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후보들에게 위로의 말씀드린다"

이명박 '당선' 소감 밝혀.. 나경원 "이명박 당선자"로 호칭하기도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은 것으로 보이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국민들께서 변함없이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주었다"며 "국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19일 오후 9시 45분께 여의도 당사를 찾은 이 후보는 2층에 마련된 종합상황실에서 대국민메시지를 통해 "매우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국민의 뜻에 따라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경제를 반드시 살리겠다"며 "분열된 우리 사회 화합과 국민통합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무소속 이회창, 창조한국당 문국현, 민주노동당 권영길, 민주당 이인제 후보 등을 언급하며 "모두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 분들의 충고를 받아들여서,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나경원 대변인은 이 후보가 종합상황실에 입장하자 처음에는 '이명박 당선예정자'라고 호칭을 붙였다. 그러나 바로 뒤이어 나 대변인은 "다른 후보들도 이미 패배를 인정했으니, 그냥 당선자라고 부르겠다"며 '이명박 당선자'로 호칭을 바꿨다.

이날 이 후보가 당사를 방문하자 당직자들은 박수를 치며 "이명박, 대통령"이라고 연신 환호하며 잔칫집 분위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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