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 보조금 축소, 민간경제 확대, 국영기업 개혁 등을 포함한 176개 경제개혁안을 승인하며 최근 15년간 최대 규모의 개혁에 나섰다. 국영기업의 주식회사 전환과 민간·외국인 투자 허용 등은 중국식 개혁 모델과 유사한 요소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다만 미국의 제재 강화와 구조적 경제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 개혁이 장기적인 성장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콜롬비아 대선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심의 선거운동, 치안 이슈의 부상,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 등 최근 중남미 정치의 공통된 흐름을 보여줬다. 극우 후보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엘라(Abelardo de la Espriella)는 강경한 치안 공약과 SNS 전략을 앞세워 승리했으며, 좌파 후보 이반 세페다(Iván Cepeda)는 정부와의 차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저자는 도널드 트럼프의 영향력이 중남미 정치에도 여전히 크게 작용하고 있으며, 정치가 점차 합리적 토론보다 감정적 대결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미세플라스틱은 항생제 내성 유전자와 병원균을 운반하는 ‘플라스티스피어(plastisphere)’를 형성해 환경과 공중보건의 새로운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도시 폐수 처리 기준을 강화하는 새로운 지침을 도입하고, 고도 정수처리 기술의 단계적 적용을 의무화했다. 연구진은 막생물반응기(MBR) 기술이 미세·나노플라스틱과 내성균을 최대 99.99%까지 제거해 물 재이용과 수질 안전성 향상에 효과적이라는 결과를 제시했다.
새로운 연구는 네안데르탈인이 코뿔소 이빨을 석기 제작과 가공에 사용하는 타격 도구로 활용했다는 증거를 제시했다. 연구진은 프랑스와 스페인의 중기 구석기 유적에서 발견된 코뿔소 이빨의 흔적을 실험고고학으로 재현한 결과, 인위적 사용 흔적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발견은 네안데르탈인의 도구 제작 기술과 동물 자원 활용 방식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다양하고 정교했음을 보여준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유가 상승과 물류 차질이 심화되면서 세계 의약품 공급망이 다시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중국은 원료의약품(API)의 최대 생산국이고 인도는 세계 최대 제네릭 의약품 생산국인 만큼, 중동 항로의 혼란은 글로벌 의약품 공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브라질을 비롯해 중국과 인도산 원료의약품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공급망 다변화와 자국 생산 역량 강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키어 스타머의 사임 이후 차기 총리 유력 후보로 떠오른 앤디 번햄(Andy Burnham)은 지역 분권과 사회적 불평등 해소를 핵심으로 하는 ‘맨체스터 모델’을 국가 차원으로 확대하려 하고 있다. 번햄은 중앙집권적 웨스트민스터 정치에서 벗어나 지방정부 권한 강화와 비례대표제 도입 등을 통해 영국 정치 체제의 근본적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내세우고 있다. 다만 이러한 비전을 국민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하면서도 과도한 기대를 불러일으키지 않는 것이 그의 최대 정치적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키어 스타머(Keir Starmer)의 총리 사임이 어려운 정치 환경 때문이 아니라, 권력을 얻기 위해 약속을 뒤집고 당원과 유권자를 배신한 정치의 결과라고 평가한다. 저자는 스타머가 노동당 대표 선거 당시 내세운 공약을 집권 후 사실상 폐기했으며, 특히 가자지구 전쟁에 대한 대응은 그의 정치적 유산에 가장 큰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스타머가 노동당 좌파를 축출해 기득권의 신뢰를 얻으려 했지만, 결국 정치적 효용이 사라지자 영국 기성 권력으로부터도 버림받았다고 비판한다.
프로젝트 온 거버먼트 오버사이트(POGO)가 발표한 보고서는 미국의 실제 군사 관련 지출이 공식 국방예산보다 훨씬 크다고 지적하며, 2025년 기준 총 군사비가 1조 5천억~1조 8천억 달러에 이르고 전쟁 관련 국가부채 이자 비용까지 포함하면 최대 2조3천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핵무기 유지·현대화 비용이 에너지부 예산에 포함되고, 퇴역 군인 연금과 의료·복지 지출이 재향군인부 예산으로 분산되며, 해외 군사원조와 국토안보 관련 사업도 별도 계정으로 처리돼 실제 군사비가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9·11 이후 미국이 전쟁 비용의 상당 부분을 차입에 의존하면서 막대한 이자 부담까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군사비가 여러 정부 부처에 분산돼 있어 국민들이 국가 재정 우선순위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다며, 의회가 모든 군사 관련 지출을 통합해 공개하는 예산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미 아프리카사령부(AFRICOM)는 6월 14일과 16일, 18일, 19일 소말리아 남부에서 알샤바브(al-Shabaab)를 겨냥한 공습을 실시했다고 발표했지만, 사상자 규모나 민간인 피해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교전 규정을 완화한 이후 소말리아에서 공습 작전을 대폭 확대했으며, 올해 들어 최소 67차례의 공습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현지에서는 미군 공습으로 어린이와 임신부가 사망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군사작전 확대는 소말리아가 대통령 임기 종료를 둘러싼 정치적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이뤄지고 있으며, 연방정부와 푼틀란드(Puntland) 자치정부 사이의 긴장까지 고조되면서 안보 불안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영국 제조업계는 세계 최고 수준의 산업용 에너지 가격이 제조업 경쟁력을 훼손하며 탈산업화를 촉진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영국산업협회(Make UK)와 영국노동조합회의(TUC)의 조사에 따르면 제조업체들은 높은 천연가스 의존도, 제한적인 가스 저장 능력, 전력망 확충 비용, 각종 탄소부담금 등으로 인해 심각한 비용 압박을 받고 있으며, 기업의 4분의 1은 생산시설의 해외 이전을 추진하거나 검토하고 있다. 특히 철강, 화학, 정유, 시멘트, 유리 등 에너지 집약적 산업이 큰 타격을 받고 있으며 일부 기업은 파산 위험에 직면한 상태다. 정부는 전력요금 감면과 보조금 확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업계는 유럽과 아시아 경쟁국보다 훨씬 높은 에너지 비용 구조가 유지되는 한 영국의 제조업 기반 약화와 해외 이전 흐름은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