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8일 평택공장노사협의회에서 사측은 88명에 대하여 외주 용역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조합에 일방적으로 통보하였다. 사측은 해당 부서들이 독립적이고, 단순 반복적인 작업, 적자 또는 사양 아이템, 탄력적 운영이 가능한 업무이기 때문에 기존 종업원들의 고용보장을 위해서라도 외주, 용역, 도급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사측은 7월 22일 3차 임시 노사협의회에서 아웃소싱 인원을 47명으로 축소하겠다는 통보를 하였다. 축소 제시한 내용은 취사반 14명, 정리반 12명, 경비실 9명, 포장반 5명, 주조부 4명, 생산2부 3명 등이다.
노동조합은 작금의 사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리콜을 통해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음을 강조하고 노사협의는 결렬되었다.
노동조합은 잔업과 특근에 대해서 조합원들로부터 위임장을 받고 현재까지 잔업거부와 특근 거부 투쟁을 힘차게 벌이고 있다.
이번 평택지부의 아웃소싱철폐투쟁은 지난 문막지부 투쟁의 오류를 반복해서는 안될 것이다. 해당 조합원과의 간담회에서도 나타났듯이 본조, 지부를 오가는 투쟁이 되어서는 안되며, 분명하게 고용의 확보를 중심에 두고 아웃소싱철폐의 기치를 움켜줘야 하는 것이다.
평택지부는 이번 아웃소싱 투쟁에 임하면서 교섭위원을 구성하고 힘차게 교섭과 투쟁을 병행하며 투쟁의 중심을 쥐고 있다.
그러자 사측은 김빼기 작업으로 88명에서 47명으로 그 대상을 축소하였다. 이것은 지난 문막지부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 양상이다. 대상을 축소하면서 사측은 내부적으로 정한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이번 투쟁은 아웃소싱의 최소화가 아닌 저지를 분명하게 선언하고 투쟁과 교섭에 임해야 하는 것이다.
사측은 아웃소싱을 해야 되는 이유로 ‘고용의 확대보다는 기존 종업원들의 고용보장이 우선이다’라는 해괴망측한 이유를 대고 있다. “자동차 업계의 시장이 급변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일시적인 부족인원을 다시 채용하였다가 급격한 물량 감소시 누구를 대상으로 누구에게 고용에 대한 대책을 물을 것입니까? 또다시 신규채용(리콜)한 사람을 구조조정의 대상으로 할 것입니까? 우리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고용의 확대가 아니라 기존 종업원들의 고용의 보장인 것입니다. 회사가 추진하려는 외주, 용역 하도급은 예측하기 어려운 미래를 미연에 대비하자는 것이다.”라고 마치 미래를 대비하는 보험에 함께 들자고 하고 있다.
그러나 고용보장이라는 것은 내 자리가 보장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노동조건의 변화도 중요하다. 비정규직이 전체 노동자의 50%가 넘은 지 이미 한참 되었고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따라서 노동의 조건도 중요한 문제이다. 하루살이 노동자들을 우리의 완충작용 역할을 하고 나아가 그들과 우리가 경쟁과 차별을 두는 한 참다운 일터는 보장되기 어려운 것이다.
오히려 자본은 그 경쟁을 즐기며 이윤획득에 열을 올리면 되지만 말이다!
그러하기에 이번 평택지부 아웃소싱 투쟁은 소속 공장의 싸움만은 아니다.
또한 타지부 동지들은 평택공장의 문제라고 치부해서는 안된다. 어차피 전공장에 다양한 양상으로 자본의 공세는 시작되고 있다. ERP에서 시작되는 현장의 재배치, 노동통제 등이 그것이다. 각 지부가 힘을 보태고 이번 투쟁을 승리로 이끄는 것은 하반기 사업과 단협투쟁을 준비하는 우리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전환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자본의 구조조정 계획은 양파껍질 같아서 한 번 막아내도 또다시 그 계획을 지속적으로 제출 한다. 이번 투쟁을 통해 끊임없이 교란작용을 할 구조조정의 시도를 초기에 분쇄하도록 하자. 임투가 끝났다고, 휴가를 앞두고 있다고 현장이 긴장을 풀고 있는 순간 자본은 현장을 서서히 옥좨온다는 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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