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24의 오픈소스 조사 결과, 수단 정부군이 2024년 9월 수도 인근 정유소 탈환 작전 중 공중에서 염소가스를 담은 드럼통을 투하한 사실이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영상과 사진을 분석해 염소가스 공습으로 확인했으며, 염소는 인도 기업이 수처리용으로 수단에 수출한 것이었다. 하지만 수입 업체는 군과 연관된 정황이 있으며, 해당 화학물질이 민간용이 아닌 무기로 쓰였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홍콩 타이포 지역 왕푹코트 화재로 146명이 사망하자, 시민들의 분노가 고조되며 정부의 책임론이 제기되었다. 정부는 피해자 지원 및 조사 착수를 발표했지만, 관련 청원 참여자를 국가안보 위반 혐의로 체포해 표현의 자유 침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총선 직전 발생한 참사에 당국은 여론 통제를 강화하면서도 보상금 지급과 임시 주거 제공 등 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위성 데이터를 분석한 UCL 연구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유럽 남부와 중부 지역의 지하수와 담수 자원이 급속히 감소하고 있다. 이는 기후 변화로 인한 강우 패턴 변화와 함께, 농업 및 공공 용수 수요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전문가들은 식량 안보와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물 재활용과 절수, 인프라 개선 등 즉각적이고 근본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2025년 말,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5개국이 연이어 사이클론과 폭우로 인한 대홍수와 산사태를 겪으며 사망자가 1,000명을 넘겼다. 각국은 수십만 명의 이재민과 심각한 기반 시설 피해에 대응하고 있으며, 스리랑카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제 지원을 요청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재난이 기후 변화로 인해 더욱 빈번하고 치명적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덴마크식 반이민 정책을 모방하는 중도좌파 전략은 실제로 덴마크에서도 실패하고 있다. 메테 프레데릭센 총리의 강경한 이민 정책은 극우 지지자들을 끌어들이지 못했을 뿐 아니라, 젊은 진보 유권자들을 녹색당과 신좌파 정당으로 떠나게 만들었다. 유럽 전역에서 사회민주당이 극우 유권자를 잡으려는 전략은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당의 미래 기반을 무너뜨리고 있다.
칠레는 오는 12월 14일 치러질 결선 대선을 앞두고 공산당 후보 미셸 바첼레트와 극우 후보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간의 뚜렷한 이념 대결에 직면해 있다. 범죄 증가와 이민 문제, 경제 불안이 선거 의제를 지배하며, 카스트는 강경한 법질서와 반이민 공약을 내세우고 있고, 바첼레트는 사회적 불평등 해소와 복지국가를 강조하고 있다. 이번 대선은 단순한 권력 경쟁이 아닌 칠레가 어떤 국가 비전을 선택할 것인지에 대한 중대한 분기점이다.
2024년 노비사드 역 지붕 붕괴로 16명이 사망한 사건은 세르비아에서 학생 주도의 대규모 반정부 운동을 촉발했다. 학생들은 책임자 처벌과 교육예산 확대 등을 요구하며 대학 점거, 지방 순회, 시민총회 조직 등을 통해 전국적 연대를 구축했다. 정권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노동자·농민·예술가 등과 연대하며 조기 총선과 새로운 정치 세력 형성을 요구 중이며, 그들은 지금 세르비아에서 유일하게 정권을 실질적으로 위협하는 세력으로 떠올랐다.
스리랑카의 국민권력연합(NPP)은 2024년 총선에서 압승하며 집권했지만, 이는 2022년 대중 봉기 ‘아라갈라야’로 분열된 기존 지배 세력의 틈에서 등장한 새로운 헤게모니 블록의 결과였다. NPP는 부패 척결과 복지 확대를 추진하며 일정 부분 진보적 개혁을 이뤘으나, 동시에 IMF 요구 수용, 신자유주의 경제 틀 유지, 소수자·노동 문제의 소극적 접근 등으로 좌파 진영의 비판을 받고 있다. ‘아래로부터 그리고 좌파로부터’ 읽는다면, NPP는 여전히 권위주의적 민족주의, 가부장적 국가 구조 속에서 전환을 시도 중인 모순된 존재로, 진정한 민주적 전환은 사회운동의 지속적 개입과 비판 속에서 가능하다는 점을 이 글은 강조한다.
제프리 에프스타인(Jeffrey Epstein)을 둘러싼 최근 유출 문건은 단순한 추문을 넘어서, 성적 약점과 정치 자금을 통해 미국 권력을 조종한 외국 영향 네트워크의 실체를 드러낸다. 문건은 에프스타인이 이스라엘 정보기관과 연계된 인물로서 고위 인사들을 약점으로 포섭하고, 이를 통해 미국 외교와 입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지적한다. 특히 에프스타인의 비밀 공작과 AIPAC(미국이스라엘공공정책위원회)의 공개적 로비가 결합된 이중 구조는 미국 내 엘리트들의 타락과 외세 종속을 상징하며, 미국 민주주의의 근간을 위협하고 있다는 경고가 담겨 있다.
수단 다르푸르 지역에서 준군사 조직인 신속지원군(RSF)이 엘파셰르(El-Fasher) 함락 이후 탈출을 시도한 민간인들을 납치해 강제로 피를 뽑아간 정황이 다수의 피해자, 목격자, 구호활동가들을 통해 드러났다. 피해자들은 병원이나 지휘관 주택에 감금된 채 피를 강제로 뽑혔으며, 일부는 도로 위에서 체포되어 피를 채혈당한 뒤 풀려났다고 증언했다. RSF는 이를 부인했지만, 현지 구호단체들은 다수의 젊은이들이 피를 빼앗기고 탈수와 극심한 허기로 고통받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는 강간, 학살, 납치에 이어 RSF의 가장 잔혹한 행위로 지목되며 국제사회의 긴급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