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전쟁이 몇 주 내 끝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미군 기지 타격, 방공망 소모 등으로 전쟁이 장기화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란의 공격으로 미·이스라엘의 미사일 방어 체계와 중동 미군 기지들이 큰 압박을 받고 있으며, 미국은 NATO와 아시아 동맹국들에게 해협 봉쇄 해제를 요구하며 외교적 압박까지 가하고 있다. 동시에 헬륨·에너지 공급 차질과 정유 구조 불균형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과 경제에도 심각한 충격이 확산되고 있다는 경고가 제기된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세계 해운 산업이 심각한 혼란에 빠진 가운데, 동시에 중국을 글로벌 항만 네트워크에서 밀어내려는 미국과 서방의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 파나마는 홍콩 기업 CK허치슨이 운영하던 파나마 운하 항만 운영권을 취소했고, 블랙록과 MSC 컨소시엄은 전 세계 수십 개 항만 인수를 추진하며 영향력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 중국은 이를 미국이 지정학적 목적을 위해 상업 거래를 이용한 ‘항만 장악 시도’라고 비판하며, 글로벌 해운과 공급망을 둘러싼 해양 패권 경쟁이 한층 격화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전쟁 명칭인 ‘에픽 퓨리 작전(Operation Epic Fury)’ 은 현재 미국 정치가 분노·공포·자존심 같은 감정에 기반한 ‘감정 정치’로 움직이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트럼프와 MAGA 지도부는 공격적 언어와 감정적 메시지를 통해 지지층의 결속을 강화하며 정치적 힘을 구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방식이 논리적 정책 논쟁보다 감정적 동일시를 통해 권력을 강화하는 정치 스타일을 드러낸다고 분석한다.
미국 정부가 이란 공습 영상을 게임 영상과 인터넷 밈 형식으로 편집해 홍보하면서 전쟁을 비디오게임처럼 소비하게 만드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러한 콘텐츠는 드론 공격과 폭격을 ‘킬스트릭’ 같은 게임 장면으로 연출해 폭력의 현실을 희석시키며, 실제 희생자와 민간인 피해를 보이지 않게 만든다. 전문가들은 이런 방식이 전쟁의 비극을 느끼지 못하게 하고 민주적 감시와 책임을 약화시키는 위험한 정치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지적한다.
이란과 아라비아반도 국가들은 식수의 대부분을 해수 담수화 시설에 의존하고 있으며, 일부 국가는 식수의 70~90%를 담수화 플랜트에서 공급받는다. 그러나 전쟁 속에서 이 시설들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의 잠재적 표적이 되면서 새로운 전략적 취약성이 드러나고 있다. 대형 담수화 시설이 파괴될 경우 수백만 명이 며칠 내 물 부족에 직면하고 공중보건·경제 시스템까지 흔들릴 수 있어, 전문가들은 이를 현대 전쟁에서 등장한 ‘물 인프라의 무기화’라고 경고한다.
이란을 둘러싼 전쟁이 확산되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다른 국제 분쟁과의 연결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러시아는 유가 상승과 서방의 관심 분산을 통해 전략적 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있으며, 우크라이나는 국제 지원이 약화될 것을 우려하면서도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대 전쟁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연결된 전장’으로 변하면서 글로벌 권력 경쟁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미국의 군사 작전으로 마두로 대통령이 체포된 이후에도 베네수엘라는 정치적 붕괴 대신 체제를 유지하며 위기 속에서 버티고 있다. 오랜 제재와 군사적 압박 속에서도 정부·군·민병대가 결속을 유지하며 사회 혼란이나 정권 붕괴는 발생하지 않았다. 많은 베네수엘라인들은 이번 사태를 석유와 자원을 둘러싼 미국의 영향력 확대 시도이자 몬로 독트린의 현대적 부활로 인식하고 있다.
네팔 총선에서 래퍼 출신 정치인 발렌드라 샤가 현직 총리 KP 샤르마 올리를 지역구에서 꺾는 이변이 발생했다. 샤가 속한 라스트리야 스와탄트라당(RSP)은 청년 봉기 이후 형성된 반기득권 정서를 바탕으로 전국적으로도 압승이 예상된다. 이는 부패와 경제난에 대한 국민 불만이 기존 정치 엘리트에 대한 ‘정치적 심판’으로 이어진 결과로 평가된다.
이스탄불 시장이자 에르도안 대통령의 주요 정치적 경쟁자인 에크렘 이마모을루에 대한 대규모 부패 재판이 시작됐다. 약 400명 이상의 피고가 연루된 이 사건에서 그는 142개 혐의로 최대 2,000년 이상의 징역형에 직면해 있다. 야권과 인권단체는 이를 에르도안 장기 집권에 도전하는 야권을 제거하기 위한 정치적 사법 탄압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세네갈 의회가 동성 간 관계에 대한 최대 형량을 기존 5년에서 10년으로 두 배 늘리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법안은 동성 관계를 ‘홍보하거나 자금을 지원하는 행위’까지 처벌 대상으로 포함하며, 최근 수십 명이 체포되는 등 성소수자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고 있다. 종교 단체와 정치권의 압력 속에서 통과된 이번 법은 동성애를 서구 가치의 강요로 보는 사회 분위기와 정치적 계산이 결합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