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이라크 전쟁에서 군사적으로는 빠르게 승리했지만, 이후 국가 붕괴와 권력 공백 속에서 이란 영향력 확대와 장기적 불안정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전문가들은 이란에서도 정권을 약화시키거나 제거하더라도 권력 공백을 메울 세력과 정치적 계획이 없으면 더 큰 혼란이나 실패국가가 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군사·경제·정치 구조의 핵심을 이루고 있어 폭격만으로 체제를 바꾸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오히려 지역 불안을 확대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의 석유 저장시설이 폭격된 뒤 일부 지역에서 검은색 ‘산성비’가 내렸다는 보고가 나오며 환경·건강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기 화학 분석에 따르면 이 비에는 황산·질산뿐 아니라 탄화수소, 초미세먼지(PM2.5), 발암성 화합물(PAHs), 중금속 등 다양한 독성 물질이 섞였을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오염은 호흡기 문제와 장기적 암 위험, 수질 오염 등 환경·건강 피해를 초래할 수 있으며 전쟁이 남기는 환경적 후유증을 보여주는 사례로 지적된다.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전쟁 상황을 처음 확인한 것은 정부가 아니라 민간 위성 기업의 상업용 위성 이미지였다. 이처럼 현대 전쟁에서 상업 위성, GPS, 통신 시스템 등 민간 우주 기술이 핵심 역할을 하면서 군사와 민간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고 있다. 동시에 미국과 이란은 위성 통신 교란, GPS 스푸핑, 사이버 공격 등 비물리적(non-kinetic) 우주전을 활용하고 있지만, 이러한 기술 발전 속도를 국제 우주법과 전쟁법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민간 위성의 군사 활용이 확대될수록 책임 소재, 중립국 문제, 민간 인프라 보호 등 새로운 법적·윤리적 문제가 커질 것이라고 지적한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유가와 에너지 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전기차 전환이 가속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상황에서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가장 큰 수혜자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높은 유가와 공급망 불안은 전기차 수요를 자극하며, 기술·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국 업체들이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여론조사 기관 갤럽(Gallup)이 88년 동안 이어온 미국 대통령 직무 수행 지지율 조사 프로그램을 종료하기로 했다. 회사는 미디어 환경 변화와 조사 비용 증가, 여론조사 산업의 구조 변화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 결정으로 1930년대부터 미국 정치의 핵심 지표로 활용되던 대통령 지지율 추적 조사 전통이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됐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과의 전쟁 이후 미국 내 테러 위협이 높아졌다는 FBI·국토안보부(DHS)·국가대테러센터(NCTC) 공동 경고 보고서 공개를 중단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보고서는 미군·정부 인사, 유대인 및 이스라엘 관련 시설, 이란 반체제 인사 등을 겨냥한 공격 위험과 외로운 늑대(lone-wolf) 테러 가능성 증가를 경고하고 있었다. 비판자들은 백악관이 이란 공격이 미국 본토 위험을 높였다는 인상을 피하기 위해 정보 공개를 정치적으로 통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에서 무기 사용이 급증하자 유럽과 아시아 동맹국들이 구매해 두었던 미군 무기까지 전용하면서 동맹국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토마호크 미사일과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면서 유럽의 방위 능력과 우크라이나 지원에도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는 미국이 중동 전쟁에 집중하면서 유럽·아시아 동맹보다 자국과 이스라엘 우선 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불만을 키우고 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연료 저장시설을 공격한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 사이에 전략적 긴장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은 공격이 지역 확전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충돌 확대를 경계하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이스라엘은 이란의 군사 능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보다 공격적인 대응을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해 양국 간 미묘한 정책 차이가 드러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는 자국이 이란에 대한 어떠한 군사 공격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UAE 대사는 자국 영토나 군사 시설이 이란 공격에 사용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긴장 완화와 외교적 해결을 강조했다. 이는 중동 전쟁이 확대되는 가운데 UAE가 갈등에 직접 개입하지 않고 지역 안정과 중재 역할을 유지하려는 입장을 보여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유럽이 관심을 보인다면 러시아가 다시 에너지 공급을 재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에너지 협력이 경제적으로 합리적이라며 정치적 결정이 관계 단절의 주요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유럽의 수요가 있다면 가스와 에너지 공급을 복원할 수 있다는 입장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