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 20분경 소방차 3대와 500여 명의 경찰병력은 재빨리 관제탑을 에워싸고 동시에 세 방향에서 사다리를 설치해 농성 중이던 5명의 조합원들이 10여 분만에 진압했다.
이 와중에 김은미 강원지부장이 32미터 높이에서 지상으로 추락했고, 세 명의 경찰이 탑 꼭대기로 접근하는 것에 저항하던 문정영 부위원장도 뒤이어 탑 위에서 떨어졌다. 김은미 지부장은 에어 매트리스 위에 떨어져 큰 부상을 입지 않았으나 문정영 부위원장은 매트리스 옆 맨땅에 떨어진 데다 현장에 있던 경찰과 부딪혀 큰 부상을 입고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