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마포지부 파업찬반 투표함 압수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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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허경 촬영 : 허경 편집 : 용오
전국공무원노조의 파업 찬반 투표가 경찰력과 개별 지자체의 방해로 난항을 겪고 있다. 경찰은 이미 전국 175개 시군구청 외곽에 총 2만5천여 명의 경찰력을 배치 및 대기시켰다고 밝혔다.

9일 오전 아홉시 파업찬반투표가 준비된 마포 구청 마당에는 전경 1개 중대와 마포 경찰서 소속 정사복 경찰 이십여 명이 진을 치고 있었다.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투표 준비를 하고 있던 전국공무원노조 마포구 지회 이연숙 지회장은 시계가 아홉시 정각을 알리자 투표 시작을 선언했다.

이연숙 지회장의 선언과 동시에 조합원들과 투표 참관인단은 투표함과 기표소를 구청 본관 일층 로비에 설치했다. 기표소 설치가 끝나자마자 마포경찰서 형사가 압수수색 영장을 내밀었고 몇분 간의 몸싸움 끝에 마포구청 일층 로비는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들이닥친 경찰은 투표함과 기표시설을 먼저 탈취했다. 어디선가 "야 투표함 부터 치워"라는 고함이 들렸고 투표함과 기표소 시설물을 실은 경찰차는 어디론가를 향해 급하게 출발했다.

또 투표 방해 행위에 항의하던 공무원노조 마포지부 이재섭 수석부위원장을 비롯한 조합원 4명과 민주노동당 마포을 지구당 정경섭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노동당 당원 5명이 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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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 쟁의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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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꼭두각시

    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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