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급정당 추진 세력도 함께하자”

[인터뷰] ‘노동자정당 건설 추진위원회’ 한석호 전진 전 집행위원장

  ‘노건추’ 추진모임에서 활동 중인 한석호 전진 전 집행위원장./참세상 자료사진
‘노동자정당건설추진위원회(노건추)’를 추진 중인 한석호 전진 전 집행위원장이 계급정당 추진 세력에 대해 진보신당의 실질적 창당 과정에 참여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평등파가 민주노동당을 깼던 것처럼, 계급정당을 추진하는 동지들도 아니다 싶으면 따로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서로 다른 길을 가게 되더라도 일단 하나의 정당으로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건추는 금속연맹(현 금속노조)에서 조직실장을 지낸 그를 비롯해 양경규 공공연맹 전 위원장, 김은주 민주노총 부위원장, 전재환 민주노총 전 비대위원장 등 중앙파 성향 민주노총 전현직 간부들을 주축으로, 민주노동당 탈당파와 함께 현재까지 추진모임 형태로 조직을 이루고 있다. 총선 시기 비공식적으로 활동해왔으나, 총선 후 단병호 전 의원이 “나와 노건추의 생각이 큰 차이가 없다(4.11일자 ‘레디앙’ 인터뷰)”고 밝히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한석호 전 집행위원장은 “현장 조합원들이 진보신당과 노건추의 관계에 대해 혼란스러워할 수 있다고 생각해 공식적인 활동을 하지 않았다”면서 “총선 이후 노건추를 결성해 노동 부문을 독자적인 틀로 묶어내고 진보신당의 실질적 창당 과정 속에서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단병호 전 의원과 노건추의 독자창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일축했다.

한석호 전 집행위원장은 진보신당의 총선 결과에 대해 “종자돈은 챙겼다”고 촌평하며 “급하게 창당하다 보니 진보진영의 다양한 요구들을 모두 담아내지 못했다. 종북주의 논쟁에 갇히면서 노동자 정치세력화 문제를 쟁점으로 만들지 못한 것도 아쉽다. 총선 후 본격 창당을 위한 원탁회의를 구성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진보정당은 노동계급을 중심으로 하는 ‘계급적 대중정당’이 되어야 한다”면서 “새로운 정당 창당에 앞서 진보정당운동에 대한 냉철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하며, 계급정당운동이 왜 그동안 실패했는지에 대해서도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건추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전국 순회를 하며 지역별 토론회를 진행할 생각”이라며 “5월 중 영남권 노동자 대토론회를 열어 울산과 창원 중심으로 민주노동당을 탈당했거나, 민주노동당과는 연관이 없지만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고민하고 있는 단위와 만나 이야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지난 16일 한석호 전진 전 집행위원장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계급정당’ 지향..독자창당 현실적으로 어려워”

노건추를 결성한 이유가 무엇인가. 그동안 왜 공식적으로 활동하지 않았나

노건추는 공식적으로 결성된 것이 아니고 추진모임만이 꾸려져 있다. 민주노동당 분당 과정에서 지난 정당 활동을 되돌아보며 민주노총의 배타적 지지 방침에 의존하면서 노동현장에 뿌리내리는 사업들을 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단병호 전 의원이 “민주노동당 내에 민주노총 조합원은 있지만, 민주노총 내에 민주노동당 당원은 없었다”고 했는데, 정확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어떻게 실현할지 고민하고 실천할 단위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고, 총선 이후 노건추를 통해 노동 부문을 독자적인 틀로 묶어서 함께 토론하고 실천하면서 진보신당의 실질적 창당 과정에 참여하고자 한다.

노건추를 총선 이후 결성하기로 했던 것은 현장 조합원들이 진보신당과 노건추의 관계에 대해 혼란스러워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총선까지는 총선에만 집중하기로 했고, 추진모임 구성원 가운데 이재웅 민주노총 전 사무총장 직무대행, 김은주 민주노총 부위원장, 전재환 민주노총 전 비대위원장을 선대위로 파견했다. 진보신당이 총선용 공동 대응기구로써 창당됐기 때문에 총선용 공동 대응기구에 사람을 보낸 것이다.

이제 기존 진보신당은 그 역할을 다했고, 새로운 진보정당 창당을 위한 원탁회의가 구성되면 노건추 이름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새로운 진보정당은 어떤 정당이 되어야 하나. 단병호 전 의원이 말하는 ‘계급적 대중정당’에 동의하는지

동의한다. 진보정당이 노동계급을 중심으로 하지 않고 어떻게 가능하겠냐. 다만 노동계급이 민주노총 조합원, 한국노총 조합원에 국한되는 것에 동의하지 않고, 미조직된 노동자, 비정규직을 어떻게 중심으로 세울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본다. 정당이 어떤 내용을 통해 비정규직 중심 정당의 비전을 보여줄 것인가. 그 내용이 원탁회의에서 판가름 날 것이라고 본다.

또 이번 총선을 통해 민주노총의 민주노동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 방침이 무력화됐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본다. 노동조합의 집행체계를 통한 정치방침은 수명이 다했다. 이제는 당원들이 현장에서 현장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훈련이 필요하다. 노건추가 회원 조직 과정에서 이같은 훈련과 교육, 토론을 해나갈 것이다.

단병호 전 의원이 “노동자 정치세력화에 대해 제대로 고민하지 못하면 민주노동당 외에 두 개의 진보정당이 생길 수도 있다(4.11일자 ‘레디앙’ 인터뷰)”고 했는데, 노건추가 단병호 전 의원과 함께 독자정당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나

현실적으로 노건추가 따로 정당을 만드는 것은 힘들 것이다. 단병호 전 의원도 총선 전 창당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오마이뉴스’ 인터뷰를 통해 “진보신당과 따로 떨어져 생각해본 적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앞으로 진보신당의 실질적인 창당 과정에서 ‘어떤 정당을 만들 것이냐’에 대해 논쟁이 벌어질 것이다. 노동자 중심성을 강조하는 사람도 있을 테고, 녹색 가치를 강조하는 사람도 있을 테고, 또 다른 무엇을 강조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창당을 위한 원탁회의에서 토론을 거쳐 창당대회에서 당원들의 판단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본다.

“혁명 될 때까지 굶어죽으라는 거냐”

본격 창당에 앞서 총선용 대응기구로 창당했던 진보신당의 선거 과정에 대해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진보신당의 총선 결과에 대해 평가한다면

민주노동당을 깨고 나온 뒤, 총선 시기 대중들에게 (민주노동당에 대한 대안으로) 선택지를 주기 위해 총선 전 창당했다. 득표율로만 보면 실패지만, ‘종자돈’은 챙긴 거 아니냐. 대중들에게 또 다른 진보 정치세력으로서 진보신당을 각인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고 본다.

앞으로 분명히 진보신당이 민주노동당보다 큰 성과를 낼 것이라고 내다본다. 창당한 지 한 달도 안 된 급조된 정당임에도 불구하고 3%에 가까운 정당득표율을 받았고, 총선 이후 입당원 수가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점 등을 비춰봤을 때 진보신당은 흥해가는 집안이다. 반면 민주노동당은 흥해간단 느낌이 안 든다. 민주노동당에 대한 언론이나 시민 반응을 봐도 그렇다. 2년 후 지방자치단체 선거에서 진보신당이 민주노동당에 더블스코어로 이기고, 다음 총선에서는 압도적 차이로 이길 것이라 확신한다.

급하게 창당하다보니 문제점은 있었다. 민주노동당 분당 과정에서 다양한 문제의식이 쏟아져 나왔는데, 총선용 공동대응기구로 진보신당을 세우면서 이러한 요구를 모두 수용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또 다시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샀다.

그러나 이같은 우려는 오해다. 총선 후부터 본격적으로 대중의 요구를 담아내서 창당하자는 계획을 세웠던 만큼, 창당 과정에서 어떤 과정과 절차를 통해 문제를 풀어나갈까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총선 과정에서 제기됐던 문제점은 이후 창당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이라 보고, 해소시켜야 한다.

총선 시기 진보신당은 정규직 노동자가 비정규직에게 국민연금 보험료 일부를 지원하는 등 ‘사회연대전략’을 비정규직 해법으로 제시했다. 자본 타협책, 노동자 양보론이라는 좌파 진영의 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단병호 전 의원은 “정책의 옳고 그름을 떠나 현실성이 없다”고 했는데

사회연대전략은 현실성이 없다. 우리가 힘이 없기 때문이다. 사회연대전략을 추진하려면 실제로 의미 있는 정치세력이 되어야 가능하고, 싸워야만 가능하다. 진보신당이 사회연대전략을 공약으로 채택했지만, 새로운 정당의 정책으로 이어받을 것이냐에 대해서는 창당 주체 간 논의를 통해서 결정될 것이라고 본다.

개인적으로는 사회연대전략에 찬성한다. 개량적인 정치 아니냐는 비판이 있는데, 개량정치 맞다. 그런데 도대체 혁명적인 정책은 어디 있냐. 말로만 과격한 주장을 한다고 신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얼마나 진정성 있게 실천하느냐가 관건이다. 사회연대전략을 비판하는 노조 활동가들은 비정규직을 위한 총파업을 하지도 못하고, 비정규직을 책임지지도 못하면서 혁명 될 때까지 굶어죽으라는 주장을 하는 것이냐. 관념적 과격성이다. 무책임하다.

노동자 중에서 고소득자는 연봉 5~6천만 원까지 받는 사람도 있다. 진정한 평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노동자 모두에게 5~6천만 원을 줘야 한다. 실제로 그게 가능하냐. 과거 임금인상 자체가 변혁적이던 시기가 있었다. 지금은 ‘어떤 임금 인상이냐’가 변혁적 과제다.

“종북주의보다 더 큰 문제는 패권주의..정파등록제 실현해야”

민주노동당 분당 국면에서 ‘종북주의’ 논쟁이 시작돼,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총선 내내 이 문제로 공방을 지속했다. 종북주의 논쟁에 갇혀 노동자 정치세력화 등 다른 쟁점들이 묻혀버렸다는 지적도 있는데

그게 안타깝다. 그렇게 될 만큼 상황이 전개된 책임이 저에게도 있다. 종북파 딱지를 붙인 장본인이 아니냐(웃음). 사실 자주파에게 보다 심각한 문제는 패권주의였다. 분당 사태 당시 민주노동당 안에서 도저히 같이 할 수 없다고 결심하게 된 것도 자주파의 패권주의였다. 패권 문제는 어느 조직이든 있지만, 민주노동당 내에서 특별히 문제가 됐던 이유는 몰상식한 패권주의였기 때문이다. 당비 대납하고 위장 전입하고 대리 투표하면서, 그것을 몰상식으로 바라보지 않는 집단과 같이 할 수 있겠냐.

종북주의 프레임에 갇히면서 정파 패권주의 해소를 위한 정파등록제, 당원한마당 등 평당원 참여를 이끌고 결속을 다지는 사업, 새로운 세대인 ‘88만원 세대’를 겨냥한 사업 등 못한 것이 많다. 또 그간 노동자 정치세력화가 어떤 점에서 실패했고 무엇이 문제이냐에 대해 논쟁이 됐어야 하는데 아쉬운 점이다.

또 하나 반성하는 것은 분당 과정에서 동지들에게 정말 엄청난 심적 고통을 줬던 일이다. 당시 상황이 강제했던 측면도 있었지만, 제가 과도했던 면이 있었다. 신당 창당에 동의하지 않는 동지들과의 논쟁에서 과도한 표현으로 그들에게 상처를 많이 줬고, 감정적 갈등을 유발했다. 그 점에 대해서는 죽을 때까지 두고두고 반성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진보신당 안에서 아직도 안 풀린 사람들도 있고(웃음).

“진보정당운동 철저히 평가해야..계급정당운동도 평가 대상”

총선 이후 창당 계획에 대한 구상이 있나. 그 안에서 노건추는 어떤 역할을 할 예정인지

먼저 창당을 위한 원탁회의를 만들어야 한다. 진보신당이란 이름은 총선용 대응기구로 역할을 다했기 때문에 버려야 하며, 새로운 이름을 내걸어야 할 것이다. 원탁회의는 정치세력뿐만 아니라 부문운동과 지역운동을 포괄해야 하는데, 일례로 울산 지역 내 독자적으로 건설돼 있는 ‘진보정당울산추진위원회’와 같은 단위와 함께 원탁회의를 구성해야 할 것이다.

원탁회의에서는 새롭게 만들 정당의 상을 그리기에 앞서 과거 진보정당운동에 대한 냉철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민주노동당 8년 과정에 대한 평가만이 아니다. 모든 것에 대한 평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계급정당운동이 왜 그동안 실패했는지에 대해서도 평가 대상이라고 본다.

이와 함께 원탁회의를 구성하는 단위들 사이에 공동 실천기구를 만들어야 한다. 비정규 투쟁단을 꾸려 이랜드, 코스콤 투쟁 등에 결합하는 식이다. 창당을 위해 토론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구체적인 실천 과정에서 각 세력들이 새로운 정당 내에서 자기 노선을 어떻게 실현시킬 수 있을 지 검증할 수 있고, 그것이 확인될 때 최종적으로 정당 참여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본다.

다양한 세력들이 모여 정당을 구성한다면, 정당 내 다양한 블록들이 형성될 것이다. 저는 새로운 정당에서 정파등록제를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당직 공직 에서 최대 정파가 50% 이상 차지할 수 없게끔 상한선을 둬야 한다고 본다. 그만큼 나머지 소수 정파들의 참여를 보장하는 것이다. 정파가 없는 사람이 당직 공직선거에서 출마할 기회도 제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민주노동당 때처럼 자기 정파가 보다 많은 권력을 획득하기 위해 죽기살기로 싸우는 일도 없고, 소수 정파에게도 일정 지분만큼 당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할 수 있다.

노건추 내에서 아직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전국 순회를 하며 지역별 토론회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총선 전에 대략 세웠다. 5월 중 영남권 노동자 대토론회를 열어 울산과 창원 중심으로 민주노동당을 탈당했거나, 민주노동당과는 연관이 없지만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고민하고 있는 단위와 만나 이야기할 것이다. 지역별 토론회와 별도로 노동자의힘, 노동전선 동지들과 진지하게 논의를 해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고민도 갖고 있다.

노건추의 활동 계획에 대한 노회찬, 심상정 진보신당 공동대표의 입장은 어떤가. 또 단병호 전 의원과는 어느 정도로 교감하고 있는지

제가 직접 전해 듣지 못해 확실하지 않지만, 총선 전에 노, 심 대표 두 분이 노건추의 문제의식에 대해 동의한다는 의사를 표한 것으로 안다. 두 분이 단 전 의원의 문제의식에 대해 반대하는 것 같지도 않다.

단 전 의원에 대해서도 역시 직접 들은 사실은 아니어서 확실하지 않지만 노건추에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렇다고 단 전 의원이 노건추 내에서 직책을 맡을 것 같지는 않고, 내용적으로 같이 할 것으로 생각한다.

“필요할 때 따로 하더라도 일단 큰 바다서 보자”

끝으로 덧붙일 말이 있다면

계급정당을 추진하는 세력들도 새로운 정당 창당의 흐름 속에서 블록을 형성하며 문제의식을 이어가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하고 싶다.

계급정당을 추진하는 동지들이 저에 대해 개량주의자라고 비판할지 모르지만, 때로는 서로 부딪치고 충돌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들이 가진 많은 부분에서 긍정성이 있다고 본다. 이들이 가진 지향을 더 큰 바다에서 실현해볼 수도 있을 텐데 안타깝다. 그런 시도를 좀처럼 하려고 하지 않는다.

오히려 문제의식을 제대로 가지고 오면, 변하지 않고 실천해나간다면 전체 운동을 자신이 원하는 바대로 끌고 갈 수 있는 것 아니겠냐. 진보정치운동 내에서 진보신당의 흐름은 계급정당의 문제의식을 심어낼 수 있는 훌륭한 밭이다. 이 밭을 왜 놓치냐.

그리고 민주노동당을 깼던 것을 통해 보여주지 않았냐. 계급정당을 추진하는 동지들도 같이 하다가 나중에 필요하면 따로 할 수 있는 것 아니냐. 정말 아니다 싶으면 그 힘 갖고 그렇게 해도 되는 것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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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의힘 , 계급정당 , 사회연대전략 , 노동자 정치세력화 , 종북주의 , 진보신당 , 한석호 , 노건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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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찬성

    급진 세력들은 전체 좌파진영 차원에서 진보신당을 왼쪽으로 압박하기 위해서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경화는 피할 수 없을테니) 후일을 위한 진지와 역량 축적을 위해서라도 진보신당에 합류해야 합니다.

  • 현장

    노힘의 결단이 필요하다. 한석호 같은 정도의 사람도 당을 깼는데, 노힘이라면 그것보다도 더 한 일을 할 수 있다. 진보신당 흐름에 함께 하면서 세력과 정치영향력을 넓힌 뒤에 계급정당노선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다. 노힘이 지난 10년처럼 이도 저도 아닌 결정을 하지 않기를 바라는 현장의 노동자가 노힘에 대한 애정을 담아....

  • 왠만하면

    함께하지

  • 가증스럽다

    진정성은 결정적인 순간에 드러난다고,
    여태 종북타령만 하던 인간들이,
    총선 끝나고 나니까 노동자가 어떻고 저쩌고 하는 것,
    허벌나게 가증스럽다.
    엿이나 먹어라!!

  • 반대

    누구 맘대로 같이 하나? 추파 던지지 말고 전진 너네끼리 열씸히 하세용 ^^ 진짜 추잡하다 추잡해 이런식으로 또 혁사진영 훼방놓을려고 하네

  • 반대

    심상정이 한평석하고 단일화쇼할때 너네 전진 뭐했냐? 웃기고 있네 너네 주사그룹 다른거 하나도 없어

  • 난찬성

    노힘이 이번에 뭔가 전망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더이상 미래는 없다고 본다. 노힘이 솔직히 사노련하고 놀건가? 사노련하고 만년 골방좌파할거 아니라면 결단이 필요할 때...

  • 노동자

    저는 민노당을 탈당했으나 아직 진보신당에 가입하고 있지 않으며 이후 노동자중심성의 정도에 따른 판단에 따라 가입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또한 제 의도완 무관하게 주변에서 현장파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몰계급적 민족주의와 감상적 통일지상주의와 다른 계급적 진보정당에 함께 했으면 합니다. 왜? 노동자정치세력화를 갈망하는 선진 노동자대중이 그곳에서 연루되어 있으니까...섣부른 판단일지 모르나 제3의 독자적 계급정당은 현실 개입력이 제한적인 기존의 활동가들의 합 이상을 벗어나기 힘든 구조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 많은 계급적인 선진 노동자대중과 함께하면서 전망을 만들어 가는 길을 선택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소위 계급적 현장좌파 동지들의 결단이 있었면...저의 고민에 종지부를 바로 찍는 확신있는 선택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정정파에 소속되어 있지 않은 수준 미천한 한 개인 노동자의 생각입니다. 동지들의 건투를!

  • 아마도

    진보신당은 이미 사민주의 우경화로 가고 있다. 노동자계급정당세력이 진보신당으로 갔다가는 지금의 민노당 꼴난다. 또다시 정파싸움질로 날새는줄 모를거다. 남재희가 갈파했듯이 창조한국당과 민주당과 먼훗날 중도좌파적인 사민주의쪽으로 가게 내버려둬라. 노동자계급정당은 의식화된 노동자와 변혁세력들을 아우르고... 진보신당을 뭉게려고 그러는것이 아니라 벌써부터 진보신당은 좌파적 자유주의자들이 대세를 잡아가는것 같다. 사회주의자들과 자유주의자들이 당을 함께 만들겠다는 것은 주사파와 그 옛날 PD진영세력들이 합친것 만큼이나 분열이 잉태된다.

  • 노동자2

    반대.
    전진의 뻔한 정치적 덫에 걸려들지 말아야. 그럴리도 없지만.
    전진.갈수록 황폐화되어가네. 왜 이러냐. 정신좀 차려라.
    그리고 진보신당을 왼쪽으로 압박하기 위해서라도 진보신당에 합류해야한다고?? 이건 무슨 달밤에 이단옆차기하는소리.
    민주당을 왼쪽으로 압박하기 위해 현실정치에 뛰어들었다는 소위 386의원나으리들이 하던 이야기를 참세상에서 보게되다니.

  • 지우개

    10년 동안 답안지 제대로 작성 못하고
    썼다 지웠다를 수만번 반복한 무능한 노힘이라면,
    제발 진보신당 쪽으로 들어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쪽수 5백명도 안 되고, 일개 잘나가는 대학동아리 선후배 모임보다도 쪽수가 안 되는 '노힘' 동호회가 이렇게 과분한 대접 받는 것도 우스운 현실이다.

  • 연필

    지우개님 댓글이 정확함다.

  • 잉크

    지우개님 의견에 동의!
    앞으로도 10년 동안 썼다 지웠다 반복한다에 한표!

  • 솔직히

    노힘이 들어온다고 진보신당에 얼마나 "표"가 될까 하는건 의문.. 다만 진보신당을 좌측으로 견인하는 의미와, 급진좌파의 정치적 시민권을 획득하는 의미는 있을 것임. 근데 노힘에서 과연 하려고 할지는 의문.. 이번에도 답안지 지울 준비하고 있는것 같던데..

  • 만년필

    진보신당 하루에 100명이상씩 입당하고 있다는데, 이런 평범한 사람들이 노힘이니 사노련이니 하는 골방 사회주의자들보다 100배 소중한 자산이다. '노동자중심의 대중정당'에 동의하지만, 맨날 정치적지분과 주도권에만 골몰하는 '자칭혁명적사회주의자그룹'은 들어오지 않는게 도움된다. 그들의 뻘소리에 얼마나 많은 일반 노동자 평당원들이 떠나겠는가...

  • 지우개

    이명박 정부보다 못한 '노힘'.
    그래도 걔네들은 질러나 보잖아. 뒷날 되물리더라도.
    근데 노힘, 니들은 뭐냐.
    소심해 가지고.
    똥폼 잡느라 욕본다. 노힘.

  • 혁사?

    혁명적 사회주의 진영(?)이 언제 노힘하고 같이 정당만든다고 한대나요? 내가 알기로는 노힘하고 같이 안 한다고 하는 것 같은데.
    아마도 / 그 때는 한석호 말대로 다시 당을 분리하면 되는 것 아닐까? 아예 아무 것도 못하고 있는 것 보다는 나은 것 아닌가?

  • 지나가다

    위에 댓글보니..진보신당은 표되는 곳. 쪽수 되는 곳에 관심이 더 있는거 같다. 답안지 제대로 작성못하고 썼다 지웠다 반복하는 것이 무능이라는 점에 동의는 하지만..
    진보신당! 운동권들앞에서는 온갖 좌파적 용어로 정당성을 부여받으려고 노력하면서도...하는 짓이나 방향은 영~다른 방향이라는. 그냥 개혁적 정당이라는 자기 정체성을 분명히 밝히는게 더 나을 듯..민노당에서 패권싸움에 밀린 패잔병들이 자기주도적으로 뭔가 그림한번 만들어 보려고 시작된거 누가 모르나..

  • 답답

    사회주의 실현을 위해선 의회정치에 합류하는 것 말고는 다른 길은 원천봉쇄된 상황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지금같은 식으로 나아간다면 진보신당은 급격하게 우경화 노선으로 접어들 것 같습니다. 전체 좌파진영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혁신세력들은 지금은 진보신당에 합류해 내부에서 진보신당을 왼쪽으로 이끄는 노력을 하며 급진세력의 역량을 구축하고, 그렇게 힘을 축적해 진보신당이 영국 노동당 처럼 됐을 때 급진세력을 대변하는 정당으로 분화해야 합니다. 그게 전체 좌파진영을 살리는 길입니다.

  • 단기동맹

    한국과 같이 사상적으로 엄혹한 현실속에서 사민주의 정당이 집권하는 현실이라도 되려면 엄청한 변화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87년 민주화 노동자대투쟁의 엄청난 흐름속에서도 진보진영은 집권하지 못했습니다. 의회주의를 비판하면서 입으로만 사회주의를 말하기보다 현실정치 속에서 유연하게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실천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10년동안 사회주의 정당과 정치를 말했지만 현실정치는 도도하게 고고하게 혼자가는게 아닙니다.

  • 허허

    석호야! 네 이놈!
    보수정객의 이인제를 닮아가느냐?
    너를 기회주의 대표 철새로 임명하노라!

  • 보스코프스키

    역겨운 쿠데타 주역 곁으로 가긴 힘들어 보이네요... 현실에 순응할 거라면 진즉에 했지 왜 아직도 있겠어요. 노동자 정치협회(노정협)의 논평이 나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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