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세상 인터링크 위클리 (2025.04.10)

♦ AI와 인간 ♦ 

스튜디오 지브리, 아이러니한 AI의 맹공에 직면했다portside 스튜디오 지브리 40주년 기념으로 『모노노케 히메』가 4K로 복원되어 아이맥스 상영 중인 가운데, OpenAI가 지브리 스타일을 모방하는 AI를 출시해 창작 윤리 논란이 커지고 있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AI를 “생명에 대한 모욕”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으며, 현재 SNS에는 AI가 만든 미숙하고 생명력 없는 지브리풍 이미지들이 범람하고 있다. 지브리 영화의 악당은 변화 가능성과 감정적 동기를 지닌 존재지만, AI를 통한 예술 도용은 상업적 욕심과 무감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지브리 세계관의 인간성마저 무시된 행위로 지적된다.

♦ 우주 상업화/군사화  ♦

트럼프의 NASA 국장 지명자 “미국 우주비행사 화성에 보낼 것” 선언space 트럼프 대통령이 NASA 국장으로 지명한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잭먼은 상원 청문회에서 "미국은 화성에 성조기를 꽂을 것"이라며 유인 화성 탐사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아이잭먼은 중국보다 먼저 달에 재진입하고 우주 경제를 주도하겠다는 트럼프의 비전을 지지하면서도, 기존 아르테미스 계획(Gateway 포함)에 대한 미온적 태도를 보여 일부 우려를 낳았다. 상원 의원들은 아이잭먼의 머스크와의 관계 및 NASA 운영 독립성에 의문을 제기했으며, 인준 투표는 4월 28일 이후로 예정되어 있다.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

우크라이나의 일시적 휴전은 무의미하다truth dig 우크라이나 전쟁의 임시 휴전은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한 채 전쟁 재개 가능성만 키우며, 장기적 평화 정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의 강경파가 전열을 가다듬을 시간을 벌게 되고, 유럽과 미국의 지원도 약화될 수 있다. 실질적인 평화 정착을 위해서는 미·러 간 안전보장 협정 체결과 함께 양측의 양보와 국제적 중재가 동반된 영구적 합의가 필요하다.
텔레그램의 진실과 거짓: 러시아 전쟁 블로거의 흥망truth dig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의 군사 블로거(voenkory)들은 암호화된 텔레그램을 통해 실시간 전황을 전달하며 국가 통제 밖에서 대중적 영향력을 키웠다. 이에 맞서 푸틴 정권은 보상과 신원 공개 요구, 친정부 채널 확산 전략으로 통제에 나섰으나, 텔레그램의 익명성과 다양성은 여전히 위협 요인으로 남아 있다. 러시아 정부는 이제 텔레그램 대체 플랫폼 'VK Max' 개발을 통해 전면적 감시와 통제를 시도하고 있다.
젤렌스키 “러시아의 테러 계속돼…서방, 푸틴에 대한 압박 강화해야”independent 4월 7일 러시아가 키이우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 미사일 공격을 가해 민간인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하자,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서방에 러시아에 대한 압박 강화를 촉구했다. 젤렌스키는 “러시아는 매일 공습으로 전쟁과 살인을 지속할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며 “압박을 완화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는 “몇 주 안에 러시아가 평화에 진지한지 여부가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군 유럽 사령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전차 4,000대 이상 잃어”the defense post 미 유럽사령부 사령관 크리스토퍼 카볼리(Christopher Cavoli) 장군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4,000대 이상의 전차를 잃었다고 4월 4일 미 상원 청문회에서 밝혔다. 그는 이 수치가 미국 전체 전차 보유량과 맞먹는 수준이라며, 전쟁 규모가 “경외감을 불러일으킨다”고 말했다. 카볼리 장군은 만약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및 정보 지원을 중단한다면, 이는 우크라이나의 전투 능력에 “신속하고 치명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 공급망, 경제 재편 ♦

빙하 해빙으로 북극 항로 열리자, 안보 놓고 미국과 러시아 갈등 격화the conversation 트럼프의 그린란드 영유권 주장과 러시아의 북극 군사력 증강은 북극 지역의 전략적 가치 상승과 함께 미·러 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러시아는 중국과의 해양 협력을 확대하며 북극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고, 이에 대응해 캐나다와 노르웨이 등도 군사력과 방위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다. 미국은 그린란드, 나토는 스발바르(Svalbard)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며 동맹 강화를 시도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단기적 안보 중심 사고는 이러한 국제적 안보 전략과 엇갈리고 있다. 
트리핀도 미란도 아닌 새로운 세계: 글로벌 달러 질서에서 미국 외환 불균형을 다시 생각한다voxeu 미국의 만성적인 경상수지 적자는 더 이상 트리핀 딜레마나 외국 중앙은행의 달러 수요로 설명되지 않는다. 글로벌 금융은 민간 부문 주도의 유동성 창출, 거대한 총자본 흐름, 신용 레버리지 등으로 작동하며, 달러 패권은 미국의 시장 심도와 제도적 신뢰에 달려 있다. 미국의 진짜 위협은 대외 불균형이 아니라 내부 금융 시스템의 불안정성과 국내 산업·노동력 투자 부족이다.
글로벌 충돌 속에서 신자유주의는 이미 승리했는가?naked capitalism 트럼프와 일론 머스크가 주도하는 DOGE(정부 효율성부)는 규제 해체와 민영화를 '혁신'으로 포장해 전 세계로 확산 중이며, 이는 신자유주의의 새로운 글로벌 단계로 기능하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은 미국 주도의 금융 올리가르히 체제에 반대하지만, 이들 또한 점점 더 불평등한 사회를 만들어가고 있어, 진정한 대안 세력이라 보기 어렵다. 궁극적으로 미국과 그 경쟁국들 간의 갈등은 노동자나 환경이 아니라 각국 엘리트들의 이익을 위한 경쟁에 불과하며, 세계의 황폐화는 계속되고 있다.

♦ 중동 위기 ♦

팔레스타인 무장 저항, 국제법 안에서 다시 말하다counter punch 중국 대사가 국제사법재판소(ICJ)에서 팔레스타인의 무장 저항은 식민지 지배와 점령에 맞선 정당한 권리라고 발언한 가운데, 국제법 전문가 리처드 포크 역시 무장 저항이 국제법에 부합하며 이는 '전쟁법' 준수 하에 정당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포크는 10월 7일 알아크사 홍수 작전 자체는 맥락상 정당하다고 평가하면서, 서구가 이를 맥락 없이 악마화하고 허위 서사를 통해 팔레스타인을 비난하는 전략을 비판했다. 팔레스타인 저항은 무장투쟁에만 국한되지 않고, 문화, 파업, 시민 불복종 등 다양한 형태의 대중 투쟁으로 구성되며, 국제법적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향후 팔레스타인 해방 담론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며칠 안 남았다”: 이스라엘 폭격 속 팔레스타인인들, 작별 인사 남기며 죽음을 기다린다middle east eye 가자지구 전역에서 이스라엘의 맹폭이 이어지며 팔레스타인인들이 SNS를 통해 유언 같은 글을 남기고 있으며, “이번에는 정말 살아남지 못할 것 같다”는 메시지가 급증하고 있다. 폭격뿐 아니라 식량 및 생필품 봉쇄로 인한 굶주림도 극심해지며, 의료진과 기자를 포함해 수많은 민간인이 사망하고 있고, 일부는 자신의 죽음을 예감한 글을 미리 작성해 남기기도 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에 88억 달러 규모의 무기 판매를 승인했으며, 무기 지원을 막으려는 시도는 상원에서 실패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국제사회의 침묵과 방관에 절망하고 있다.
가자지구 사망자 5만 695명…이스라엘 공습 속 어린이 60여만 명 소아마비 위험middle east eye 가자지구에서 10월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한 누적 사망자 수가 5만 695명에 이르렀으며, 최근 20일 동안 어린이 490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이 백신 반입을 막으면서 60만 2천 명의 어린이가 소아마비 등 심각한 질병에 노출됐으며, 유엔과 구호 단체는 필수 물자 부족에 직면하고 있다. 네타냐후는 ICC 체포영장을 피하려 항로를 우회해 미국에 도착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직원들은 이스라엘 군과의 계약을 비판하며 창립 50주년 행사장을 점거했다.

 

[인간과 과학]

왜 미국은 모든 사람의 생체 정보를 원할까? (백악관 주인이 누구든)naked capitalism 미국은 멕시코를 포함한 여러 라틴아메리카 국가에 자국민의 생체 정보를 넘기라고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이민 통제를 넘어선 권력 확장 전략이다. 생체 정보 수집은 세계은행, 유엔, G20 등 국제기구의 지원 아래 이미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으며, 많은 정부가 시민의 권리를 침해하면서도 이를 ‘디지털 포용’이라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생체 감시 체계는 국경을 넘어 미국 시민에게까지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기술을 앞세운 통제 체계로, 진보·보수를 막론한 위험 요소가 되고 있다.
대만의 최신 반도체 칩, 기술 혁신과 안보 지형 모두 뒤흔든다the conversation TSMC가 발표한 2나노미터(2nm) 칩은 기존보다 더 높은 속도와 낮은 전력 소모를 제공하며, AI·자율주행·모바일 등 다양한 산업에 혁신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 칩은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와 같은 정밀 공정을 필요로 해 제조 난이도와 비용이 매우 높으며, 열 관리와 기존 소재 한계도 기술적 과제로 남아 있다. 반면, TSMC의 핵심 생산이 대만에 집중되어 있는 점은 ‘실리콘 방패’로 작용해 미국 등 서방의 안보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중국과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수 있다.

[환경과 기후]

지구의 바다는 한때 초록빛이었다 , 그리고 다시 변할 수도 있다the conversation 일본 연구진은 고대 지구의 바다가 산화철과 광합성의 진화로 인해 초록빛이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는 초기 광합성 생물이 방출한 산소가 바닷속 철과 결합해 물을 녹색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며, 이후 대산화사건(Great Oxidation Event)으로 대기 중 산소가 증가하게 되었다. 논문은 바다 색이 생명과 화학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며, 먼 미래에 바다는 다시 초록, 보라, 붉은빛으로 변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노동과 삶]

21세기 반파시즘 투쟁의 주체로서 노동조합in these times트럼프와 그의 MAGA 운동은 과두세력과 결탁해 미국을 백인 기독교 민족주의에 기반한 권위주의 국가로 만들려 하고 있으며, 이를 막기 위한 진보 진영의 전략 부재가 위기를 심화시키고 있다. 노동운동은 현재 MAGA에 대해 협조, 회피, 저항의 세 부류로 나뉘며, 그중 ‘저항자들’은 적극적인 연대와 교육, 대중적 행동을 통해 민주주의를 방어해야 할 필요성에 직면해 있다. 노동조합은 단순한 생계 문제를 넘어 제도적 민주주의와 사회정의를 방어하는 전면적인 정치 투쟁에 나서야 하며, 이는 다인종적 풀뿌리 운동이 이끄는 ‘제3의 재건(Third Reconstruction)’을 통해 가능하다.
국제 연대, 사우디아라비아 이주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equaltimes 사우디아라비아의 초대형 프로젝트 뒤에는 2만 1천 명의 이주노동자 사망, 10만 명 실종 등 심각한 인권 침해가 존재하며, 국제 시민사회와 노동조합은 이를 알리고 압박하고 있다. 사우디 정부의 탄압과 노동조합 결성 금지 속에서, 출신국의 노조들과 국제기구들이 노동 협약과 기업의 인권 실사 의무를 통해 보호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서구 노동자와 기업 또한 침묵하지 않고, 내부 제보와 기업 윤리 강화를 통해 연대할 수 있으며, 이는 향후 구조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시작점이 된다.
프랑스 노동조합들, 새로운 지정학 속에서도 우크라이나 노동자 지지 표명europe-solidaire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철회 이후 지정학적 균형이 흔들리는 가운데, 프랑스의 모든 주요 노동조합들은 여전히 우크라이나 노동자들과의 연대를 유지하며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주장하고 있다. 조합들은 젤렌스키 정부의 반노동자적 노동법 개정에도 비판적이며, 지원은 국가가 아닌 우크라이나 노동조합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유럽 방위 강화에 대한 입장은 조합마다 갈리며, 방위비 증가가 사회복지 삭감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트럼프 관세 여파로 공장 노동자 4,000명 해고…노조와 의원들 “제조업 붕괴 현실화” 경고portside 트럼프의 대규모 관세 정책으로 인해 미국 내 4,000명 이상의 공장 노동자들이 이번 주 해고되었으며, 스텔란티스, 클리블랜드-클리프스, 퍼듀, 델몬트 등 주요 제조업체들이 생산 중단과 구조조정을 발표했다. 노조 지도자들과 로 칸나 의원은 북미 생산망의 상호의존성을 무시한 관세 정책이 노동자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고 있다며 즉각적인 대응과 연대를 촉구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물가 상승과 기업 부도, 해고 확대의 악순환이 시작됐다며, 민주당은 단순한 반대 입장을 넘어서 해고자 지원과 일자리 보호 중심의 정책 대응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자본가들은 왜 말하지 않는가?”: 미-멕시코 자동차 노동자들, 트럼프 관세 대신 국제 연대 촉구democracy now 트럼프의 광범위한 관세 조치가 미국과 멕시코의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해고와 불안정성을 초래하는 가운데, 멕시코의 이스라엘 세르반테스와 미국 UAW 조합원 숀 크로포드는 "노동자 간 경쟁이 아닌 연대"를 촉구했다. 숀 크로포드는 "외국인보다 노동력을 착취한 자본가들이 문제"라며 반노동자 기업에 대한 전략적 관세 부과, 예컨대 반노조 기업인 테슬라에 대한 제재를 제안했다. 그는 전국주의적 관세 정책이 아닌, 노동자 권리를 중심에 둔 국제적 연대와 공통 이익에 기반한 조율된 대응만이 진정한 노동자 보호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제와 금융]

브렉시트가 영국 기업 무역에 미친 영향: 깊은 통합 해체의 단기 효과voxeu 2021년 TCA(무역 및 협력 협정) 발효 이후, 영국은 EU에 대한 수출이 13.2% 감소해 전 세계 총 수출이 6.4% 줄었고, 수입은 3.1% 감소했다. 특히 중소기업이 더 큰 타격을 입었으며, 일부 수입업체는 EU 외 국가로 공급망을 다변화해 손실을 일부 보완했다. 그러나 장기적 영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생산성·서비스 무역 등은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트럼프 발언에 증시 폭등…정책 혼선 속 '대통령 장세' 가속화wolf street 트럼프가 중국에 대한 관세를 125%로 인상하면서도 90일간 타국에 대한 보복 관세는 10%로 낮춘다고 발표하자, S&P 500과 나스닥 지수가 각각 9.5%, 12.2% 폭등했다. 이번 급등은 불과 며칠 전 트럼프의 관세 발표로 인한 폭락을 일부 상쇄했으며, 시장이 수익이나 기술이 아닌 대통령 발언에 따라 움직이는 '발언 주도 장세'임을 보여줬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과도한 시장 반응이 닷컴 버블 붕괴와 금융위기 당시의 급등락을 연상시킨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관세로 미 국채 폭락…장기 금리 급등은 자초한 재앙naked capitalism 트럼프의 추가 대중 관세가 장기 국채 매도와 금리 급등을 초래하며, 자신이 원하는 금리 인하와는 정반대의 결과를 낳고 있다. 시장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수요 둔화 사이에서 불안정하게 움직이며, 미국 채권에 대한 글로벌 신뢰도 하락이 심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부채 비용 상승, 경제 침체, 글로벌 금융 불안정성 확대를 경고하며 자유주의 질서의 위기를 예고하고 있다.
국제 해운 탈탄소화를 위해 ‘탄소세’와 ‘친환경 연료 기준’이 모두 필요한 이유transport environment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 해운 탈탄소화를 달성하려면 전 지구적 탄소세와 친환경 연료 기준(GHG 연료 기준), 에너지 효율 개선이 동시에 추진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150/톤 수준의 탄소세는 오염자 부담 원칙을 실현하고 기후 취약국의 정의로운 전환을 지원할 수 있으며, 동시에 확실한 수요 신호를 주는 연료 기준은 녹색 연료 생산에 대한 투자를 유도한다. IMO는 배출 감축 목표, 어떤 연료가 ‘친환경’인지, 목표 미달 시 처벌 수준 등을 명확히 설정하고, 탄소집약도 지표(CII)의 실효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점에서 지금이 핵심적인 결정의 순간이다.
전 세계 소비자들, 미국산 불매 움직임 확산 – 트럼프는 우려해야 할까?the conversation 트럼프의 ‘해방의 날’ 관세 이후 캐나다, 유럽, 호주 등에서 미국 제품 불매 운동이 확산되며 테슬라 쇼룸 항의 시위, ‘메이플 스캔’ 앱 활용 등 다양한 소비자 행동이 이어지고 있다. 불매 운동은 트럼프나 일론 머스크 같은 상징적 인물을 표적으로 삼기도 하지만, 글로벌 자본 구조와 기술 의존성으로 인해 미국 제품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는 현실적 한계도 드러난다. 과거 프랑스 핵실험 불매 운동 사례처럼 소비자들의 ‘대리적 불매’는 정치적 압박 수단이 될 수 있으며, 이번 움직임은 미국 기업과 트럼프 행정부에 실제 타격을 줄 가능성을 시사한다.
새 관세와 트럼프의 강경노선 앞에서, 일본과 한국은 신중한 대응 노선 유지the conversation 트럼프 2기 정부는 일본과 한국에 각각 24%,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도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동맹은 유지하려는 모순된 입장을 보였다. 일본은 미·일 정상회담에서 안보 보장을 재확인했지만 방위비 증액 요구와 군사통합 계획 취소 가능성 등으로 불안정성이 커졌고, 한국은 무역 의존도가 높아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에 더욱 취약한 상황이다. 양국은 핵무장 가능성에 대한 내부 논쟁, 미·중 사이에서의 반도체 및 무역 전략 조율, 한·중·일 FTA 재개 논의 등 다각적인 대응을 모색하며 미국과의 관계 재정립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새 모델링, 트럼프 ‘해방의 날’ 관세의 전면적 영향 공개 – 미국이 가장 큰 타격the conversation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진한 '해방의 날' 관세는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응한다는 명분으로 대부분의 수입품에 높은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였다. 모델링 결과, 보복이 있을 경우 미국 GDP는 1.45% 감소해 가장 큰 피해를 입고, 멕시코·캐나다·베트남 등도 타격을 받는 반면 뉴질랜드와 브라질 등 일부 국가는 미미한 이익을 얻는다. 보복이 없는 경우에도 미국 경제는 위축되며, 전체적으로는 세계 GDP가 약 5,000억 달러 감소해 무역전쟁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문화&리뷰] 

'풍요의 자유주의’가 감추는 정치적 빈곤truth dig 에즈라 클라인의 『Abundance(풍요)』는 관료주의와 규제를 미국의 '희소성' 문제의 주범으로 지목하지만, 실제로는 대기업과 과두세력이 정치적 영향력을 통해 공급 제한과 가격 상승을 유도한 것이 핵심 원인이다. 풍요 담론은 주거, 에너지, 보건, 통신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업 권력과 독점 문제를 회피하며, 보수 세력이 규제 완화를 정당화하는 데 활용될 수 있는 논리를 제공하고 있다. 반면 점점 더 많은 민주당 내 인사들과 유권자들은 ‘과두와 싸우자’는 경제적 포퓰리즘 메시지를 요구하고 있으며, 진정한 개혁은 풍요의 재분배와 기업 권력 견제를 중심으로 한 정치적 재정렬에서 가능하다.
‘서구’를 말할 때 우리가 말하지 않는 것들portside '서구(The West)'라는 개념이 단순한 지리적 구분이 아니라 사실상 '백인성(white race)'과 결합된 인종적·문화적 우월주의 개념임을 비판한다. 작가는 서구 문명이 잔혹한 제국주의, 노예제, 아편 전쟁 등으로 세워졌음에도 이를 ‘진보의 역사’라는 내러티브로 덮어버린다고 지적한다. 나치의 범죄마저 '야만'으로만 치부하며 근대적 기술과 체계 속에서 가능했던 서구 내부의 폭력을 외면하는 역사 교육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국/캐나다]

손 떼라!”: 트럼프의 교육·이민·전쟁 정책에 전 세계 100만 명 항의 시위democracy now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기관 해체, 이민자·LGBTQ+·교육·보건·생식권·표현의 자유 공격 및 가자지구 전쟁 지원에 반대하며 미국과 전 세계에서 100만 명 이상이 ‘Hands Off!’ 시위에 참여했다. 뉴욕·워싱턴·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전역 1,200개 도시와 유럽·캐나다 등지에서도 시위가 벌어졌으며, 연방 공무원, 대학 교수, 종교인, 학생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해 트럼프와 일론 머스크의 정책을 규탄했다. 참가자들은 대학 내 표현의 자유 탄압, 과학 예산 삭감, 팔레스타인 시위 연행, 탄압된 국제 학생 문제, 반민주적 행보 등을 지적하며, 트럼프의 반인권·반자유 정책에 맞서 지속적인 저항을 예고했다.
트럼프 반대 시위, 보스턴과 뉴잉글랜드 전역에서 수만 명 참여portside 2025년 4월 5일, 보스턴을 포함한 뉴잉글랜드 여러 지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Hands Off’ 대규모 시위가 열려 수만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반이민 정책, 부자 감세, 민주주의 훼손 등을 비판하며 “우리 가족과 이웃의 추방을 멈춰라”, “부자에게 세금을” 등의 구호를 외쳤다. 퇴역 군인과 독립 성향 유권자 등 다양한 배경의 시민들이 참여했으며, 일부는 시위를 “쿠데타 저지를 위한 행동”이라고 표현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의 지배는 공화당과 자본가계급의 혼란이 낳은 결과다jacobin 도널드 트럼프는 전통적 자본가 계급의 지지를 받지 못했음에도, 내부 분열과 조직력 상실로 무기력해진 공화당을 장악하며 전례 없는 개인 지배 체제를 구축했다. 미국 자본가 계급은 노동운동의 약화 이후 정치적으로 분열되었고, 이는 정당 전체의 파편화와 함께 트럼프가 정당을 약탈적 방식으로 이용하는 기반이 되었다. 트럼프의 보호무역과 강권적 행정 강화는 지속 가능한 이념 체계가 아니라 불안정한 개인 권력에 의존하며, 이는 장기적으로 정당과 민주주의 양쪽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ICE 국장, 아마존식 대량 추방 시스템 구상…추방을 ‘프라임 배송’처럼truth dig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이 이민자 추방을 아마존 배송처럼 자동화·대규모화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국경보안 박람회에서는 민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침대, 항공편, 감시기술 등을 확대하고, 1798년 제정된 '외국인 적법'을 활용해 신속 추방을 추진하겠다는 발언이 쏟아졌다. 고위 관리들은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와 협력해 AI 및 생체인식 기술을 활용한 내륙 감시까지 확대할 계획임을 밝히며 추방 시스템의 ‘민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학생 비자 수백 건 취소truth dig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내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을 이유로 최소 1,000건의 학생 비자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미국 외교정책에 위배되는 활동을 이유로 들고 있으나, 실제로는 비판적 목소리를 억압하기 위한 조치라는 비판이 거세다. 유일하게 튀프츠 대학교만이 억류된 학생을 위해 법적 지원에 나섰고, 다른 대학들의 침묵은 비판을 받고 있다.
캐나다의 미래는 유럽에 있는가?the conversation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외교·경제적 불안정에 직면한 캐나다는 신뢰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로 유럽연합과의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이미 발효된 포괄적경제무역협정(CETA) 외에도 녹색 기술, 인공지능, 방위산업, 에너지 전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캐나다-EU 협력이 확대될 수 있다. EU 가입이 당장은 현실적이지 않더라도, 노르웨이·스위스식 유연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민주주의와 국제 협력이라는 공동 가치를 기반으로 새로운 대서양 동맹을 구축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되었다.
왜 미국은 무역에서 이렇게 행동하는가: '글로보틱스' 충격, 실패한 사회 정책, 중산층의 분노voxeu 미국 중산층은 정보통신기술(ICT)과 글로벌화가 결합된 '글로보틱스' 충격을 겪었지만, 다른 선진국과 달리 복지와 재교육 등 사회적 '도움의 손길'이 사라진 상태에서 이를 감당해야 했고, 그 결과로 극심한 불만과 분노가 누적되었다. 이 분노는 전통적인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로부터 외면받은 채 보호무역주의자인 트럼프의 대두로 이어졌지만, 관세는 문제 해결이 아닌 진짜 해결책(복지 확충)을 피하기 위한 정치적 핑계로 활용되고 있다. 관세는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대부분의 중산층에게 오히려 해가 되며, 미국 정치가 고장 난 이상 실효성 없는 반무역 정서는 지속될 것이고, 이는 세계 무역 전체보다는 미국 내 문제로 국한될 가능성이 크다.
전쟁 국가 미국: 군국주의에 맞서 평화를 말하다tom dispatch 퇴역 공군 중령이자 역사학자인 윌리엄 Astore는 미국이 '전쟁은 일상'이 된 군국주의 국가로 변모했다고 비판하며, 이를 MICIMATT(SH)라는 복합 권력 구조로 개념화했다. 그는 군, 정보기관, 의회, 미디어, 학계, 싱크탱크, 스포츠, 할리우드까지 전쟁을 정당화·미화하는 데 가담한다고 지적하며, 평화를 위한 시민의 각성과 행동을 촉구했다. 아이젠하워, JFK, 마틴 루터 킹, 제임스 매디슨 등의 발언을 인용하며, 전쟁이 아닌 평화야말로 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DEI는 불법"? 미국 교육부, 모든 주에 '다양성 폐지' 서약 요구truth dig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교육부는 각 주 교육기관에 10일 내 '다양성·형평·포용(DEI)' 관련 관행이 없다는 서약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를 거부할 경우 연방 교육 보조금 지급이 중단될 수 있으며, 위반 시 '허위 청구법'에 따라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위협도 포함돼 있다. 전문가들과 교육계는 이는 법적 근거가 부족한 정치적 압박이라며 반발하고 있으며, 일부 주는 법적 검토에 착수한 상태다.
국가의 죽음: 미국은 이제 시민이 아닌 ‘구독자’를 원한다truth dig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미국은 매일 조금씩 더 망가지고 있으며, 그 피해는 되돌리기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반복되는 경제 위기와 복지 해체는 소수 기득권만 이롭게 하며, 시민들은 국가에 ‘구독료’를 내는 존재로 전락하고 있다. 미국은 점점 더 작고, 덜 정의롭고, 덜 상상력 있는 국가로 축소되며, 결국 아무것도 아닌 실패한 나라가 되어가고 있다.
캐나다 연방선거, 보수당과 자유당의 온라인 전략: 세대와 지역을 겨냥한 각기 다른 접근the conversation 보수당은 젊은 유권자층, 특히 18~44세 남성 유권자를 대상으로 페이스북·인스타그램 광고를 집중하며 온타리오를 핵심 승부처로 삼고 있다. 반면 자유당은 55세 이상 고령 유권자와 프랑스어권인 퀘벡 지역에 집중하며 전통적 지지층을 공고히 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양당 모두 미국의 간섭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유하지만, 각기 다른 유권자층과 지역을 중점 공략하며 전혀 다른 승리 공식을 따르고 있다.

[아시아/중국] 

미국의 중국에 대한 추가 50% 관세와 중국의 대응으로 인한 트럼프의 자멸naked capitalism 트럼프는 중국 제품에 최대 104% 관세를 부과하며 극단적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으며, 중국도 이에 맞서 동등한 보복관세로 대응하고 있다. 이는 미국 경제와 공급망에 심각한 충격을 주며, 특히 중국산 의약품에 대한 제재는 보건 위기를 야기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트럼프의 관세정책은 미국의 금융 시스템을 위태롭게 하면서도 중국에게는 내부 결속의 기회를 제공하는 자충수가 되고 있다.
중국의 세계 최대 댐 건설 계획, 인도·방글라데시에 미칠 영향은?the conversation 중국이 티베트의 얄룽 창포(Yarlung Tsangpo) 강에 세계 최대 수력발전용 댐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하류에 위치한 인도와 방글라데시에 물 부족·홍수·식량 위기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당 댐은 농업에 필수적인 퇴적물의 흐름을 차단하고, 세계 최대 맹그로브 숲인 순더반(Sundarbans)의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다. 브라마푸트라(Brahmaputra) 강은 중국·인도·방글라데시를 흐르는 국제 하천임에도 이를 규율하는 조약이 없어, 세 나라 간 공정한 물 분배 및 재난 대응 협력이 어려운 상황이다.
얄룽 창포(Yarlung Tsangpo) 강은 중국 티베트를 흐르다가, 예정된 댐 건설지 인근인 ‘대만곡(Great Bend)’에서 남쪽으로 방향을 튼 뒤, 인도와 방글라데시를 지나며 브라마푸트라(Brahmaputra) 강으로 이름이 바뀐다.
한국의 대통령 탄핵은 이미 오래전에 이루어졌어야 했다jacobin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령 시도 등으로 헌법 질서를 훼손한 혐의로 헌법재판소에서 만장일치로 탄핵되었으며, 6월 3일 조기 대선이 치러질 예정이다. 기독교 보수 세력, 자영업 기반 중장년층, 실망한 청년 남성들이 결집해 극우 운동이 성장하고 있으며, 이들은 윤의 탄핵 이후에도 여전히 활발하게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좌파와 노동운동 세력이 대중적 항의의 중심이 되지 못한 가운데, 친기업 성향의 이재명 후보가 차기 유력 대선 주자로 부상하면서 또 다른 친재벌 정권이 들어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얀마 군부의 ‘휴전’ 발표, 재난을 이용한 통제 강화의 반복된 패턴the conversation 2025년 3월 대지진 이후 미얀마 군부는 국제사회의 압박 속에 뒤늦게 휴전을 선언했지만, 이후에도 공습과 공격을 지속하며 진정성 없는 대응을 보이고 있다. 군부는 2008년 사이클론 나르기스 때처럼 이번 지진도 정치적 위기 돌파와 이미지 개선, 선거 강행을 위한 기회로 삼고 있으며, 실제로 재난 직전 총선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러한 ‘재난 외교’는 민간인 탄압, 강제 징병, 의료 탄압, 경제 파탄 등 군부의 실정을 감추지 못하며, 2021년 쿠데타 이후 붕괴된 체제의 근본적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유럽/러시아]

헝가리의 국제형사재판소 탈퇴 선언, ‘규범 기반 질서’의 균열을 보여주다the conversation 헝가리는 전범 혐의로 ICC 체포 영장이 발부된 이스라엘 총리 네타냐후를 환영한 뒤, 유럽 국가 중 처음으로 국제형사재판소(ICC) 탈퇴를 선언했다. 이는 헝가리의 오르반 정권이 EU의 법치와 인권 가치를 점점 더 거부하며 러시아·중국 등 권위주의 국가들과 보조를 맞추고 있다는 신호다. 미국과 독일 등 주요 국가들마저 ICC를 약화시키는 가운데, ICC와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지지하는 국가는 점점 고립되고 있다.
EU, 트럼프에게 모든 관세 철폐 제안politico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은 미국과의 산업재 관세를 상호 전면 철폐하는 '제로 포 제로(zero-for-zero)' 협정을 제안하며 무역전쟁 방지를 시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EU를 포함한 주요 무역 파트너국에 20%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 장벽을 10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데 따른 대응이다. EU는 협상 의지를 밝히는 한편,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대한 보복 조치도 준비 중이며, 자동차·화학·의약품 등 산업 전반을 포함한 협상이 예상된다.
튀르키예 학생들, 미래를 요구하다jacobin 이스탄불 시장 에크렘 이마모을루의 구속을 계기로 튀르키예 전역에서 학생들이 주도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으며, 이는 민주주의의 후퇴와 사회권 박탈에 대한 분노를 반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학비 부담, 노동 착취, 미래에 대한 불안 등 신자유주의-이슬람주의 체제에서 겪는 구조적 박탈을 바탕으로 저항에 나섰고, 이는 좌파 정치의 새로운 부흥 가능성을 열고 있다. 공화인민당(CHP)은 학생들의 좌파적 에너지에 밀려 점진적으로 좌향하는 모습을 보이며, 사회주의 정당 노동자당(TİP) 등은 이번 운동을 계기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탈리아 새 보안법 반대 시위, 로마서 경찰과 충돌presstv 이탈리아 정부의 보안법에 반대하는 시위가 4월 4일 로마에서 격화돼, 시위대와 경찰이 팔라초 키지 앞에서 충돌했다. 시위대는 노동조합과 좌파 단체들로 구성되었으며, 나폴리에서는 나토(NATO)와 EU 깃발을 불태우는 시위도 벌어졌다. 해당 법안은 시민 불복종과 평화적 저항에도 징역형을 부과하며, 경찰과 군에 대한 법적 보호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현재 상원 승인을 앞두고 있다.
세르비아-헝가리, 지역 긴장 고조 속 군사 동맹 추진intelli news 세르비아와 헝가리는 알바니아-크로아티아-코소보 3자 군사 협정에 대응해 전략적 방위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군사 동맹 설립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발표했다. 양국은 '주권주의'적 외교 노선을 공유하며 EU·미국의 대러 제재 압박에 공동 대응 중이며, 2025년까지 79건의 합동 군사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에너지 분야까지 확대되고 있으며, 발칸 지역 긴장과 나토 영향력에 중대한 지정학적 변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스페인 부총리 욜란다 디아스: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힘은 노동자다”jacobin 스페인 노동부 장관이자 부총리인 욜란다 디아스는 유럽의 재무장 흐름에 반대하며, 진정한 안보는 빈곤과 불평등, 기후 위기를 해결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동법 개정, 최저임금 인상, 플랫폼 노동자와 가사노동자 권리 보호 등으로 노동자 권리를 크게 확장했고, 이를 통해 노동이 사회 변화의 중심임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극우의 혐오정치에 맞서기 위해 진보 세력은 연대하고 시민들과 끊임없이 대화하며, 두려움이 아닌 희망과 권리의 확대라는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항공모함 ‘샤를 드 골’, 프랑스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상징하는 무력 외교의 첨병the conversation 항공모함 샤를 드 골은 프랑스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실현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주적 군사 투사 능력을 바탕으로 외교적 신뢰와 다국간 해군 협력을 강화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클레망소 25’ 작전은 동남아 해협과 태평양에서 다국적 해상 훈련과 전략적 기항을 통해 프랑스의 해양 영향력과 군사 외교 역량을 과시했다. 군사적 자산을 넘어 방산 수출의 홍보 창구 역할도 수행하며, 차세대 항모 취역 전까지 샤를 드 골은 프랑스의 전략적 존재감을 상징하는 대표적 도구로 남을 전망이다.

[여성/젠더]

서아프리카의 여성 간 결혼: 권력과 주체성의 사라져가는 전통the conversation 서아프리카 여러 사회에서는 여성이 '남편' 역할을 맡아 다른 여성을 아내로 맞고 자손을 두며 가문과 재산을 잇는 전통적인 여성 간 결혼 제도가 오랜 세월 존재해왔다. 이 제도는 여성에게 경제적·법적 권한과 사회적 영향력을 부여하며, 가부장적 구조 내에서 독자적인 지위를 확보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식민지 시대의 왜곡, 종교적 낙인, 법적 불인정, 현대의 생식기술 발달 등으로 인해 점차 사라지고 있으며, 이 전통은 아프리카 사회의 유연한 젠더 개념과 여성 주체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

[중동/아프리카]

민주적 미래를 향한 시리아 좌파의 투쟁rosalux 시리아 혁명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좌파 세력은 아사드 정권 몰락 이후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되었으며, 민주주의 이행과 노동자 조직화를 중심으로 새 정치 질서를 모색하고 있다. 자생적인 지역 위원회부터 정치 연합체 형성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활동하고 있으나, 종파 갈등, HTS의 권력 장악 시도, 잔존 구체제 세력의 참여 문제 등이 주요 과제로 남아 있다. 민주 세력의 통합과 사회정의 실현, 그리고 새로운 독재의 출현을 막기 위한 국내외 연대가 절실하다는 점이 강조된다.
미국과 이란, 핵 협상 재개 앞두고 ‘불신’이라는 최대 난관 직면the conversation 미국과 이란이 오만에서 핵 문제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나, 직접 대면 여부조차 엇갈리는 가운데 상호 불신이 깊어 협상 전망은 불투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실패 시 군사 행동을 암시하는 강경 발언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란은 경제적 위기 속에서도 하드라이너와의 권력 갈등으로 입장이 일관되지 못하다. 미국의 가자지구 개입과 예멘 후티 반군 공습 등은 이란의 반감을 키우고 있으며, 양측 모두 신뢰 회복 없이 핵합의 복원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의 미국 추방: 에브라힘 라술 사건의 진실the conversation 남아공 대사 에브라힘 라술은 한 웨비나에서 트럼프의 백인우월주의 조장 발언을 비판한 뒤, 미국 국무장관 마코 루비오에 의해 '미국에 환영받지 못한다'는 이유로 전격 추방되었다. 라술은 외교적 표현보다는 반인종차별 운동 전통에 기반한 직설적 언어를 사용했으며, 그 발언은 익명으로 접속한 극우 성향 언론인의 의도적 질문에 의해 미국 정치권에 전달되었다. 이번 사건은 외교관의 발언 책임, 인권 중심 외교의 의미, 그리고 경제 중심의 '국익' 담론이 지배적인 국제질서 속에서 남아공이 추구해야 할 외교적 가치를 다시금 환기시켰다.

[라틴아메리카]

루이사 곤살레스, 에콰도르 선거 앞두고 원주민 운동과 역사적 합의 체결peoplesdispatch 에콰도르 대선 결선(4월 13일)을 앞두고 루이사 곤살레스 후보가 가장 강력한 사회운동인 원주민 단체 CONAIE 및 그 정치 조직 파차쿠틱(PK)과 역사적 선거 연합을 체결했다. 이번 합의는 인권을 존중하는 안보 계획, 공공 부문 민영화 반대, 석유 개발 확대 중단 등을 포함하며, 보수 세력과 원주민 운동 양쪽의 긴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PK 지도자 레오니다스 이사(Leonidas Iza)는 본인의 불참에도 불구하고 곤살레스 정부가 합의를 어길 경우 거리로 나설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번 지지는 “백지 수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거리의 주인은 우리다, 밀레이lrb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의 긴축 정책과 억압에 맞서 연금 수급자, 노동조합, 축구 팬들이 대규모 거리 시위를 벌였고, 이에 대해 정부는 강경 진압과 감시를 시도했다. 민중의 저항은 IMF 협약 통과에도 불구하고 더욱 확산되고 있으며, 4월 10일 총파업이 예고된 가운데, “거리의 주인은 우리다”라는 구호가 저항의 상징이 되었다. 아르헨티나 시민들은 역사적 기억과 연대의 힘으로 극우 정권에 맞서는 방법을 세계에 보여주고 있다.
브라질 학생운동, 국내외 극우세력에 맞서 싸우다nacla 브라질 학생운동은 군사독재 시절부터 축적된 저항의 전통을 바탕으로, 보우소나루와 트럼프 등 국내외 극우의 부활에 맞서 조직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최대 학생회의장인 비엔날레와 CONEB에서 학생들은 반극우, 반자본주의, 페미니즘, 반인종차별, 생태사회주의 등을 포함한 포괄적 의제를 놓고 치열한 토론과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팔레스타인 연대와 기후정의 실현, 이주민 권리 옹호 등 글로벌 투쟁에도 적극 연대하며 선거 시기뿐 아니라 일상적 조직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중앙아메리카의 과두제, 제국, 그리고 혁명jacobin 미국은 19세기부터 중앙아메리카에 군사 개입과 과두제 지원, 그리고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을 강행하며 지금의 이주 위기를 야기했고, 이로 인해 폭력과 불평등이 고착화되었다. 과거의 미국 개입은 유나이티드 프루트 컴퍼니(United Fruit Company)와 같은 기업 이익을 위한 제국주의 실험장이 되었으며, 이에 대한 반발로 산디니스타(FSLN), FMLN 등 반제국주의 혁명운동이 성장했다. 냉전기 미국의 반공주의는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등지에서 학살과 테러를 동반한 반혁명 전략으로 전개되었고, 이는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불안정성과 이주 문제의 근원이 되었다.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 관세 및 최대 압박venezuelanalysis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에 대해 초기의 실용주의적 접근을 접고 제재 재강화와 ‘2차 관세’ 위협 등 최대 압박 전략으로 회귀했다. 베네수엘라 석유 수출국에 대해 미국이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조치는 비합리적이며, 미국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 이 같은 조치들은 서방 기업들을 철수하게 만들고, 중국과 이란 등 우방국과의 협력 강화 및 원유 할인을 통한 수출 지속 등 새로운 경로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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