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비판 세력의 몰락 과정과 국제연대

[국제포럼] AIIB, TPP, 민주안보 다이아몬드 그리고 사드(THAAD)

[편집자말] 현재 이슈인 AIIB, TPP, 민주안보 다이아몬드, THAAD의 상황을 짚어본 후 현재의 상황을 만든 원인 중 하나인 동북아 비판 세력의 몰락과정을 추적한 후 국제연대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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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IB Vs. TPP [출처: 국제포럼]

목차

1. 현재의 동북아 정세
1-1. AIIB와 TPP
1-1-1. 진주목걸이 vs 화평굴기
1-1-2. 일대일로와 AIIB
1-1-3. 정치경제학적 비교 : 일본의 G2 등극 vs 중국의 G2 등극
1-1-4. 일본의 기러기 편대 모델 VS 중국의 AIIB
1-1-5. 한국은행과 중국의 일대일로
1-1-6. AIIB는 중국의 환상(All Is an Ilusion of Beijing)일 뿐이다.
1-1-7. TPP는 최악의 고통스러운 동반자 관계(Terrible Painful Partnership)이다
1-1-8. 뒷일은 될 대로 되라지! 이것이 모든 자본가와 모든 자본주의국의 표어(標語)다

2. 일본의 민주적 안보 다이아몬드와 일본의 극우
2-1. 일본의 보통국가화
2-1-1.민주적 안보 다이아몬드에는 인도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2-1-2.미국의 입장
2-2. 일본 우익이 한국 우익과 다른 점

3. AIIB와 THAAD(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
3-1.한국의 AIIB 가입
3-2.THAAD비용

4. 중국, 일본 비판 세력의 몰락
4-1. 중국 비판 세력의 몰락 – 문화대혁명의 봉인
4-2. 일본 비판 세력의 몰락
4-2-1. 사회당 몰락
4-2-2. 천황제 파시즘의 강력한 영향력과 패전국가로서의 보상심리

5. 동북아에서의 국제연대


중국의 G2로서의 약진에 대해서 미국은 ‘중국의 진주목걸이’라는 비난을 했다. 여기에 대해서 중국은 일대일로와 AIIB(Asian Infrastructure Investment Bank)를 제시했다. 미국은 이에 대해 위협을 느끼고 TPP(Trans-Pacific Strategic Economic Partnership)로서 환태평양 지역을 한층 더 압박하고 있다. 일본은 급격히 우경화된 상태에서 일본의 재무장화를 서두르고 있으며 주변 국가들과의 과거사 사과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한국은 THAAD문제로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갈팡지팡하고 있다. 이렇게 동북아 정세가 논의가 될 때는 중동과 마찬가지로 일반적인 정치, 경제 문제만이 아니라 언제나 전쟁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논의된다.

오늘의 토론회에서는 현재의 동북아 정세를 중국과 일본을 비교사회학적, 역사사회학적으로 교차 점검해보고, 현재의 동북아 정세가 이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 원인들 중 중국과 일본의 비판 세력 몰락의 과정을 토론해보자.

1. 현재의 동북아 정세 

1-1. AIIB와 TPP


1-1-1. 진주목걸이 vs 화평굴기 

-2003년 중국은 和平崛起 (peaceful rise) 사용
-2005년  ‘진주 목걸이(string of pearls)’는 미국 국방성 문서인 [아시아에서 에너지의 미래(Energy Futures in Asia)]에서 처음 제기. 중국인들 앞에서는 진주목걸이란 말 사용 하지 말자
-‘진주목걸이’안에서 강대국은 인도. 남아시아에서 인도와 중국의 패권 다툼?? 인도는 남아시아의 맹주가 아니라 중국과 무슬림 국가에 의해 포위된 나라가 되었다. ([참세상 국제포럼 토론회] 정호영 - 이란의 핵협상 결과와 이란 – 중국 – 남아시아) 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nid=89711

  중국의 진주 목걸이 [출처: 그래픽(남경돈)]

1-1-2. 일대일로와 AIIB

-2013년 9월 시주석이 一帶一路 - 중앙아시아와 동남아 방문 때 제창
-중국의 공황을 막기 위한 전략 : 중국은 과잉 설비, 과잉 생산, 과잉 공급의 문제, 부동산은 버블 위험. 4조 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액.
-일대일로와 AIIB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가능 : 중국은 세계 500대 기업에 100개가 들어가는데 이 100개 중 75%는 국영기업임
-인도 끌어안기. 인민일보에 “Hindi chini bhai-bhai(인도와 중국은 형제)”를 강조
( The people daily(20130528).  Sino-Indian diplomatic miracle embarrasses Japanese politicians, 흐르시쵸프의 방글라데시 해방 전쟁 후 꼴까다 방문시 Russi, Hindhi, Bhai, Bhai의 패러디 Hindi)”

  일대일로의 전망

1-1-3. 정치경제학적 비교 : 일본의 G2 등극 vs 중국의 G2 등극

-일본 1968년 G2 등극 - 재정적자에 시달리게 된 미국의 압박에 의한 1985년 플라자 합의 이후 일년만에 1달러 235엔에서 120엔으로 하락됨
-중국은 2010년 G2 등극 – 미국에 의한 환율 조정의 압박을 받고 있으나 미국채를 각 국에서 자산 확보로 전환해오다가 AIIB를 아예 제시함

1-1-4. 일본의 기러기 편대 모델 VS 중국의 AIIB

-일본의 경제통합 모델 - 기러기 편대 모델 . 대장 기러기인 일본이 앞장서 날고 그 뒤를 동아시아 신흥공업경제지역(NIEs), 동남아, 마지막으로 중국, 베트남이 차례로 날아오면서 각국간에 투자와 무역이 이뤄지고 국가 간 시너지효과가 발생한 급속한 성장과 산업구조 고도화가 이루어진다는 설명
-중국의 G2 등극과 AIIB 제시는 일본의 G2 등극과 기러기 편대 모델과 투자처를 찾아서 공황의 압박을 벗어나려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읽을 수 있다. 차이는 미국이 두 나라에 미치는 힘의 차이에 있다.

1-1-5. 한국은행과 중국의 일대일로

-IMF 이후 한국은 안정된 외환 확보를 넘어서 한국은행의 대차대조표를 기형적으로 만들어버렸다.

과다한 외환 보유는 한국은행을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한국지부처럼 만들어버렸다. 중국이 국채를 자산으로 전환시키고 일대일로와 AIIB를 제시한 것은 한국과 같은 기형적인 상황에 이르지 않기 위해서였다.

  자료도움. 송명관 참세상 기획위원, [부채전쟁] 공저자

1-1-6. AIIB는 중국의 환상(All Is an Ilusion of Beijing)일 뿐이다.

중국은 지구를 파괴의 위험으로 몰아가고 있다. 중국의 하천들은 대부분 돌이킬 수 없는 정도로 오염되었고 대도시에서는 조만간 식수를 배급제로 전환해야 한다. 이러한 파괴는 전 지구적 범위로 확산될 것이다. 중국에서 건설하기로 되어 있는 100여개의 원자력 발전소는 인접국인 한국에 영향이 없겠는가? 중국의 일대일로가 가진 파괴적인 전망에 한국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원자로정보시스템(PRIS)의 자료에 따르면, 2014년 3월 8일 현재 모두 21기의 중국 원전이 가동 중이고 28기를 짓고 있다. 중국은 매년 3~4개씩 신규원전 가동을 시작하고.....참고로 현재 지구상에는 모두 30개 국가에서 435기의 원전을 가동 중이다. 미국이 100기로 가장 많고, 프랑스 58기, 일본 48기, 러시아 33기, 한국 23기, 인도와 중국이 각각 21기, 영국 16기, 우크라이나 15기 순이다. 건설 중인 원전은 15개 나라, 71기로 중국이 28기로 가장 많고, 러시아 10기, 한국 5기, 미국 5기 순이다. 중국은 앞으로 100기가 넘는 원전의 신규건설을 계획하고 있어 10~20년 사이에 세계에서 원전이 가장 많은 나라가 된다” - 오마이뉴스 [환경이 건강해야 몸도 건강하다3-방사능안전②] 중국원전이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

1-1-7. TPP는 최악의 고통스러운 동반자 관계(Terrible Painful Partnership)이다

중국의 일대일로와 AIIB의 압박에 이르자 미국은 비밀협정이 기본인 TPP를 한층 더 조여오고 있으며 공화당 조차도 오바마에게 전적인 권한을 주었다.

“웹사이트 ‘위키리크스(Wikileaks)’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비공개 협정초안 환경챕터를 공개하고 TPP가 다국적 기업을 위해 환경을 희생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TPP의 다른 챕터와 비교할 때, 환경 챕터는 환경 상의 의무조항이나 의미있는 집행조치가 부재하다는 것이 보다 주목된다”며 “분쟁에 관한 조항은 구속 대신 협력을 강조하며, 벌금이나 범죄적인 제재를 제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참세상] 정은희 기자, 2014. 01. 16 TPP, 환경 보호 위한 법적 조치 무력화...부시 전 정부보다 후퇴

“미국 시민단체 퍼블릭 시티즌(Public Citizen)의 세계무역감시(Global Trade Watch)에 따르면, TPP가 체결될 경우 미국에서 활동하는 약 9,000개의 외국인 소유 회사가 미국 정부에 대해 소송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게 된다. 역으로 미국에 있는 18,000개 이상의 기업은 나머지 11개 나라에 대해 같은 권한을 얻게 된다.” – [참세상] 정은희 기자, 2015. 03. 27 위키리크스, TPP 투자자조항 폭로...“초국적기업, 최우선”

-한국에게 TPP는 사실상 한국-일본 FTA나 다를바 없다
-일본은 농업, 우체국의 개방 등의 압박에 의한 반대가 진행 중이다
-미국의 노동자들은 산업 공동화로 인한 일자리 상실을 두려워하며 저항하고 있다.(미국 캘리포니아 리치몬드시, 플로리다는 TPP 제외지역을 선언했다.

1-1-8. 뒷일은 될 대로 되라지! 이것이 모든 자본가와 모든 자본주의국의 표어(標語)이다

자기 주위에 있는 노동자 세대의 고난을 부인하기에 ‘충분한 이유’를 가지고 있는 자본은,인류는 장차 퇴화할 것이라든가 인류는 결국 사멸해버릴 것이라는 예상에 의해서는 그 실천적 활동에 조금도 영향을 받지 않는데, 그것은 마치 지구가 태양에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예상에 의해서는 자본이 아무런 영향도 받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어떤 주식투기의 경우에도 언젠가 한 번은 벼락이 떨어지리라는 것[가격이 폭락하리라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지만, 누구나 자기 자신은 황금의 비를 모아 안전한 장소에 옮겨놓은 뒤에 그 벼락이 이웃사람의 머리 위에 떨어질 것을 바라고 있다. 뒷일은 될 대로 되라지! 이것이 모든 자본가와 모든 자본주의국의 표어(標語)이다. 그러므로 자본은 사회에 의해 강요되지 않는 한,노동자의 건강과 수명에 대해 조금도 고려하지 않는다. – 칼 맑스, 김수행 판 자본론 1 권, 제 10장 노동일 pp. 360-361 -


2. 일본의 민주적 안보 다이아몬드와 일본의 극우

2-1. 일본의 보통국가화


2-1-1. 민주적 안보 다이아몬드에는 인도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2007년 여름 아베는 인도 국회 연설에서 무굴 제국의 비운의 황태자 Dara Shikoh의 책 “두 대양의 합류(confluence of two seas)” 인용.
2012년 12월 중국을 견제하려면 일본 하와이(미국) 호주 인도가 연계해 다이아몬드 대열을 갖춰야 한다고 제안. 인도는 아시아에서 일본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임을 강조.
2014년 인도 모디 총리와 당선 이전부터 트윗 친구라고 우정을 과시, 지원 약속. 5년간 수조엔 경제협력 추진 약속
5개국 방위 협정(영국,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참가 희망, 타히티 주둔프랑스령 예산 올릴 수 있음을 시사.

2-1-2. 미국의 입장

-미국은 중,일 영토권 분쟁 지역을 센카쿠로 부르고 댜오위다오라고 부르지 않는다. 미일 방위권 내에 있음을 명확히 함
-아베 방미 직전 과거사 문제를 해결할 것을 압박하고 있다.

  일본의 민주적 안보 다이아몬드

2-2. 일본 우익이 한국 우익과 다른 점

아베의 곤란함은 자신의 지지층들인 일본 우익이 단순히 미국이 구상하는 군사 전략에 들어가는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들이 꿈꾸는 것은 진주만을 폭격할 수 있는 대동아공영제국이다. 그리스를 파탄시킨 독일이 뻔뻔스럽게 과거사 문제는 자기들에게서 배우라고 해도 아베가 거의 무반응으로 대처해야 하고,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미국이 반대해도 강행하는 것은 이런 지지층 때문이다.

일본은 재무장화/보통국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미국의 도움이 필요하나, 미국은 절대로 일본 우익들의 이런 헛된 꿈을 용납하지는 않는다.


3. AIIB와 THAAD(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 

3-1. 한국의 AIIB 가입
 

-미국은 한국의 가입을 반대했지만 결국 한국은 가입하기로 했다? 3월 12일 가입한 영국과 우리는 무엇이 다른가?
-자본의 요구
1992년 수교 당시 한중 무역규모는 50억달러였지만 현재 50배로 늘어났다. 지금의 중국은 우리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최대 수출시장이며 해외투자 대상국이다. EX) 현대그룹의 물류회사인 현대 글로비스는 2014년 12월 현재 인도 첸나이 현대 공장에서 만든 3,000 ~ 5,000대의 차량을 매달 이 항구에서 선적한다. 현대 글로비스는 현대 자동차가 한국, 중국과 인도 세 군데에서 만든 차량을 중동, 아프리카, 유럽으로 수출하기 위해서 매달 15,000대까지 선적량을 증대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중국의 현대자동차는 중국정부와 지분을 50% 나누어가지고 있는 반은 중국의 국영기업이다.

3-2. THAAD 비용

-경제적 비용 : 포대당 2조는 구입+설치 비용임, 유지+보수+운영는 우리가 할 수 없으며(IT Solutiion 외주와 같음), 구입+설치 비용보다 더 많이 많이 든다
-중국비용 : 중국의 경제적 보복
-안보비용 : 긴장 강화에 따른 군사비 증대, -미중대결 : (대만문제)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대화의 시작 필요. 5.24조치의 봉인을 어떻게 풀 것인가?

 
4. 중국, 일본 비판 세력의 몰락 

4-1. 중국 비판 세력의 몰락 – 문화대혁명의 봉인
 

-중국의 모든 비판 세력은 문화대혁명의 광기 어린 홍위병의 이미지에 가두어버린다.
-문화대혁명에 대한 봉인 : 상흔문학을 거쳐서 결의문으로

“엄마. 사랑하는 엄마. 안심하세요. 이 딸은 영원히 엄마와 제 맘속에 제 마음속의 상처를 누가 남긴 것인지 잊지 않겠어요. 화주석의 은덕을 기억하고, 화주석을 위시한 중앙당을 따라 당의 사업을 위해 제 일생을 바치겠어요” - 상흔, pp.24-25 -

“19. 1966년 5월부터 1976년 10월까지 계속된 문화대혁명은 인민공화국 건국 이래 당과 국가와 인민이 겪어야 했던 가장 심각한 좌절과 가장 큰 손실을 초래했다. 이것은 모택동동지에 의해 시작되고 지도되었다. …모택동동지가 r문화대혁명」을 주도하면서 제기한 그릇된 관점들은 마르크스. 레닌주의의 일반적 체계와 중국혁명의 구체적 현실을 결합시킨 모택동사상의 체계에서 분명히 이탈하는 것이었다. 이 관점들은 철저하게 모택동사상과는 구별되어야 한다. - 1981년 중국공산당 제1 1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에서 통과된 결의문인 [건국 이래 黨의 몇가지 역사문제에 관한 당중앙의 결의] -

-문화대혁명의 홍위병에 대한 진실

“실제 문혁 중 '홍위병’ 의 기치는 몇 년간 휘날렸지만, 서로 다른 문혁의 단계마다 ‘홍위병’ 의 의미는 크게 달라 종종 이 홍위병이 저 홍위병은 아니었다. 문혁에서 홍위병은 크게 4단계를 거쳤다. 즉 ‘노홍위병’ 시기, 조반파 홍위병 시기, 소위 ‘반군’ (反軍)과 ‘옹군’ (擁軍) 두 파벌의 홍위병 시기, 그리고 홍위병의 하향(下鄉)으로 문혁에서 물러난 시기이다 – 천이난 지음, 장윤미 번역, 문화대혁명, 또 다른 기억, 그린비 p. 69 –

-문혁 초기 ‘노홍위병의 혈통론’ 당외 공격
"아버지가 영웅이면 아들도 영웅이고, 아버지가 반동이면 아들도 반동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문화대혁명의 이미지 - Ex) 영화 패왕별희, 소설 사람아 아 사람아, 상흔문학

-문혁의 주축 조반유리 당내 공격
“이들은 프롤레타리아 계급의 가열찬 문화대혁명 운동을 억압하고, 시비를 전도시키며, 흑백을 뒤섞어 버렸다. 혁명파를 소탕하고, 다른 의견을 말살시키며, 백색 테러를 자행하고 있다. 보란 듯이 부르주아 계급의 위엄을 선양하고, 프롤레타리아 계급의 기개를 꺾어 놓고 있으니, 악독하기가 이를 데 없다. 1962년의 우경적 경향과 겉보기에는 ‘좌’적이었지만, 실질적으로는 우경적인 것이었던 1964년의 그릇된 경향들과 관련지어 본다면 깊이 깨닫는 바가 있을 것이다.”  -  모택동 <사령부를 포격하라>

-천보다의 노홍위병에 대한 사상투쟁 승리
-인도 마오이스트라 불리는 낙살라이트들 운동을 보면 문화대혁명은 조반유리로 해석. 이들은 인도 공산당 당내 반대파로 시작하여 낙살라이트 봉기를 일으켰다. 유교 사당을 불태우는 노홍위병의 이념으로 힌두교, 이슬람을 믿는 농민들의 봉기를 이끌 수 있었을까?
-충칭의 보시라이가 체포될 때 문화대혁명의 가능성이 이야기되었다.

- 문화대혁명에 대해 보다 깊은 이해를 위해서는
[참세상 주례토론회] 성근제 – 문화대혁명은 어떻게 재현되는가 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nid=98991

4-2. 일본 비판 세력의 몰락 

4-2-1. 사회당 몰락

1947년 사회당은 가타야마 내각으로 잠시 집권.
1951년 평화헌법
1958년 하원수 166/467. 55년 체제의 확립
1991년 소련 붕괴 – 사회당 내 극심한 당 정체성 혼란 가속화

1994년 무라야마 내각 - 자민당은 이에 대해 무라야마 도미이치 사회당 위원장을 수반으로 하는 연립정권의 수립을 결정함. 자유민주당과 신당 사키가케, 일본사회당이 연립

사회당은 안보조약을 긍정하고, 비무장 중립정책의 폐기 등을 표명한 후 당의 정체성을 상실함

1995년 참의원 선거에서 일본사회당이 크게 패하면서,
1996년 1월 11일에 무라야마 내각은 사직함 이 총사직하고 당명을 사회민주당으로 개칭하고, 3월에는 제1회 당대회를 개최해 일본사회당이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2014년 사회당은 하원 수 2/475석 - 일본 평화헌법을 지킬 수 없게 된 진보세력의 현실
* 일본 공산당은 1970년대에는, 예컨대 “프롤레타리아트 독재”를 번역어가 부적절하다며 “프롤레타리아트 집권”이라고 바꿔 말하고 최종적으로 강령에서 추방한다든지, 레닌의 [국가와 혁명]을 맑스, 엥겔스의 오독으로 해석하고 맑스 엥겔스를 온건한 민주주의 일반의 옹호자로 꾸며내는 서술을 하면서 사회당 보다 먼저 성격을 변신했다. - 야마시타 이사무, 사에키 후미오(200106),  일본의 맑스주의 운동과 일본공산당 -

  1957년 4월 주은래, 모택동, 일본사회당 당수 아사누마 이네지(중국 방문시 찍은 사진)

-일본 진보 진영의 정치사와 운동사를 같이 보기 위해서는 [권혁태, 일본 진보진영의 몰락, 황해문화 통권 제48호, 2005.9 참조할 것

4-2-2. 천황제 파시즘의 강력한 영향력과 패전국가로서의 보상심리

- 독일 전범재판과 다른 일본 전범 재판의 전쟁 범죄자들 발언 “나는 전쟁에 참가하고 싶지 않았다.”(전쟁은 내가 결정한 것이 아니었다. 주권은 천황에게 있었고 나는 주권이 없었기에 전쟁은 내가 결정하지 않았다.) 바이마르 공화국의 기억을 가진 독일과는 다르다.

“일본 제국의 통치 원리가 중립에 기초한 공익 추구가 아니라 시민사회의 모든 가치를 천황제를 이용해 독점했다는 데 있었다. 즉 일본 제국의 전체주의란 개인의 자유라는 보편 가치의 침해가 아니라, 국가가 국가로서 존재 이유를 망각한 결과라는 주장이었다. 그는 개인의 자유나 민주주의를 보편의 가치로 신봉하지 않았고, 국가가 여러 가지 특수한 가치에서 중립을 견지해야 하는데도 초국가주의는 가치의 독점에 집중해 특정한 가치, 즉 ‘천황=지고(至高)한 선’이라는 것을 보편화했다.” - 마루야마 마사오의 천황제 파시즘 비판 -

-미국의 원폭 투하 이후 우리들이 전쟁의 최대 피해자일 수도 있는데 왜 너희들만 당한 것처럼 화를 내는가?

 
5. 동북아에서의 국제연대 

국제연대에 대해 생각을 해보자. 자기 나라 운동이 제대로 되어야 연대가 가능하다. 그렇지 못할 경우 발만 동동 구르는 성명서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가자에 폭격이 진행될 때 이스라엘에 대해서 가장 많은 압박을 주었고 팔레스타인에게 실질적인 지원의 손길을 뻗은 것은 남미의 좌파 정권들이었다. 아나키스트들이나 일부 좌파들이 이들을 또 다른 잘못된 국가체제로 규정하고 아예 언급 자체를 회피하더라도 남미지역이 민중운동이 가장 성장한 곳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일본의 침략전쟁에서 피해자로서 징집되어 가해자로 전장에 섰다가 종전과 더불어 귀국한 마루야마 마사오나 다케이치 요시미 같은 학자들에서부터 동아시아 공동체나 동아시아의 사상을 논하는 것은 한번씩 섬찍할 때가 있다. 마루야마 마사오는 ‘회한 공동체’를 논하면서 참전에 대해 반성하는 지식인의 자아를 보였고 다케이치 요시미는 일본 전쟁에 대한 책임은 승전국에게서가 아니라 일본이 침략했던 국가들에게서 들어야 한다고 말을 했다. 그러나 천황제 파시즘에 반대를 하면서 죽고 감옥에서 십 몇년을 보낸 사람들은 (일본 운동의 악몽인 우찌게바-내부폭력-와 묶인 후)‘좌파’라는 명목으로 도매금으로 지워졌는데 남은 것은 지식인들의 회한의 기록들 뿐이라는 것은 섬찍하지 않은가. 지워진 이 이야기들은 [동아시아 공동의 집]이 만들어진다면 어디에 있어야 할까?

과거 지식인들의 회한이 깃든 사상에서 출발하여 동아시아를 위한 새로운 사상을 만들어내려는 노력을 폄하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각 나라의 운동이 자리를 잡아야 국제연대를 할 수 있는 실제적인 힘이 생긴다는 것도 생각해보자. 운동이 한발이라도 나가기 위해서는 현재 선 자리에서 실패한 운동에 대한 기억을 다시 살려야 한다. 이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도 진행해야 되지 않겠는가? 그리고 이런 기억의 공유와 현재의 작은 성공이라도 나누는데서 연대가 시작될 수 있지 않을까?


[일시] 2015년 4월 21일
[장소] 참세상 회의실
[사용된 인터내셔널가] Soul Flower Mononoke Summit – 인터내셔널가(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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