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작자정보
- 제작 : 혜리
이제 천막농성 등의 투쟁에는 뼈가 굵은 이들은 아주 능숙하고 빠른 움직임으로 천막을 치기 시작했다. 안에서는 천막을 치기 위한 공간을 확보하고, 바깥에서는 전경들이 들어오지 못 하도록 몸으로 막았다. 천막이 어느 정도 쳐진 다음에는, 천막 기둥 사이에 전동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들어오고, 휠체어와 장애인의 몸, 천막 기둥을 사슬로 감았다. 마음대로 이동하고 충분히 교육받을 권리를 쟁취하고, 그로 인한 자유를 만끽하기 위해 지금 이들은 스스로의 몸에 사슬을 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