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주도한 미국 ‘정부 효율화부(DOGE)’는 교육부와 IRS 등 주요 기관을 해체·축소하며 현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평시 연방 공무원 감축(27만 7천 명)을 이끌었다. 그러나 총지출은 여전히 증가해 재정적자 감축에는 실패했으며, IRS·USAID 등 핵심 기관들의 마비와 행정 혼란, 워싱턴 D.C. 지역 경기 침체를 초래했다. 일부 예외적으로 ICE는 인력 확대를 했지만, 전체적으로 미국 노동시장에 부정적 충격을 남겼다는 평가다.
영국 정부는 런던 로열 민트 코트에 중국의 유럽 최대 규모 대사관 건립 계획을 승인했다. 이는 스타머 총리의 이달 말 중국 방문을 앞두고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신호로 해석되며, MI5와 GCHQ는 안보 위험을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지만 대응책으로 관리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현지 주민들과 일부 정치인들은 스파이 활동 가능성과 절차적 정당성 문제를 제기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시리아 북동부 알홀(Al-Hawl) 수용소에서 쿠르드 주도 시리아민주군(SDF)이 철수하면서, IS 연루자 수만 명의 안전과 지역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은 SDF에 대한 지원을 공식 중단하며, 새 시리아 정부와의 협력을 택했고, 정부군은 며칠 만에 라카와 데이르에조르 등 SDF의 핵심 지역을 점령했다. 쿠르드 측은 대규모 동원령을 내리고 저항을 준비 중이나, 4일간의 정전 협상이 시작되면서 긴장이 다소 완화된 상황이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라파 지역에서 토지를 정리하고 지반을 다지는 작업을 통해 새 인프라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황이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확인됐다. 해당 지역은 이스라엘이 계획 중인 ‘인도주의 도시’ 북쪽 경계로, 향후 수만 명의 팔레스타인인을 군사 통제 하에 수용할 공간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는 단순한 군사 작전을 넘어, 물리적 파괴 이후 흔적까지 제거하며 팔레스타인인의 존재 자체를 지우고 통제하려는 구조화된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기후 변화와 자원 경쟁으로 북극이 전략적 요충지로 부상하면서, 러시아는 쇠퇴하는 쇄빙선 산업과 핵 소형모듈원자로(SMR) 역량에 대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반면 중국은 자국의 기술력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쇄빙선과 SMR 분야에서 점진적 진전을 이루며 러시아와의 협력을 통해 북극 경험과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북극에서의 중러 협력은 러시아의 명목상 주권 유지 아래 중국의 실질적 영향력이 강화되는 비대칭적 구조로 재편되고 있으며, 서방이 중국을 러시아 견제 수단으로 삼으려는 전략은 현실을 오인하는 셈이다.
유럽은 미국 IT 기업 중심의 클라우드 의존도가 높은 현재 구조를 위험 요소로 인식하고, 디지털 주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독일과 스웨덴 등 일부 국가는 오픈소스 기반의 자국 인프라로 전환을 시도하며, EU는 ‘클라우드 주권 프레임워크’ 등 제도적 대응을 추진 중이다. 이는 기술 장애나 지정학적 분쟁 시 발생할 수 있는 디지털 블랙아웃에 대비한 전략으로, 디지털 인프라를 물리적 기반시설처럼 공공재로 관리하겠다는 방향성을 담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이 빠르게 발전했지만, 예외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롱테일 상황’에서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NVIDIA는 ‘시각-언어-행동’(VLA) 기반의 추론형 AI 플랫폼 ‘알파마요(Alpamayo)’를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센서로 본 정보를 바탕으로 상황을 판단하고 이유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복잡한 도로 상황에서 기존 시스템보다 유연하고 투명한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규칙 기반 반응에서 벗어나 ‘불확실성에 대한 추론’으로 나아가는 자율주행 기술의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한다.
조지 오웰의 『1984』는 전체주의적 감시와 통제만이 아니라, 세계가 세 개의 초강대국으로 분열되어 지속적으로 동맹과 적대를 반복하는 구조를 묘사했다. 이는 최근 미·중·러 중심의 세계 질서 재편과 놀라운 유사성을 보이며,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 트럼프의 라틴아메리카 개입, 시진핑의 대만 통일 발언 등과 맞물려 다시 조명받고 있다. 오웰이 제2차 세계대전 중 얻게 된 제국주의, 파시즘, 공산주의에 대한 비판적 시각과 당시 지도자들의 세계 분할 논의는 그가 상상한 디스토피아적 국제 질서의 기반이 되었고, 이는 현재의 불안정한 세계 정세와 맞닿아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 사회의 불안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악령 퇴치, 이른바 퇴마 의식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정교회 사제뿐 아니라 민간 영매와 매개자들이 참여하는 ‘퇴마 시장’이 형성되며, 상담·의식·관광 상품까지 결합된 일종의 상업화된 영적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는 전쟁과 체제 긴장이 낳은 실존적 불안을 종교와 초자연적 의례로 해소하려는 사회적 반응이자, 공포와 불안을 상품화하는 러시아 특유의 ‘위기 경제’ 양상을 보여준다.
2025년 중국은 1.2조 달러의 사상 최대 무역흑자를 기록하며 미국의 고율 관세에도 불구하고 수출 호조를 이어갔다. 대미 수출은 줄었지만 동남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로의 수출이 급증했고, 중국 기업은 부품을 제3국에 수출해 미국과의 FTA를 활용하는 ‘우회 수출’ 전략으로 관세를 회피했다. 이는 중국의 공급망 재배치와 첨단 기술 산업의 성장으로, 미국의 무역 압박이 중국 경제에 큰 타격을 주지 못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