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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 : 연출 : 참세상방송국
경찰은 자진해산하지 않으면 강제해산 시키겠다는 경고를 한 뒤, 자신해산에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도 주지 않은채, 폭력적으로 연행하였다. 경찰측의 한 책임자는 장애인들의 이동에 도움을 주는 활동도우미들을 모두 연행한뒤, 한 중증장애인에게 알아서 귀가하라는 폭언을 내뱉기도 했다.
폭력 연행과정에서 장애인들이 다수 연행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대다수의 장애인들이 부상을 입었다. 장애인 양영희씨는 연행과정에서 팔에 부상을 입고, 온몸이 마비되는 증세를 보여 119로 병원에 후송되었다. 경찰이 한 장애인의 팔을 꺾어 연행하려하자, 추모제 참가자와 취재를 하던 기자들이 강력하게 항의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휠체어에 앉아있던 장애인이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지는 것은 물론, 팔이 꺾인채 혹은 경찰이 보호라는 명목으로 번쩍들려 연행되는 사태도 벌어졌다.
추모문화제를 불법집회로 간주하고 폭력적으로 강제해산하자, 한 참가인은 '집시법이 아무리 개악되었다고 하지만, 집시법이 귀에 걸면 귀걸이고 코에 걸면 코걸이냐. 촛불을 들어야 합법집회인 것이냐'며, 경찰측의 폭력 연행에 강력하게 항의했다.
또한,연행과정에서 "왜 바지를 벗기냐?", "옷 잡아올린 경찰 이름이 무엇이냐?"라는 항의가 있었다. 경찰은 여성참가자들을 연행하는 과정에서 성적수치심을 유발, 이를 이용해 강제연행하려 했다. 한 연행자는 배가 다 보이도록 옷이 올려지자,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팔이 꺾인채 연행되었다.
박경석 노들야학 대표는 "우리는 이땅에서 아무것도 아니다. 소외되고, 차별받고,20,30년 집에서 거동도 못하고 살다가, 이제와서 글 좀 배워보겠다고, 인간답게 살아보자고 우리 목소리를 내려하는데, 노무현정부는 우리를 짓밟았다. 차떼기로 호주머니 채우는 사람들에게 장애 정책내 놓으라하면 돈없어서 못한다고 말한다. 이것이 노무현 정부의 실체다."라며 참여정부의 장애복지정책을 비판했다.
장애여성공감의 박영희대표는 "오늘 우리는 경찰들로 부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경찰은 비장애인 남성을 1순위로 연행하고, 비장애인 여성은 그 다음, 그리고 장애인 남성, 장애인 여성순으로 연행하였습니다."라며 경찰의 연행과정에서 보여진 차별의 문제를 꼬집었다.
경찰의 강제해산 이후에도 집에 돌아갈 수 없는 중증장애인들이 차를 기다리며 주변에 있자 경찰은 다시 장애인들을 에워싸며 물리적 폭력을 가하려 했다.
-현재 연행자 상황-
서대문 인권운동사랑방1명 외 7명,
중부(노들야학 3명, 서울경인사회복지노동조합 1명, 한국자립생활네트워크
1명, 피노키오 자립생활센터, 미파악 1명)
종암 (노들야학 4명, 민복연 2명, 사회당 1명,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1명)
성북 (장애인문화공간 1명, 감리교신학대학 1명, 최옥란열사 1명, 사회당,
동국대1 명, 민노당1인),
용산(장애인문화공간, 노들센터, 노들야학, 한뇌연, 단국대 반딛불 2명,
피노키오 1명 행동하는의사회 2명 사회당 학생위원회 두명,
장애우권익연구소 2명, 개인 1명),
구로:6명(노들야학 2인, 한국자립생활네트워크, 민중가수 1명,
정태수열사추모사업회 1명, 박경석
영등포(13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