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호의 잠행詩간](97)

내가 눈을 감아야
고운 네가 보인다
내가 귀를 막아야
고운 네가 들린다
내가 입을 닫아야
너를 위한 고운 노래
부를 수 있다

빛나는 것만이
별이 아니다
먹구름 뒤에 있을 때
별은 희망이다
캄캄한 내 마음에서 빛난다

* 12월, 한 해가 닫히고 있다. 때로 나의 별은 너무 멀리 있었다. 두 눈 부릅뜨고 애써 찾으려고만 한 탓이다. 이 해가 다 가기 전에 작은 별 하나 내 속에 띄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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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nseksrmrqhr

    "나를 버려야 나를 찾을 수 있다"라는 경구가 생각납니다...늘 건강하시고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 dddf6t6t7t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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