱 대통령의 연금 개혁안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법적 은퇴 연령을 기존 62세 9개월에서 64세로 높이는 계획은 계속 진행된다. 상원은 190대 108로 유예안 삭제를 가결했으며, 이후 법안은 상하원 공동위원회로 넘어가 최종 조율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5년 한 해 동안 베트남에서 태풍, 홍수 등 자연재해로 인해 409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고 727명이 부상했다. 총 33만 가구 이상이 피해를 입었으며, 농경지 약 93만 헥타르가 침수되어 경제 손실은 약 32억 달러에 달한다. 올해 베트남을 강타한 태풍과 열대저기압은 총 19건으로, 2017년의 역대 최다 기록에 근접했다. 당국은 필리핀 인근 열대저기압이 향후 15호 태풍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경고했다.
영국 정부는 급증하는 AI 및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원자력 산업의 규제 개혁에 나섰다. 원자력 규제 태스크포스 보고서는 영국이 세계에서 원자력 건설 비용이 가장 높은 나라라고 지적하며, 과도한 관료주의가 원인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규제 단순화, 승인 절차 신속화, 위험 회피 완화 등 47개 권고안을 제시했으며, 생태 보호 규제 완화와 방사선 허용 기준 완화도 포함돼 논란이 예상된다. 하지만 원전 건설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데이터센터들이 가스 및 재생에너지에 의존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대통령 보좌관 유리 우샤코프는 2025년 11월 26일, 모스크바가 미국의 우크라이나 평화안과 관련된 비공식 문서 여러 건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문서들이 “혼란스러운 내용”을 담고 있으며, 아직 공식 제안은 전달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샤코프는 미국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Steve Witkoff)의 다음 주 모스크바 방문이 예비 합의되었으며, 미러 간 접촉은 어렵지만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는 가자 지구에서의 전쟁이 계속되는 와중에도 ‘평화철도(Peace Railway)’ 건설을 비공개로 계속 추진해왔으며, 현재 상당 부분이 완공 단계에 이르렀다고 11월 25일 이스라엘 언론이 보도했다. 이 철도는 인도에서 출발한 화물을 UAE,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을 거쳐 하이파(이스라엘)로 운송한 뒤 유럽과 미국으로 수출하는 인도–중동–유럽 경제 회랑(IMEC)의 핵심 경로로 설계됐다. 가자 전쟁 중 이스라엘의 공식 협력은 중단되었지만, UAE는 사우디, 인도, 요르단과 독자적으로 작업을 계속해왔으며, 이로 인해 이스라엘은 뒤늦게 주도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레바논, 이집트, 요르단 내 무슬림 형제단 일부 조직을 외국 테러단체(FTO)로 지정하려는 행정명령을 서명하자, 무슬림 형제단은 이는 증거 없는 정치적 결정이며, 이스라엘과 UAE의 압력에 따른 조치라고 비판했다. 형제단은 자신들은 폭력을 배격하며 민주주의와 평화적 시민 참여를 지지해 왔다고 주장하면서, 이러한 지정이 미국의 안보와 지역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형제단은 서로 다른 국가에 독립적으로 존재하며 단일 조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CODEPINK 활동가 미셸 엘너(Michelle Ellner)는 엘리엇 에이브럼스(Elliott Abrams)의 베네수엘라 정권교체 주장에 대해 날카롭게 반박하며, 이는 제국주의적 망상과 냉전 시대의 유산이라고 비판한다. 에이브럼스가 제시하는 ‘마약국가’ 프레임은 사실과 다르며, 미국이 스스로 만들어낸 경제 제재와 개입이 베네수엘라의 고통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한다. 엘너는 베네수엘라 국민의 주권과 반제국주의적 정체성을 강조하며, 미국이 중남미를 통제하려는 태도를 버리지 않는 한 지역의 안보와 자주성은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한다.
미국의 제재와 군사작전으로 인해 베네수엘라에서 심각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2025년 현재 미국은 '마약 단속'을 명분으로 한 무력 작전으로 약 100명의 민간인을 해상에서 사살했으며, 국제사회는 이를 전쟁범죄로 규탄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실제로는 제재가 훨씬 더 많은 사망자를 낳았다고 경고한다. 유엔 보고서와 《란셋(The Lancet)》지 연구에 따르면, 제재로 인해 2017~2020년 사이 최대 10만 명이 사망했으며, 그 다수가 5세 미만 아동이다. 의약품·영양·기초 생필품 접근이 막히면서 어린이 건강 피해가 집중되었고, 보건 전문가들은 이를 “집단 처벌”이라며 미국 정부에 제재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최근 가자지구 주민들이 이스라엘의 승인 아래 알 수 없는 목적지로 비밀리에 항공편을 통해 이주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국제사회는 ‘강제 이주’ 또는 ‘소프트 디스플레이스먼트(soft displacement)’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알-마지드 유럽(Al-Majd Europe)’이라는 신생 단체는 이스라엘과 협력해 가자 주민 수백 명을 남아공, 말레이시아 등으로 이송했으며, 탑승자들은 종종 목적지를 모른 채 탑승했다. 이 같은 비밀 이주는 이스라엘이 의도적으로 가자를 살기 어려운 공간으로 만들어 팔레스타인인을 자발적으로 떠나게 유도하고 있다는 비판과 함께, 국제법상 금지된 ‘강제 이주’에 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