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미아 술루후 하산(Samia Suluhu Hassan) 대통령의 취임은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에 대한 기대를 높였지만, 2025년 탄자니아 선거는 실질적 변화보다는 상징적 진전에 그쳤다. 여성 후보 비율은 국회의 경우 증가했지만, 지방 선거에서는 10% 미만에 그쳤으며, 정당 내부의 남성 중심 구조와 제도적 장벽은 여전히 강고했다. 진정한 성평등을 위해선 정당 내 성별 할당제, 독립선관위의 성평등 구성, 여성 후보 재정 지원 등 구조적 개혁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서아프리카 사헬(Sahel) 지역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기후변화 대응 사업들이 오히려 지역 갈등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취약한 국가 구조와 자원 부족, 무장 세력의 확산 속에서, 일방적인 상향식 정책은 주민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공동체 간 분쟁을 유발하고 있다. 연구진은 기후정책이 평화와 연결되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의 참여를 기반으로 한 ‘갈등 민감형’, ‘국경 초월형’, ‘지역 맞춤형’ 접근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재생에너지 확대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화석연료 수출국(페트로 국가)과 청정에너지 선도국(일렉트로 국가) 간의 기후·에너지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COP30에서 브라질은 화석연료 의존 탈피를 위한 ‘로드맵’ 제안을 주도했지만, 산유국들의 반대로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2026년에는 브라질과 노르웨이 등 일부 국가의 선도적 모델을 바탕으로 정의롭고 질서 있는 에너지 전환 방안을 마련하려는 국제 논의가 본격화될 예정이며, 이는 향후 기후정책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스웨덴은 한때 평등의 상징이었지만, 2006년 부유세 폐지를 계기로 부의 집중과 복지국가 해체가 가속화되었다. 과거 복지를 공동의 노력으로 일군 세대는 이제 점점 양극화되는 사회를 목격하며, 부유세 폐지를 별일 아닌 듯 넘겼던 자신의 책임을 되돌아보고 있다. 이들은 세금이 단순한 재정 수단을 넘어, 더 인간적인 사회를 지탱하는 공동체적 가치임을 다시금 인식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Sulawesi) 석회암 동굴에서 발견된 손바닥 스텐실이 최소 67,800년 전으로 확인되며, 이는 현재까지 확인된 인류 최고(最古)의 동굴 미술로 기록되었다. 이 손 형상은 단순한 흔적을 넘어 상징적 의미를 담은 문화 표현으로 해석되며, 호주 원주민과 파푸아인의 조상으로 이어지는 초기 인류가 동남아시아에서 이미 정교한 예술 전통을 갖추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이번 발견은 인류의 창의성과 상징적 사고가 유럽이 아닌 다양한 지역에서 독립적으로 출현했음을 뒷받침하며, 인간 문화의 기원을 재정의할 중요한 증거로 평가된다.
새 연구에 따르면, 지각 판의 이동은 과거 5억 4천만 년 동안 지구 기후를 좌우한 핵심 요인 중 하나로 밝혀졌다. 기존에는 화산 활동이 대기 중 탄소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여겨졌지만, 실제로는 해저 확장대와 대륙 열곡대에서의 탄소 방출이 훨씬 큰 영향을 끼쳐왔다. 이처럼 깊은 해양 퇴적물과 판 이동이 주도하는 '심부 탄소 순환'은 지구가 온난한 상태(greenhouse)인지 냉각 상태(icehouse)인지를 결정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이는 미래 기후 모델링에도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집권 2기의 첫 해 동안, 다양성·형평성·포용(DEI)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데이터 수집 중단과 차별 감시 약화를 통해 시민권 보호 체계를 해체해 왔다. 연방 기관은 차별 감지 도구였던 ‘불균형 영향 분석’을 포기했고, 교육·노동·이민 등 전반에서 평등 증진 노력을 억제하거나 역행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러한 일련의 정책은 단순한 행정 변화가 아니라, 미국 민주주의의 포용성과 평등성을 근본적으로 약화시키는 방향 전환을 보여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군사 개입과 경제 압박을 통해 그린란드 합병을 시도했지만, 미국 내 여론 악화와 공화당 내 반발, 유럽의 군사적·경제적 대응 움직임 속에서 점차 입지를 잃고 있다. 외교·금전·군사 어느 수단도 현실적인 방안이 되지 못하면서 트럼프는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유럽은 '무력 도발 시 강력 대응'을 뜻하는 트립와이어 병력까지 파견해 경고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 합병 시도는 결국 미국의 동맹국들과의 신뢰를 훼손시키는 상징적인 외교 실패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영국 노동당은 현재 경기침체·정치 불신·사회 시스템 붕괴가 반복되는 ‘파멸의 악순환(doom loop)’에 갇혀 있다. 스타머 총리는 위기를 극복할 서사도, 설득력 있는 리더십도 부족해 국민의 실망을 사고 있다. 진정한 탈출구는 지도자 교체보다 국민과 정서적으로 연결되는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국가 재건 서사를 만들어내는 데 달려 있다.
아프리카에서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USDT, USDC)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금융 포함 확대, 송금 효율성 증대 등 긍정적 측면이 있지만, 아프리카 국가들의 통화 주권 상실(dollarisation)이라는 심각한 위험을 동반한다. 특히 나이지리아, 케냐 등에서는 자국 통화의 불안정성과 외환 부족으로 인해 스테이블코인을 저축, 결제, 운영 자금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아프리카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효과를 약화시키고, 자금 유출과 정책 독립성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