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수), 이스라엘군의 가자 지구 전역 폭격으로 최소 70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으며,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와 경찰도 포함되었다. 이스라엘군은 UN 팔레스타인 난민기구(UNRWA) 소속 진료소를 포함한 여러 민간 시설을 공습했고, 이로 인해 구조 활동은 더욱 어려워졌다. 같은 날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범죄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임에도 헝가리를 방문하며 국제법을 무시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유럽과 미국의 군비 확장은 지정학적 위기보다 부채 위기 대응이라는 자본주의적 생존전략의 일환으로, 재정 지출 확대를 정당화하고자 하는 연출된 비상 상황이다. 독일의 '블랙록 메르츠'와 EU의 Readiness 2030 등은 전통적 복지 지출을 군사비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으로, 이는 금융 거품 유지와 경제 붕괴의 지연을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이 모든 흐름은 자본주의 체제의 구조적 파산과 글로벌 영향력 약화의 징후이며, 진정한 대안은 전쟁의 거부와 자본주의 너머의 삶을 상상하는 저항과 전환 운동의 구축에 있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성평등 확대와 맞벌이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자녀 양육이 가족 소득에 미치는 부담이 커진 결과다. 장시간 노동, 경직된 근무 문화, 성별 임금 격차 등은 여성의 경력 단절과 출산 기피를 초래하고 있으며, 가족 정책의 효과는 노동시장 제약으로 인해 제한적이다. 출산율 회복을 위해서는 가족 정책뿐 아니라 젠더 규범, 노동 관행 전반이 여성의 경력과 자녀 양육을 동시에 지원할 수 있도록 통합적으로 변화해야 한다.
EU는 지정학적 불안정성과 공급망 위기에 대응해 수입을 비협정국에서 EU 내부와 협정 체결국으로 전환하며 리쇼어링·파트너쇼어링을 강화하고 있다. 원자재, 반도체, 순제로 기술 등 핵심 품목 중심의 재편은 전반적 다양성은 늘렸지만 단기적으로 특정 협정국에 대한 의존도와 가격 상승을 초래했다. 공급망 회복력을 높이기 위한 이 전략은 장기적으로 안정성을 도모하지만, 단기 조정 비용과 생산 역량 확충 기간이 주요 과제로 남아 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업무를 보조하면서 생산성이 향상됐지만, 이에 따라 노동시간은 오히려 증가하고 여가 시간은 줄어들었다. 특히 생산성 연동 임금과 AI 기반 근로 감시가 강화된 직종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지며, 일과 삶의 균형과 만족도는 낮아졌다. AI의 혜택이 노동자에게 돌아가려면 기업과 정책 당국의 의도적인 조정과 공정한 분배 전략이 필요하다.
기후변화로 인한 고온, 가뭄, 해충 증가 등으로 감자 생산량이 감소할 위기에 처하면서, 이에 대응하는 기후 회복력 재배 전략이 시급해졌다. 열과 가뭄에 강한 품종 개발, 적기 파종, 정밀 농업, 토양 보전 및 고품질 씨감자 생산 등 다양한 농업 기술과 실천 방법이 통합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케냐, 페루, 말라위 등의 실제 사례는 이러한 전략들이 농가 수익과 식량 안보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토양 수분이 21세기 들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이는 기후변화로 인한 대기 수분 증발 증가와 강수 패턴 변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위성, 해수면 상승, 지구 자전축 변화 등의 데이터를 종합해, 2000년 이후 토양 수분이 회복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회복 가능성이 낮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변화는 가뭄의 장기화와 심화를 초래하며, 농업·생태계·인류의 생존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선제적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냥꾼들이 사냥 전리품 등으로 무스코스와 산염소 같은 냉량 지대 동물을 새로운 환경에 이주시킨 것이, 오늘날 기후변화에 대한 의도치 않은 생존 전략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들 이식된 동물들은 원래 서식지에서 멸종되거나 위기에 처한 개체군을 보충하거나 복원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과거의 무작위적 이동이 일부 종의 보존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만큼, 앞으로는 생물다양성 보호를 위해 의도적이고 윤리적인 이주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2025년 1분기에만 최소 16회의 공습을 소말리아 내 이슬람국가(IS) 및 알샤바브를 상대로 감행해 바이든 시기의 연간 공습 횟수를 넘어섰다. 대부분의 공습은 북부 푼틀란드에서 IS 소말리아 지부를 겨냥해 진행되었으며, 중남부 지역에서는 연방군과 연계해 알샤바브를 타격했다. 공습 권한을 현장 지휘관에게 위임한 정책 변화로 인해 공세적 작전이 증가했으며, 이는 트럼프 1기와 유사한 공세적 군사 접근의 복귀를 보여준다.
규모 7.7의 강진으로 1,600명 이상이 사망한 가운데, 미얀마 군부는 구조 작업 와중에도 공습을 계속해 국제사회의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반군 지역에 대한 폭격은 인도적 지원을 가로막고 있으며, 군부는 여전히 공중전에서 우위를 점하고 러시아·중국의 무기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 유엔은 군부가 전쟁범죄 및 인도에 반한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하며, 구호물자를 무기화해 저항 세력이 장악한 지역에는 차단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