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회가 각국에 기후위기 대응 의무가 있다고 밝힌 국제사법재판소(ICJ) 권고 의견을 압도적 다수로 지지했다. 결의안은 화석연료 감축과 지구 평균기온 상승 1.5도 제한 목표 이행을 촉구했으며, 미국 등 8개국만 반대표를 던졌다. 기후정의 활동가들은 이번 결의가 향후 국제 소송과 외교 협상에서 국가 책임을 강화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치학자 테아 리오프랑코스(Thea Riofrancos)는 기후위기 대응이 또 다른 식민적 자원 수탈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리튬·니켈 같은 녹색 전환 광물 채굴이 남반구 지역사회와 원주민들에게 새로운 환경 파괴와 불평등을 안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결책으로는 대중교통 중심 전환, 공급망 민주화,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의 산업 협력과 자원 주권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을 강하게 비판해 온 유엔 팔레스타인 인권 특별보고관 프란체스카 알바네세(Francesca Albanese)에 대한 제재를 해제했다. 한편 미국과 이란의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란은 다시 공격받을 경우 전쟁을 “중동 밖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에서는 혁명수비대(IRGC) 강경파 지휘관 아흐마드 바히디(Ahmad Vahidi)가 협상과 군사 전략의 핵심 인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독일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가 우크라이나에 투표권 없는 EU ‘준회원(associate member)’ 지위를 부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제안이 실현되면 우크라이나는 EU 정상회의와 집행위원회, 유럽의회에 참여할 수 있지만 의결권은 갖지 못한다. 메르츠는 우크라이나의 완전 가입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며, 그 사이 정치·안보적으로 EU와 더 긴밀히 연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후변화로 동물과 어류, 조류들이 더 시원한 지역과 높은 고도로 이동하면서 전 세계 생태계 구조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순록·벵골호랑이·북극여우·철새·북극 대구 같은 종들은 먹이·번식 시기와 이동 경로가 어긋나며 생존 압박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정된 보호구역 중심 보전 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이동 경로 보호와 원주민 지식 활용 같은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엔비디아가 AI 칩 수요 급증 속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2026년 2~4월 분기 순이익이 583억 달러로 전년 대비 200% 이상 증가했고, 매출도 816억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AI 서버용 반도체를 담당하는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은 752억 달러로 92% 급증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회사는 주주 환원을 위해 800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과 배당 인상도 발표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AI 산업 과열과 거품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계속 나오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최근 24시간 동안 선박 26척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직접 조율했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 이후 이란은 해협을 사실상 통제하며 선박 운항에 자국 승인을 요구하고 있다. 장기 봉쇄가 이어질 경우 에너지 시장뿐 아니라 비료·곡물·식량 가격까지 연쇄 충격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 이타마르 벤그비르가 가자지구 구호선 활동가들을 결박·학대하는 영상을 공개해 국제적 비난이 확산됐다. 영상에는 활동가들이 무릎을 꿇고 스트레스 자세를 강요당하는 장면과 함께 벤그비르가 “비명에 신경 쓰지 말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프랑스·이탈리아·캐나다 등은 이스라엘 대사를 초치했고,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국가 이미지를 더 훼손했다는 비판이 나왔다.이스라엘군은 국제수역에서 구호선을 나포해 40개국 출신 활동가 약 430명을 억류했으며, 이전에도 외국인 활동가와 언론인들이 구타·독방 감금·성폭력 위협 등을 당했다는 증언이 반복돼 왔다.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 여파가 호르무즈 해협을 넘어 홍해와 아프리카의 뿔 지역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소말리아는 이스라엘 선박 통과를 문제 삼기 시작했고, 미국은 홍해 안보 재편을 위해 에리트레아와 관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글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둘러싼 경쟁이 심화하면서 홍해 항로와 동아프리카 국가들이 세계 패권 경쟁의 핵심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한다. 장기적으로 미국·걸프 국가 영향력이 약해질 경우 중국·튀르키예 같은 새로운 세력이 이 지역 영향력을 확대할 가능성도 제기한다.
이언 앵거스(Ian Angus)는 자신의 저서 『대사 균열: 자본주의의 지구 시스템 공격』(Metabolic Rifts: Capitalism’s Assault on the Earth System) 인터뷰에서 오늘날 생태 위기의 핵심 원인을 자본주의 체제 자체에서 찾는다. 자본주의가 끝없는 성장과 이윤 추구를 위해 자연의 순환 체계를 파괴하는 ‘대사 균열(metabolic rift)’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한다.또한 기후 재앙은 단순 기술 문제가 아니라 사회·경제 체제 문제이며, 생태적 전환 없이는 인간 사회 자체가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