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일 오후 12시 45분경 기습 점거에 돌입한 이들은 ‘노무현 대통령은 즉각 장애인들의 면담에 응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연좌농성을 벌이다 출동한 경찰에 의해 30분 만에 전원 강제해산 됐다. 경찰은 도로 위에서 농성을 벌이던 장애인이 탄 휠체어 한 대당 경찰 4-5명을 배치해 이들을 도로 밖으로 끌어냈다. 강제해산 과정에서 경찰과 장애인들 사이에 심한 몸싸움이 발생했고, 장애인들은 크고 작은 부상을 입기도 했다.
이날 기습시위를 벌인 공동투쟁단은 앞서 지난 달 22일부터 청운동 동사무소 앞에서 장애인교육예산확보와 실효성 있는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 등을 촉구하며 14일 째 노숙농성을 진행 중에 있다. 기습시위에 앞서 공동투쟁단은 이날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최근 축소시킨 장애인 교육 예산과 특수교사 정원 확대를 요구하는 한편, 장애인차별금지법의 제정을 거듭 촉구했다.