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후보는 출범식 격려사를 통해 “참여정부가 기대만큼 못했던 대표적인 분야가 노동분야”라면서도 “그러나 이명박 정부와 비교하면 차원이 달랐다. 이명박 정부는 무장한 용역회사가 노동조합을 폭력으로 제압하고 파렴치한 대기업은 노동자와의 약속을 휴지조각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는 이어 “이런 상황에서 보면 참여정부 때 참여정부가 노동계와 손잡고 노동개혁을 더 힘차게 못했던 것이 너무나 아쉽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또한 “저는 제1세대 노동변호사로서 노동자들과 친구였다”며 “6월 항쟁으로 우리가 바꾼 세상이 정치적 민주화였다면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의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동개혁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후보는 이 자리에서 △정리해고 요건강화 △2017년 까지 최저임금 평균소득의 50% 수준까지 단계적 인상 △연 2000시간으로 노동시간 단축 △공공기관부터 비정규직 전환 통한 2017년 까지 비정규직 노동자 절반 줄이기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노동위원장을 맡은 이용득 전 한국노총 위원장과 민주당 대외협력위원장인 이석행 전 민주노총 위원장, 시민캠프 공동대표인 문성현 전 민노당 대표 등 양대 노총 전현직 간부 1,000여명이 참석해 함게 손을 맞잡았다.
또한 노동위원회 부위원장에는 2010년 겨울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농성 해제 요구 논란을 일으킨 바 있는 이경훈 전 현대차 정규직 노조 지부장도 이름을 올렸다.
이용득 노동위원장은 출범사를 통해 “노동민주화가 경제민주화의 핵심”이라며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는 정권교체를 이뤄내야만 가능한다”고 말했다.
이용득 위원장은 “노동위원회는 출범식과 더불어 100만 노동자 지지선언 활동, 노동자의 투표 시간 보장활동 등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노동자의 친구 문재인, 노동변호사 1세대 문재인과 함께 정권교체를 기필코 쟁취해 내자”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