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사우디 주도의 예멘 공습을 지원했고, 현재는 예멘을 직접 폭격하고 있으며, 이는 군사적으로 전혀 효과적이지 않았다. 폭격은 전략적 목적보다도 정치적 제스처와 국내 이익을 위한 전시(performance)에 가까우며, 민간인 피해와 중동 전쟁 확산 가능성만 키우고 있다. 예멘 폭격은 오늘날 미국 외교정책이 현실과 괴리된 무력 과시에 집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다.
트럼프는 4월 2일, 글로벌 무역 질서를 뒤흔들 초대형 관세 인상 계획을 발표하려 하며, 이는 실질적으로 연간 6조 달러 규모의 세금 폭탄이 될 전망이다. 경제학자들과 언론들은 이로 인해 소비자 물가 상승, 공급망 붕괴, 글로벌 복지 손실(최대 1.4조 달러), 경기 침체 등이 초래될 것이라 경고하고 있다. 트럼프는 미국 내 제조업 부활을 명분으로 내세우지만, 전문가들은 불확실한 정책과 인력 부족 속에 이득은 미미하고 손실이 훨씬 클 것이라 분석한다.
미국과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둘러싸고 영향력을 겨루는 가운데, 중국이 CK허치슨 항만 매각에 제동을 걸며 긴장이 고조되었다. 멕시코는 테우안테펙 지협을 가로지르는 ‘CIIT’ 철도 회랑을 시험 운영했으며, 이는 파나마 운하를 보완할 새로운 무역 경로로 주목받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멕시코 남부 지역의 개발을 도모함과 동시에 미·중 간 갈등 속에서 멕시코가 전략적 지정학적 위치를 활용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새사도개혁운동(NAR)’을 중심으로 한 기독교 우파 세력이 미국과 전 세계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무조건적 지지를 주도하고 있으며, 이는 트럼프의 정치적 기반과도 깊이 연결되어 있다. 이들은 ‘7개 산 영역 지배’, ‘영적 전쟁’, ‘종말론적 사명’ 등을 앞세워 종교적 비전을 정치 행동으로 구체화하며, 이스라엘의 확장과 점령을 신의 뜻으로 정당화한다. 이러한 운동은 미국을 넘어 브라질, 나이지리아,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사우스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점점 더 폭넓고 공격적인 국제 기독교 시온주의 운동으로 진화하고 있다.
던컨 폴리는 마르크스의 가치의 노동이론이 논리적으로 일관되며, 고전경제학 전통 속 장기 균형가격 개념과 연결된다고 주장한다. 그는 자본주의 생산 관계의 변화로 인해 '상품교환법칙'에서 '자본주의적 교환법칙'으로 이행하며, 이 과정에서 착취의 체계적 성격이 형성된다고 설명한다. 폴리는 마르크스 이론이 현실 적용에서 겪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체계적 착취의 기원과 자본주의의 본질을 드러내는 강력한 도구라고 강조한다.
헝가리 총리 오르반이 전범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에 기소된 이스라엘 총리 네타냐후를 공식 초청하며, 국제법을 무시하고 극우 간 연대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이번 방문은 헝가리 내 LGBTQ 탄압, 감시 기술 남용, 그리고 극우적 유대-이슬람 혐오 담론 확산과 맞물려 헌법과 인권의 후퇴를 상징한다. 오르반과 네타냐후의 밀착은 파시즘의 미화, 감시국가 구축, 국제 인권법 경시라는 위험한 흐름의 정점을 보여주며, 헝가리 사회의 파시즘화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드러낸다.
트럼프 행정부가 법과 절차를 무시하며 연방정부 해체를 시도하자, 연방 판사들과 대법원이 제동을 걸고 있으며 이는 삼권 분립의 심각한 충돌로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이 대법원의 결정을 무시하고 군대나 민병대를 동원해 질서 유지를 명분으로 권력을 강화하려 한다면, 미국은 헌정 위기와 내적 분열의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 이 경우 군은 대통령의 명령이 헌법을 위반한다고 판단할 경우 일시적으로 복종을 거부하고, 헌법 수호를 위해 사법부와 협력하는 최후의 방어선이 될 수 있다.
최근 미국 국경에서 캐나다 및 유럽 관광객의 억류 사례가 증가하면서 여행자들은 스마트폰 검열, 입국 거부 등 실질적인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 여행자는 국경에서 거의 권리가 없으며, 미국 법에 따라 디지털 기기 검사나 질문에 응답하지 않을 경우 입국이 거부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러한 상황은 미국 관광산업에 타격을 주고 있으며, 많은 국제 여행객들이 캐나다를 더 안전하고 환영받는 대안지로 선택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데이터 노동자들은 초단기 계약, 저임금, 감시와 같은 열악한 조건 속에서 세계 기술 기업의 인공지능 개발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이들의 노동은 법과 사회로부터 철저히 숨겨져 있다. 이들을 보호하려면 아웃소싱 규제 강화, 일자리 질 개선, 사회보장 확대, 그리고 악덕 기업 공개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또한 노동자들의 조직화와 집단 교섭권을 보장하고, 이들의 권리를 지지하는 지역 및 국제적 연대가 절실하다.
나이지리아 북서부에서 엘리트와 무장세력은 불법 금광을 통해 이익을 공유하며, 무장단체는 금광 보호를 대가로 무기와 자금을 제공받고 있다. 이러한 공생 구조는 광산 통제권을 둘러싼 폭력과 민간인 공격을 초래하고 있으며, 금은 차드·니제르·리비아·알제리 등지로 밀수된다. 지속 가능한 해결을 위해서는 법 집행 강화, 금광 산업 개혁, 지역사회 협력, 그리고 엘리트 연루자에 대한 제재와 자산 동결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