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당국은 국가 전복을 시도하고 러시아의 지원을 요청한 혐의로 6명을 반역죄로 체포했으며, 이 과정에서 101세의 전직 장군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루마니아 정보기관(SRI)에 따르면, 이들은 정부 전복과 헌법 질서 해체를 모의했으며, 일부 용의자는 1월에 모스크바를 방문해 지원을 논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러시아 외무부는 루마니아 정부의 주장을 '근거 없는 억측'이라 일축하며, 자국의 내정 불개입 원칙을 강조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금리를 0.25%p 인하하며 예금금리를 2.5%로 조정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EU 수입품 25% 관세 부과 계획이 경제 성장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ECB는 2025년과 2026년 성장 전망을 각각 0.9%, 1.2%로 하향 조정했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 목표(2%) 도달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독일의 국방 예산 증액과 유럽연합(EU)의 대규모 군비 투자 계획이 유럽의 국가 부채를 증가시키면서 금리 정책 운용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콩고민주공화국(DRC)은 미국에 자국의 전략적 광물과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독점적 접근권을 제공하는 대가로 안보 지원을 요청했다. 이는 르완다가 지원하는 반군이 동부 지역을 장악하며 정부를 위협하는 가운데, 대통령 펠릭스 치세케디가 미국의 군사적 개입을 이끌어내려는 시도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의 투자 유치 가능성과 광산 부문의 부패 및 아동 노동 문제가 걸림돌이 될 수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가 르완다의 공격을 저지하는 데 실질적인 자원을 투입할지는 불확실하다.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 정권 교체를 목표로 한 '최대 압박' 전략이 실패했음을 인정하고, 실리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조정하고 있다. 리카르도 그레넬의 마두로 대통령과의 회담 및 미국-베네수엘라 간 이민 협력 등은 이러한 변화의 일부이며, 트럼프는 제재를 유지하면서도 경제적 이익을 확보하려 한다. 그러나 트럼프 내부와 민주당 내 강경파들의 반발, 플로리다 정치 세력의 압박 등으로 인해 이 '데탕트'는 불안정하며, 베네수엘라의 자주권을 둘러싼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
브라질 영화 나는 아직 여기 있다는 군사 독재에 저항했던 루벤스 파이바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독재 정권이 초래한 인권 침해와 미국의 개입을 조명한다. 1964년 쿠데타는 미국 기업 제국주의와 CIA의 지원 아래 이루어졌으며, 이후 브라질의 정치와 경제를 지속적으로 흔들어 왔다. 영화의 오스카상 수상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오늘날의 반동 세력에 맞서 싸우는 브라질 국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상징적 사건이 되었다.
2월 23일과 그 전후로 60개 이상의 지역에서 군사기지 폐쇄를 촉구하는 글로벌 행동의 날이 진행되었다. 호주, 브라질, 일본, 미국, 한국 등 여러 국가에서 70개 이상의 단체가 참여해 집회, 온라인 행사, 미디어 캠페인을 벌였다. 독일, 라틴아메리카, 모리셔스 등 특정 지역의 군사기지 문제를 조명하는 팟캐스트와 웹세미나도 진행되며 국제적인 연대를 확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영토 점령을 기정사실화하는 발언을 하며, 무력 정복을 국제 정치의 정상적 수단으로 정당화하고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주권을 부정하는 러시아의 제국주의적 침략을 묵인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가자지구 통제 주장과 관타나모 수용소 활용 구상과 같은 식민적 사고방식을 반영한다. 진정한 반제국주의는 서방의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것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식민적 야망을 직시하고, 우크라이나와 같은 피억압 민족의 자결권을 지지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군사 및 재정 지원의 실질 가치는 일반적으로 보고된 금액보다 훨씬 낮다는 새로운 분석이 나왔다. 연구진은 무기 체계의 감가상각과 실질적 가치 평가를 통해 미국의 군사 지원이 공식 수치인 600억 달러가 아닌 183억 달러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한, 총 지원액 509억 달러는 미국 연방 예산의 0.25%에 불과하며, 유럽과 비교해도 특별히 높은 수준은 아니라는 점이 강조되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백악관 충돌 이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한 국내 지지가 크게 강화되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냉담한 태도와 러시아에 대한 온건한 입장은 우크라이나인들에게 미국의 지원이 줄어들고 있다는 현실을 직시하게 했으며, 유럽 국가들을 새로운 주요 파트너로 고려하도록 만들고 있다. 야당조차 젤렌스키를 비판하기보다는 국가적 단결을 강조하는 가운데, 이번 사태의 최대 수혜자는 블라디미르 푸틴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시리아의 드루즈족은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의 통치, 이스라엘의 개입, 내부 갈등 속에서 생존과 자치를 위한 복잡한 선택을 마주하고 있다. 과거에도 자치 요구를 거부하며 저항해온 드루즈족은 현재 무장 해제를 거부하며 지역 내 자치권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이들의 결정은 시리아 내 권력 구조뿐만 아니라 서아시아의 지정학적 균형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