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 명의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은 16일 오후 5시 경찰의 거미줄 포위망을 뚫고 지하철 종로3가 역 환승통로에서 게릴라 시위를 벌였다. 산개 투쟁 이틀 째를 맞고 있는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은 어제 오후에도 게릴라 시위를 진행한 바 있다.
조합원들은 이날 4시 30분부터 1차 집결 장소인 3호선 충무로 역에 삼삼오오 집결하였다. 이후 종로 3가 역으로 이동한 이들은 역내에서 10여 분간 대기한 후 5시가 되자 일제히 1호선 환승 출구로 뛰어 올라갔다. 조합원들은 미리 준비한 플래카드를 펼쳐 들고 "대화를 거부하는 정부는 각성하라", "노동3권 완전 쟁취" 등의 구호를 외치며 약식 집회를 진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