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 람지 바루드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설정한 '옐로우 라인'을 통해 일방적 휴전 하에서도 저강도 전쟁을 지속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이 선을 기준으로 가자를 분단하고 동부 지역을 사실상 점령한 이스라엘은 구조물 파괴와 공습을 계속하며 해당 지역을 영구히 비거주 가능하게 만들려는 의도를 드러낸다. 바루드는 이를 수십 년간 지속된 가자 고립 정책의 최신 단계로 보고, 팔레스타인인들의 삶을 점점 더 불가능하게 만드는 장기적 전략이라 경고한다.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COP30은 기후변화 대응보다 기후재정 논의에 집중되며 파리협정의 1.5도 목표는 사실상 뒷전으로 밀렸다. 화석연료 단계적 감축을 위한 ‘벨렝 로드맵’은 산유국들의 반대에 막혀 최종 합의문에서 빠졌고, 유일한 성과는 2035년까지 개발도상국의 기후 적응재정을 3배로 늘리자는 모호한 약속이었다. 이번 회의는 국제 협력의 한계를 드러내며, 기후위기 대응보다 정치와 이해관계가 앞서는 현실을 보여줬다.
미국의 군사 활동 강화와 연방항공청(FAA)의 경고에 따라 이베리아, 터키항공 등 주요 국제 항공사들이 베네수엘라 카라카스를 오가는 항공편을 중단했다. 미군은 ‘마약 단속’ 명목으로 카리브해에 병력을 대규모로 배치했으며, 관련 작전으로 민간인 83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CBS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시민의 70%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 개입에 반대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미국의 ‘마약테러’ 주장이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남부 레바논 아인 엘힐웨 난민캠프에서 어린이 11명을 포함해 민간인 13명이 사망하자, 유엔 인권사무소는 국제인도법 위반 가능성을 제기하며 즉각적이고 공정한 조사를 촉구했다. 2024년 휴전 이후 이스라엘 군의 공격으로 레바논에서 최소 127명의 민간인이 숨졌으며, 수만 명의 주민이 여전히 피난 중이다. 유엔은 모든 당사국이 휴전을 성실히 이행하고 민간인 보호 및 책임 규명을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다히에 지역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헤즈볼라 고위 사령관 알리 타바타바이를 포함해 5명이 사망하고 28명이 부상했다. 이번 공격은 2024년 11월 체결된 휴전 합의를 위반한 것으로, 이스라엘은 타바타바이가 헤즈볼라 무장 강화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휴전 이후에도 이스라엘은 남부 레바논에 대한 공습을 계속해 왔으며, 레바논 당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331명이 사망하고 유엔은 1만 건 이상의 휴전 위반을 기록했다.
미국은 이스라엘 내 민군조정센터(CMCC)의 규모를 축소하고, 가자 지구의 전후 재건을 감독할 '평화위원회'를 신설해 주도권을 이전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가자 내 이스라엘 통제 지역에 팔레스타인 주민을 위한 임시 거주지를 건설하고, 토지를 수용해 보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인도적 지원 확대와 행정 운영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참여를 검토하고 있으나, 법적·도덕적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인도는 미국과의 무역 마찰을 피하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미국산 LPG 수입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번 1년간 계약은 인도가 전체 LPG 수입의 약 10%에 해당하는 220만 톤을 미 남부 해안에서 수입하는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산 에너지 거래국에 최대 500% 관세를 경고한 가운데 체결되었다. 인도는 여전히 러시아산 원유를 대규모로 수입 중이지만, 이번 협정을 통해 미국과의 무역 긴장을 완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에너지 다변화와 탈탄소화를 추진하려는 전략이다.
우크라이나는 제네바 회담에서 미국이 제안한 28개 조항의 평화안을 19개로 축소하며 중대한 수정을 가했다. 특히 도네바스 영토 양도 및 나토 불가입 보장과 같은 핵심 쟁점은 제외되거나 수정될 것으로 보이며, 최종 결정은 조만간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직접 회담에 맡겨질 예정이다. 러시아는 유럽이 제시한 평화안이 자국에 “부적절하고 비건설적”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으며, 미국과의 직접 협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국, 프랑스, 독일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우크라이나 평화안에 반대되는 별도의 계획을 제시하며,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가능성과 러시아에 대한 영토 양보 배제를 포함했다. 트럼프안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비가입을 헌법에 명시하고 동부 전선을 동결하자는 내용이지만, 유럽안은 나토 병력 파병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안이 협상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밝혔으나, 유럽안은 러시아에 수용 불가능한 조건으로 평가된다. 미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는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으며, 우크라이나는 트럼프 측이 자신들의 입장을 듣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 아프리카사령부(AFRICOM)는 2025년 들어 소말리아에서 100번째 공습을 단행했으며, 이는 전례 없는 규모다. 이번 공습은 푼틀란드 지역의 ISIS 분파를 겨냥한 것으로, 민간인 피해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은 알샤바브 및 ISIS 격퇴 명분으로 2007년부터 개입해왔으며, 현지 무장세력과의 연계는 물론 UAE의 무기 공급과 미군 기지 활용 등도 비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