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호의 잠행詩간](40)
새도 밤이 되면 잠들고 싶다 /목이 긴 새 한 마리
이수호(민주노동당)
[이수호의 잠행詩간](39)
뜨거운 바람 넘치게 들어오는 창 /을 닫으며
이수호(민주노동당)
[이수호의 잠행詩간](38)
너는 무사하니? /묻기가 아프다
이수호(민주노동당)
[이수호의 잠행詩간](37)
금방 비 내릴 듯 /하늘은 무겁고
이수호(민주노동당)
[이수호의 잠행詩간](36) 다시 용산에서 6
그날 /포근한 눈조차 얼어붙어
이수호(민주노동당)
[이수호의 잠행詩간](35) 다시 용산에서5
내 어릴 적 /엄마는 나에게 하느님을 들려주셨다
이수호(민주노동당)
[이수호의 잠행詩간](34)
그 섬으로 들어가는 길, 물들면 없어지는 길 /길 아닌 길 따라 섬 속으로 파고들면
이수호(민주노동당)
[이수호의 잠행詩간](33)
때로 삶이 /계절의 무게로 숨 가쁠 땐
이수호(민주노동당)
[이수호의 잠행詩간](32)
요즘 더 그런 느낌이 들지만 /역사는 진보한다
이수호(민주노동당)
[이수호의 잠행詩간](31)
같은 신세 반가운 얼굴들끼리 /모처럼 꼼장어를 구우면서도
이수호(민주노동당)
[이수호의 잠행詩간](30)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뉴타운 도시재개발 용산4구역 120학살의 현장, 남일당 합동분향소 앞, 길가에 핀 꽃들이 우리를 슬프게 한다.
이수호(민주노동당)
[이수호의 잠행詩간](29)
때론 /지워버리고 싶은 것이 있다
이수호(민주노동당)
[이수호의 잠행詩간](28)
그냥 가라, 거기가 어디든 /혹은 이름 모를 산새 울음이나
이수호(민주노동당)
[이수호의 잠행詩간](27)
어느 사막에는 곳에 따라 7년 만에 한 번쯤 비가 온다는데 /비가 오면 바쁜 놈이 한둘이 아니어서
이수호(민주노동당)
[이수호의 잠행詩간](26)
자귀나무 아래서 /나는 울었네
이수호(민주노동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