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태어나서 세 번을 운다지만 노동자는 오직 한번 동지를 위해 운다”는 노랫말이 있다. 사실 노동자로 살아간다는 건 눈물을 달고 살아야 하는 삶인지도 모른다. ‘없는 설움’에 울고 ‘못 배운 설움’에 울고 동료의 설움이 제 설움이 되울고 그렇게 눈물을 삼키며 살아온 게 대다수 노동자들의 삶이 아니었을까!

눈물이라는 게 묘한 역할을 해서 실컷 울고 나면 설움도 분노도 가셔지고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 노동자들의 눈물 중 가셔지지 않고 잊혀지지 않는 눈물이 있다. 바로 98년 9월 3일, 노동자로서 흘린 눈물, 분노의 눈물은 2년여 세월이 지났지만 잊혀지지 않고 있다.

공황기 노동자들은 어떻게 투쟁하여야 하는가?

정면으로 답한 ’98 만도기계 투쟁!

9·3 공권력 침탈 2주년을 맞아 IMF라는 상황, 게다가 사업장의 흑자 부도라는 상황에서 자본과 정권의 구조조정에 정면으로 맞서 노동자들이 어떻게 싸워야 하는가?에 답한 우리들의 투쟁을 다시한번 생각한다. 물론 많은 피해도 있었고 ‘물 만나 고기 마냥’ 철없이 날뛰던 사측의 탄압도 경험했었다.

하지만 당시를 되돌아보면 95%가 넘는 파업참여율과 공권력 투입까지 굳건히 사업장을 지켰던 동지들이 있었기에 그 혹독하고 엄혹한 시기 우리들의 투쟁은 가능했었다. 또 끝까지 공장과 파업대오를 사수하다 연행된 2600여 동지들이 우리 투쟁의 정당성을 증명한다.

사측의 요구대로 임금과 상여금을 반납하지 않고 그들이 강탈해갔기에 2000 투쟁에서 우린 당당히 반납상여금과 원상회복을 주장할 수 있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