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산소 노동자 본사진입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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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허경
2005년 4월 20일 오후 2시, 해고된 대성산소 노동자와 화섬연맹조합원들이 부당해고 철회, 비정규직 철폐 등을 외치며 서울 인사동에 있는 대성그룹본사에 진입했다.

대성산업가스 본사 3층 임원실에 진입하려던 이들은 회사 직원들에 의해 출입이 통제되자 2층 계단에서 농성태세로 전환했다. 잠시 뒤인 2시 10분 경 종로서 정보과 형사의 중재로 총무부장과 노조 대표 2인이 면담을 진행하자는 회사 측 제안이 있었으나, 이들은 “결정권한과 책임 있는 대표이사가 면담에 응하지 않는다면 농성을 풀 수 없다”고 거절했다. 이미 지난해 6월 14일에도 어렵사리 회사와의 면담을 진행했고, 당일 면담에 나왔던 전무이사 가 다음 날 안산 모 호텔에서 정식 교섭에 응할 것을 약속했으나 회사가 일방적으로 이를 어겼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결정권과 책임이 없는 임원과의 면담은 의미가 없다는 이유였다.

농성에 돌입하며 정기진 연맹 경기본부 조직국장은 “우리는 정당한 교섭요청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하등의 불법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만약 경찰이 우리를 구속하겠다면 감수하더라도 요구안을 관철시킬 생각”일라고 밝히고 “이후 모든 책임은 교섭에 불성실로 일관한 회사에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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