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차량지부 총파업 출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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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미디어참세상
8시 30분부터 지축 차량기지에서 열린 서울지하철 차량 조합원 출정식에는 약 700여명의 차량조합원들이 모였다. 지축 기지는 밤 11시부터 수도권 지하철 노동자들의 파업 결의대회가 예정되어 있어 지하철 입구 곳곳에는 사수대가 지키고 있었다. 정비창 안 한 쪽에서는 차량지부 조합원 출정식이 진행되고 결의대회 본무대가 한창 준비중에 있었다.

차량지부 결의대회는 각 지회조직부장의 결의발언부터 시작되었다. 남성용 창동 조직부장 은 "선배들은 후배를 받고 싶다고 하지만 저야말로 8년 차 창동 막내로 진짜 후배를 받아보고 싶다"면서 "후배들이 들어 올 수 있을 때까지 힘있게 파업 투쟁이 승리 할 수 있도록 끝가지 싸우자"고 의지를 밝혔다. 문병렬 신정검수 조직 부장은 "우리가 언제 합법 파업을 해본 적이나 있느냐"며 "이번 투쟁을 이기면 합법이고 지면 불법이 된다. 이번 투쟁은 명분 있는 싸움이다. 우리스스로 물러서지 않는다면 공사 투쟁은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량지부 출정식에는 민중가수 지민주씨와 노래공장이 참석해 차량 조합원들과 함께 율동배우기등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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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 지하철 , 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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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받는이

    후배를 받아보고 싶다고요?
    지금 당신들보다 조건이 더 안좋은 곳에서도
    과장이 말단인 곳도 있어여
    사무실들을 문닫는 곳이 많고, 일하고 싶어도 일하지 못하는
    이 시국에 서민들의 발을 무기로 삼아 파업을 하다니....
    결국 시작은 그럴듯하게 사회 노동계급투쟁처럼 보일지라도
    끝은 당신들의 월급 몇%인상으로 끝나지 않던가?


    이따위 저주스런 파업 당장 그만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후배를 받으려면 당신들의 위에 제일 고참들이 나가야
    신입이 들어올거 아닙니까?
    무조건 파업해서 명분 내걸고 그속에서 당신들 월급만 올리면
    다입니까?
    한꺼번에 육천명을 뽑다니 무슨 장난합니까?


    경제도 어려운데
    당신들 그만두고 실업자들 공개 채용해서
    일하게 해야 하는건 어떤가요?
    당신들 철밥통으로 먹고 살 만큼 벌었을테니
    이제 그 자리 좀 내어 놓으시고 편히 사시조
    집에서 놀면서....

  • endo

    음.. 많이 흥분하셨군요..

    안타까운 점은, 먼저 그들이 파업하는 이유를 잘 알고 계신가 하는 것입니다...

    저는 지하철 노동자들이 전체적인 노동자 임금을 따질 때 고임금 노동자라 생각하지도 않지만(물론 저에 비하면 많이 받습니다. ^^),
    그들의 노동 조건(임금이 아닌)을 들여다 본다면,
    그리고 그것이 지하철을 이용하는 대다수 서민의 안전과 직결된다는 것을 본다면,
    지금 당장은 불편하더라도, 그들의 파업에 힘을 실어줘야 된다고 봅니다..

    참세상에 기사도 여러개 올라왔던데..
    지하철에서는 7년째 인원 충원이 없다고 그럽니다..
    1시간 연장운행 같이 사람이 필요한 일은 벌이면서,
    인원 충원 없이 오히려 감축해 가면서 노동강도를 높히고 있습니다..
    1인 승무제는 공황장애을 일으켜 멀쩡하던 기관사들을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구요..
    고참이 안 나가서 신규 인원을 안 뽑는게 아니란 말씀이죠..

    이번 파업에서 임금 인상 얘기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주5일제에 따른 신규 인력 충원이 가장 큰 이슈지요..
    그리고 지하철 같은 곳에서, 무조건 파업을 해 놓고 보자, 는 식으로는 누구도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그만큼 절박하기 때문에, 그리고 파업에 이르기까지 사측과의 교섭이 나아질 길 없으니, 최후의 수단으로 선택하는 것입니다..
    파업이란 노동자들이 가지는 최후의 권리인 것 아닙니까..

    공개채용이라.. 노동자들도 그걸 하자고 말하는 거 아닌가요..
    제발 신규인력 채용하라는 거..
    서너명이 할 일 혼자 하고, 그러니 노동자는 죽어가고 시민의 안전은 더욱 담보하기 힘들어지고..

    '파업'이라는 현상만으로 너무 분노하지 마시고,
    그 배경을 들여다 보셨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저두 어제 지하철 타니 열통터져 죽겠더군요.. 그래도 그들의 파업 지지합니다.. 사실은 지하철을 아예 멈추고 파업하는 것이 옳은데, 왜 그러지 않았는지가 의아할 뿐입니다.. 버스 타려면 더 열통터졌겠지만..)

    저는 예비 청년실업자입니다..
    지하철 파업 승리해서, 제발 일자리 좀 나눠가졌으면 좋겠습니다..

  • 꼭두각시

    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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