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에서 주방위군 두 명을 총격한 혐의를 받는 라크완왈(Lakanwal)은 과거 CIA가 후원한 아프간 '제로 유닛(Zero Unit)' 소속으로, 10대 초반부터 전투에 동원된 아동병사였다. 언론인 스펜서 애커먼은 이를 미국의 폭력적 대외정책이 불러온 "제국주의의 역풍"이라 지적하며, 미국이 만든 죽음의 분대와 그 책임을 아프간 난민 전체에게 전가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사건은 ‘테러와의 전쟁’이 낳은 장기적 후유증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신규 연구에 따르면 기후 변화는 플라스틱을 더 빠르게 미세플라스틱으로 분해하고 확산시켜 독성과 환경 피해를 증가시키고 있다. 이는 특히 바다 생태계와 육상 포식자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주며, 플라스틱이 유해 화학물질의 운반체 역할까지 하면서 피해를 확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금의 일회용 중심 소비 구조에서 벗어나 국제 협력을 통한 플라스틱 생산 감축과 순환 경제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경고한다.
수천만 유로 규모의 불법 EU 농업 보조금 지급 스캔들이 드러난 가운데, 그리스 농민들이 생산비 급등과 낮은 수매가, 정부의 지연된 지급에 항의하며 주요 고속도로를 봉쇄했다. 특히 라리사 지역 니카이아에서 아테네-테살로니키 고속도로가 차단되었고, 시위 첫날에는 경찰과 충돌해 부상자와 체포자가 발생했다. 정부의 대응이 없을 경우 시위는 전국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이스라엘군이 11월 27일 요르단강 서안 제닌에서 무장 해제 후 항복하던 팔레스타인 저항 조직원 두 명을 현장에서 총살했다. 군이 시설을 불도저로 철거하며 시신을 깔아뭉개는 장면까지 촬영되었고, 국제 인권단체들은 이를 명백한 초법적 처형이자 전쟁범죄라고 규정했다. 이 사건은 서안 전역에서 이스라엘군이 대규모 군사작전을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해 긴장과 충돌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미국의 핵무기 개발을 위해 나바호 땅에서 우라늄을 채굴한 수많은 원주민 노동자들은 제대로 된 보호 없이 극심한 방사능에 노출되었고, 그 결과 암과 폐질환으로 고통받아왔다. 수십 년이 지나도록 523개의 방치된 우라늄 광산은 정화되지 않은 채 남아 있으며, 정부는 핵무기 예산을 확대하고 신규 광산 개설을 추진 중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도 나바호 공동체는 정의로운 복구와 재발 방지를 외치며 지속적으로 투쟁하고 있다.
부동산 소프트웨어 기업 리얼페이지(RealPage)가 뉴욕주의 AI 기반 임대료 담합 금지법에 맞서 "표현의 자유"를 근거로 연방 소송을 제기했다. 이 회사는 자사 알고리즘이 단순히 임대인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조언'일 뿐이라 주장하지만, 연방정부는 이를 가격 담합의 도구로 보고 있다. 이는 기업들이 표현의 자유를 무기로 규제를 우회하려는 광범위한 흐름의 일환이며, AI가 주택 시장의 공정성을 위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3년 시작된 수단 내전은 특히 여성과 소녀들에게 극심한 성폭력을 동반한 공포를 안겨주며 대규모 이주를 촉발했다. 연구진이 남수단 국경 지역에서 수집한 695건의 증언에 따르면, 10대 소녀들을 포함한 많은 여성들이 무장세력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고, 이로 인해 국경을 넘을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폭력은 단순한 전쟁의 부산물이 아닌 이주의 직접적 원인이며, 생존자 보호와 정의 실현을 위한 국제사회의 시급한 개입이 절실하다.
2025년 11월 26일, 기니비사우 군부가 대선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권력을 장악하며 정치적 위기를 촉발했다. 대통령 호르타 인타아 장군이 과도 지도자로 취임하고 전 대통령 움바로 엠발로의 측근이 총리로 임명되면서, 이번 쿠데타는 엠발로의 권력 연장을 위한 사전 계획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는 사헬 지역의 쿠데타 확산이라는 광범위한 지역 불안과 기니비사우 특유의 ‘쿠데타 함정’을 반영하는 사례로, 민주주의가 더욱 후퇴하고 향후 선거 약속의 실현 가능성도 낮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2025년 11월 말, 이스라엘군이 점령지 요르단강 서안 북부의 투바스 지역에 대규모 군사작전을 벌이며, 2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부상하고 도로, 수도망, 민간 재산이 파괴되었다. 특히 타문, 파라 난민촌, 투바스 시와 인근 마을이 주요 공격 대상이 되었으며, 200여 명이 구금되었고, 그중 최소 8명은 군사 감옥으로 이송되었다. 이번 작전은 2023년 10월 이후 서안 전역에서 급증한 이스라엘군 및 정착민의 폭력의 일환이며, 팔레스타인 측은 민간인 피해와 인권 침해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독일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는 EU가 2035년부터 시행 예정인 내연기관 차량 판매 금지 계획을 재고할 것을 촉구하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고효율 내연기관차의 예외 허용을 요구했다. 그는 전기차 수용성, 인프라 부족, 산업 일자리 손실 등을 우려하며, 기술 중립적이고 유연한 규제를 통해 기후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BMW 등 독일 자동차 업계도 메르츠의 입장에 동조하고 있으며, 대체 연료와 범위 확장형 엔진 기술의 활용 가능성도 강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