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에 따르면, 13일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 직전 월드컵에 반대하는 약 300명은 리우데자네이루 마리카낭 경기장 방향으로 평화롭게 행진하며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구속자를 석방하라, 독재반대”, “교육, 보건, 주택 등 공공서비스를 지원하라” 등의 현수막을 들고 시위했다. 그러나 특공대와 기마부대를 포함해 현장에 배치된 약 3만 명의 브라질 경찰은 최루탄과 섬광탄을 쏘며 행진 시위대를 해산시켰다.
[출처: 닌자] |
경찰의 해산 과정에서는 최소 1명이 체포됐으며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닌자>는 보도했다. 경찰은 특히 시위 현장을 취재하던 언론인들도 구타해 15명의 언론인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닌자>에 따르면, 로이터 사진작가 아나 카롤리나 페르난데스는 후추 스프레이로 공격당했으며, 언론인 아우구스토 리마의 휴대폰은 파손됐고, 리우데자네이루 지역신문의 편집장 기젤레 마르틴스는 최루가스를 흡입해 호흡곤란에 빠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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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는 이번 월드컵에 대해 “정부의 독단과 권위는 민간 기업의 이익을 보장하기 위한 국가의 슬로건이었다”며 “거리에서 항의할 수 있는 권리는 종종 유린됐고 언론인에 대한 공격도 용납할 수 없는 방법으로 전국에서 가해졌다”고 평했다.
<닌자>에 따르면, 지난해 6월 피파 컨페더레이션스컵과 월드컵 사이 약 1년 간 언론인에 대한 폭력 190건 중 88%는 경찰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월드컵 기간 시위와 연행자, 부상자와 사망자에 대한 집계는 아직 나오고 있지 않다. 그러나 국제엠네스티는 14일, 월드컵 기간 브라질 경찰의 심각한 인권 유린을 문제로 이 기간 경찰 폭력에 대해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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