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작자정보
- 제작 : 허경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동조합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
벌건 대낮에 자행된 경비 깡패들의 야수같은 폭력만행!
윤성근 전 현자노조 위원장 등 심한 부상으로 응급후송!
비정규직 동지들 다수 부상, 지나가던 지역 주민까지 폭행!
현대자본은 인간이길 포기했다!
현대자본의 사주를 받은 경비대들은 벌건 대낮에 갑자기 짐승으로 돌변하여 평화로이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부르던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가했다!
너무나 갑작스런 도발에 노동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차가운 시멘트 바닥을 뒹굴 수밖에 없었다!
오늘 낮 12시 <불법파견 원하청 연대회의>의 결정에 따라 본관 앞에서는 원하청노조 공동으로 불법파견 철폐와 비정규직 탄압 분쇄를 위한 공동 항의집회를 가졌다.
집회는 발언과 구호, 그리고 노래로 지극히 평화로이 30분 가량 진행됐다.
집회가 끝나고 집회에 참가했던 정규직 동지들은 대부분 점심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이동하고, 비정규직 동지들은 [4월 총파업·비정규 투쟁 승리를 위한 전국순회투쟁단]이 본관 정문 앞에 온다는 소식을 접하고 본관 정문 안쪽에서 환영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노래를 부르고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
현대자본의 똥개인 경비대들의 잔인무도한 만행은 이때(12시 40분 경) 기습적으로 시작됐다.
갑자기 약 2백여 명의 경비대들이 우리 대오쪽으로 달려오더니 잡히는 대로 얼굴과 온몸을 주먹과 구둣발로 있는 힘껏 가격하고 쓰러지는 사람이 있으면 우루루 몰려가 발로 짓밟았다. 눈깔 뒤집힌 야수들은 본관 잔디밭에 설치된 천막까지 몰려와 단 한명도 가만두지 않고 여성도 가리지 않고 주먹질과 발길질을 날렸다.
이 과정에서 대부분의 노동자들이 옷이 찢기고 흠씬 두들겨 맞았고, 비정규직과 함께 하던 윤성근 전 현자노조 위원장을 비롯 정규직 대소위원 동지들도 예외이지 않았다.
특히 윤성근 전 위원장은 집중적인 폭력을 당하여 얼굴과 온몸에 심각한 찰과상과 타박상을 입고 피를 흘리며 병원으로 응급 후송되었다.
비정규직 동지 3명도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한참을 마치 약을 먹고 정신이 나간 것처럼 날뛰며 폭력을 행사하던 경비들은 상황이 정리될 쯤 본관 정문 앞에 순회투쟁단 동지들이 도착해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또다시 똑같이 달려들었다.
연대를 위해 울산까지 달려온 비정규직 동지들에게도 굶주린 짐승이나 보일 법한 폭력은 똑같이 자행됐으며, 이 과정에서 통신 비정규직 동지 등 세 명이 또다시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현재 폭력만행 소식을 듣고 정규직 대소위원 동지들이 정문으로 달려와 있으며, 비정규직 동지들은 폭력만행에 항의하기 위해 웃통을 벗고 정문 바리케이트 앞에 일렬로 도열해 경비대와 대치하고 있다.
한편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단 1명의 경찰은 우리 동지들을 폭행한 현행범을 가리켜 줘도 범행 사진이 있어야 한다며 황당한 소리만 중얼거리고 있고, 경비대들은 어제 본관에서 있었던 강병태 동지 부당해고 항의 집회에서 당한 것에 대한 화풀이 차원이라는 어이 없는 말을 서슴없이 내뱉고 있다.
<울산대병원 응급 후송자 현황>
윤성근 (현대자동차 정규직, 현자노조 전 위원장) : 머리, 이마, 우측 얼굴에 발로 밟힌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 있음. 허리와 무릎 통증을 심하게 호소하는 상태. X레이 촬영을 하였고, 머리 내상을 확인해야 한다고 하여 긴급히 MRI 촬영을 하고 있음.
송상현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 콧등, 왼쪽 목을 맞아서 외상
조병용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 오른쪽 귀 밑에 심하게 맞아서 외상
정주영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 오른쪽 무릎을 밟혀 걷기가 힘든 상태
최용국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 왼쪽 턱을 심하게 맞아서 외상
윤순재, 윤용진, 이태수 (전국순회투쟁단 소속 - 통신비정규노조, 하이닉스매그나칩지회 등) : 부상 정도 파악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