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장에 당선된 민주사회주의자 조란 맘다니(Zohran Mamdani)의 주요 공약들이 미국 전역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공공 식료품점 설립, 저소득층 임대료 동결, 무상 보육, 최저임금 인상, 버스 요금 폐지 등 모든 제안이 과반 지지를 받았으며, 법인 및 상위 1% 대상 증세는 69%의 지지를 얻었다. 이는 맘다니의 정책이 지역을 넘어 전국적 공감을 얻고 있음을 보여주며, 민주당의 기성 정치가 대중과 괴리된 상황에서 진보적 대안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11월 16일 치러지는 칠레 대선에서 노동운동 출신의 공산당 후보 자넷 하라 로만(Jeannette Jara Román)과 나치 당원 출신 아버지를 둔 극우 공화당 후보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José Antonio Kast)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하라는 노동장관 시절 노동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 등의 개혁을 이끌었지만, 높은 실업률과 보리치 정부와의 연계로 비판받고 있다. 카스트는 권위주의적 성향과 과거 독재 정권 옹호에도 불구하고 보수화된 정치 분위기 속에서 유력한 대선 주자로 떠올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국방부를 '전쟁부(Department of War)'로 병칭하며 군사력 강화를 선언했고, 피트 헤그세스(Pete Hegseth)는 이를 문화전쟁, 종교 갈등, 반다양성 담론과 결합해 추진하고 있다. 그는 군을 ‘남성성 회복’과 ‘좌파 이념 척결’의 수단으로 간주하며 법률적 제약과 인권 감시를 무력화하고, 군사 행동을 마약 단속과 반이민 조치, 중남미 개입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 같은 ‘성스러운 전쟁’ 담론은 기독교 민족주의적 세계관에 기반하고 있으며, 쇠퇴하는 미국의 패권을 군사력으로 유지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서구 정부들은 지난 10여 년간 '그린 전환'을 재산업화와 경기 부양의 해법으로 제시했지만, 실제로는 안정적인 제조업 일자리 창출에 실패했다. 영국과 미국 모두 녹색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에도, 주요 일자리는 저임금·불안정 노동이 중심인 설치업무에 집중돼 있으며, 이는 서비스업의 연장선으로 산업 부흥과는 거리가 멀다. 이런 괴리는 나이절 패라지와 같은 우파 정치인이 기후정책을 반민중적 실패로 비판하며 반기후 정치의 기반을 넓히는 배경이 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현재의 녹색 전환은 산업적 재건이 아닌 신자유주의 구조의 연장이며, 진정한 대안은 다른 방식의 기후 전환을 조직하는 데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 과정에서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공화당의 요구에 굴복하며 보건의료 예산 삭감과 메디케이드 축소라는 대가를 치르게 됐다. 그러나 이 실패는 민주당만의 책임이 아니다. 연방공무원노조(AFGE)와 요식업노조(Culinary Union) 등 주요 노조 지도부가 적극적으로 공화당에 맞서기보다 조기 타협을 지지하며 정치적 압박을 회피한 것도 큰 원인이었다. 이들은 회원들의 단기적 경제적 고통을 이유로 내세웠지만, 장기적으로는 노동자 전체의 권익을 해쳤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반노동, 반이민 정책에 맞서려면 민주당과 노동운동 모두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2025년 10월 28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경찰은 펜냐 빈민가를 15시간 동안 포위하며 최소 121명을 사살해 주 역사상 최악의 경찰 학살을 벌였다. 극우 성향의 주지사 클라우지우 카스트루는 이를 마약 갱단에 대한 '절대적 성공'이라 자찬했지만, 실제로 체포영장 집행은 극히 일부에 불과했고, 희생자 다수는 혐의가 없거나 무관한 이들이었다. 경찰의 과잉 진압은 조직범죄를 뿌리 뽑기보다 오히려 정치적 쇼에 가까웠으며, 이를 통해 범죄와의 전쟁 이미지를 강조해 우파의 지지 기반을 결집하려는 의도가 컸다. 펜냐 학살은 단지 치안 문제가 아니라, 빈곤·인종차별·정치 부패가 얽힌 구조적 폭력의 결과로, 브라질 사회의 깊은 병폐를 드러내는 사건이었다.
미국 보수계 싱크탱크 요크타운연구소의 관계자들이 아르메니아와 카자흐스탄을 러시아의 차기 위협 대상으로 지목하며 미국의 긴밀한 협력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는 미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C5+1) 정상회의를 앞두고 발표돼 의도적으로 시점을 맞춘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글은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지역 통합 프로젝트인 ‘국제 평화·번영을 위한 트럼프 루트(TRIPP)’와 연계돼 있으며, 이를 통해 나토 회원국 튀르키예가 남캅카스 및 중앙아시아에 서방 영향력을 확산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담고 있다. 이들은 러시아가 아르메니아와 카자흐스탄에 대해 쿠데타 또는 친러 네트워크 조성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를 통해 도발적으로 양국을 러시아의 ‘다음 목표’로 규정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주장이 서방의 정치·경제·안보 협력을 명분으로 한 전략적 포섭 시도이며, 러시아와의 관계를 이간하려는 전형적인 분열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가자 지구가 이스라엘과 하마스 통제 지역으로 사실상 분단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평화 계획이 정체된 가운데, 유럽 외교관 6명은 재건이 이스라엘이 통제하는 지역에만 국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이스라엘군은 가자의 53%를 점령 중이며, ‘옐로 라인’이라 불리는 철수선 주변에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하마스는 무장 해제를 거부한 채 자치정부 이양은 수용 가능하다고 밝혔으며, 미국과 동맹국들은 다국적 치안군 및 과도 정부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복귀를 거부하고 있어 가자 재건의 국제 지원도 지체되고 있다. 요르단과 팔레스타인 측은 영구 분단 가능성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에티오피아가 2025년 9월 준공한 ‘그랜드 에티오피아 르네상스 댐(GERD)’은 국가적 업적으로 찬사를 받고 있으나, 나일강 하류의 이집트와 수단은 이를 "존립 위협"이라 규정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나일강 수자원 분배를 둘러싼 갈등은 오랜 외교 분쟁으로, 특히 1929년·1959년 체결된 구 식민지 시절 조약들이 이집트에 유리하게 작용해 왔다. 에티오피아는 이를 구시대적 불공정 협정으로 간주하며 독자적 수력발전을 강행했고, 이는 이집트 내 물부족 우려와 맞물려 양국 간 긴장을 고조시켰다. 수단은 내전 이후 이집트에 더 가까운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유럽연합(EU)도 최근 이집트 편에 선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과 EU는 각각 지정학적 이해관계 속에서 이 문제를 외교적 지렛대로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댐은 가동 중이지만, 세 국가는 외교적 교착 상태에 놓여 있으며 기술 관료 중심의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부패 혐의 기소를 “정치적이고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이스라엘 대통령 아이작 헤르조그에게 공식 사면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트럼프는 네타냐후가 가자전 이후 “평화를 이끈 지도자”라고 치켜세우며, 자신이 중재한 휴전 및 아브라함 협정 확대를 사면의 근거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헤르조그 대통령실은 트럼프에 대한 존중을 표하면서도,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공식 절차에 따른 사면 요청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이번 서한은 트럼프가 이스라엘 국내 정치에 적극 개입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네타냐후를 둘러싼 ‘법적 탄압 종식’ 주장과 함께 우파 지도자 간 연대를 다시금 부각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